산(기타)/둘레산길

둘레산길-12: 미원면 좌구산2 거리고개-안장압-좌구산

산바람과함께 2010. 5. 3. 18:15

둘레산길-12: 미원면 좌구산2 거리고개-안장압-좌구산

 

2010.05.02 오후산행(거리고개-안장압). 날씨:맑음.

2011.04.03 오후산행(안장압-좌구산). 날씨:맑음.

 

샘골(괴산 운곡리 안장압 아랫마을)의 봄풍경과 둘레산길 그리고 좌구산.

  

한남금북.좌구산에서 남동쪽으로 산줄기 2개가 이어지는데

(1) 설운단맥: 좌구산-안장압-거리고개-설운산

(2) 미동단맥: 좌구산-대덕리고개-중리고개-할티-597-미동산 & 599봉 이다.

구룡천이 이 두개의 산줄기 사이로 흐르고 청천면 소재지를 통과한 후 달천강으로 유입된다.

 

* 참고로 단맥(短脈)이란 말 글대로 "짧은 산줄기"를 일컫는데 산줄기의 길이를 기준으로 정맥>지맥>단맥으로 구분하며 하루이내의 산행으로 주파할 수 있는 짧은 거리(보통 25km이내)의 산줄기를 단맥이라 부른다. 한편 지맥은 단맥보다는 더 긴 산줄기를 말하고, 정맥은 큰 강을 구분하는 긴 산줄기를 말한다.

 

좌구산-설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압항천(북쪽)과 구룡천(남쪽)을 구분하며, 대부분 청원과 괴산의 경계선이다. 그런데 좌구산부근에서 경계선은 운곡리 v1-p1능선과 v3봉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마루금은 v2-고개-p2으로 안장압 마을을 통과하며 완만한 고개이다(아래지도참조).

(1) 거리고개-안장압까지는 이름이 붙여진 산은 없으나 산길은 대체적으로 잘 나있다.

(2) 둘레길에 있는 우리고장의 마을미원면 대덕리, 운교리, 기암리 이다. 특히 운교리는 큰골,작은골 마을이 있는 계곡 2개가 있고 합수지점에 마을회관이 있고 산쪽으로 서로 교통할 수 있는 길이 나있다. 또 쉴 수 있는 정자도 있다.

 

(3) 분기점(v)과 고개(g):

     v3봉에서 경계선(p1봉쪽으로 내려갔다 올라가는 길)길은 찾기 힘들다.

     v4,5,6,7,8 분기점에는 갈래길이 있어 길찾기에 신경써야 한다. v5,v8봉 근처에는 묘지가 있다.

     g2고개는 샘골-고시정골 사이의 고개이고,

     g3고개는 절터골(운교리)-산막골(백봉리)사이에 있고 돌무더기 성황당 흔적이 보인다.

 

(4) 전망은 묘지터(v9-v8사이)나 간벌한 쪽(v5-v6사이)으로 짧게 조망이 터져있으나 대부분 전망은 없다. 특히 g3-v5사이와 Vx-v3사이에서 괴산쪽으로는 숲이 울창하다.

 

(5) 안장압마을(운곡2리)에서 좌구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3군데 정도인것 같다.(마을 주민의 이야기 참조)

     (가) 마루금길: 안장압고개-마을회관-v2-v1-좌구산

     (나) 계곡길: 마을-계곡-v1-좌구산

     (다) 둘레산길: 마을-g1-v1-좌구산

 

산행코스: 거리고개(13:18) - v8(13:37) - 426봉(13:42) - v6(14:07) - v5(14:28) - g3(14:45) - v4(14:59) - v3(15:13) - g2(15:26) - 안장압(15:35)

 

스카이뷰로본 산줄기.

 

부흥재라고도 불리기도 하지만 이 부근의 사람들은 "거리고개"라 부르고 있다.

 

산길은 생각보다 좋은 편이다. 산행초반부에 "청주삼백리" 표지기가 보인다.

 

v8에 이르는 지점 묘지터 부근에서 미동산쪽과

 

설운산쪽 전망이 좋다.

 

올해 봄은 변덕스런 날씨로 늦게 찾아왔지만 계절의 변화를 거스를 수 없다.

 

v8지점을 지나 간벌한곳에서 본 괴산쪽 전망.

 

v6지점. 멀리 좌구산.

 

v5-v6사이에서 본 좌구산쪽. 운교리 마을의 산쪽으로 연결된 길과 팔각정

 

묘지가 있는 v5분기점을 지나 g3로 하산하는 지점. 울창한 숲길.

 

g3고개. 운교리-백봉리 사이에 있고 지금은 이용되고 있지 않은 성황당터 무너진 돌무더기들.

 

v4지점을 지나 괴산쪽 전망

 

좌구산쪽으로 보이는 전경. 둘레산길을 점선으로 표시해 본다.

 

v3봉. 전망없고 경계선쪽으로 산길을 찾기 어렵다. 마루금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샘골쪽으로 가는 길(좌측사진)은 숲길(우측사진)이 좋다.

 

샘골전경1. 완연한 봄풍경이다.

 

샘골전경2

 

샘골에서 본 운교리(안장압)-대덕리로 이어지는 길과 둘레산길 능선.

 

운교2리(안장압 마을) 전경.

 

안장압 마을에서 좌구산으로 가는 능선길은 위3번째 사진이 있는 곳 뒤로 있다고 한다. 4번째 사진의 좌측 편 산줄기는 둘레산길이고 아래로 물길따라 내려가면 비포장도로로 연결된 대덕리가 나온다.

 

이번 산행은 몸살기운이 있어 일찍 산행을 끝마쳤다. 둘레산행을 할 경우에는 초정고개,분저치,방고개 등에서 출발할 경우 좌구산을 지나 질마재로 가지않고 이곳 안장압 마을에서 산행을 끝마치면 좋을 것 같다. 하산길은 v1-p1봉 능선으로 하산하다가 g1안부에서 안장압마을로 내려오면 될 것 같다.

 

둘레산길은 꼭 지도에 있는 경계선따라 엄격하게 가는 것보다 인근 마을주변의 좋은 길따라 걷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운곡리 마을은 괴산에 있지만 꽤 오지마을인것 같다.

 

2011.04.03 오후산행(안장압-좌구산). 날씨:맑음.

안장압(14:28)-g1(14:47)-좌구산능선분기점(15:30)-새작골산(15:35)-내봉고개(15:45)-구석산(16:27)-산불감시탑(16:34)-mtb임도(17:00)-남차리(17:24)

 

(1) 원래 경계선은 v3봉에서 p1봉으로 이어지나 이 선상에 산길은 없는 것 같고 급경사내리막과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그래서 둘레산길은 v3-Vx-g2-샘골-안장압-g1쪽 계곡으로 이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안장압마을에서 g1쪽 계곡으로 올라서서 좌구산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v1봉(좌구산 주능선에 있는 v1봉)에서 v2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만난다.

 

샘골내려와서 본 안장압 마을

 

g1쪽으로 오르는 계곡길.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길이 희미하다.

 

g1지점에 있는 묘지

 

좌구산으로 가는 길은 좋은 편이나 구간구간 나무가지를 헤쳐가야 하는 길도 있다.

 

좌구산 주능선과 만나는 지점에 울창한 숲. 좌구산 주능선에서 둘레산길로 가는 분기점을 찾는데 도움되는 숲이다.

 

 

운곡리 유래비

주 소 : 충북 괴산군 청안면 운곡리 291-4  

우리 마을은 속리산의 낙맥이 서남으로는 청주 상당산으로 뻗쳤으며 북으로는 칠보산에서 기봉하여 동으로 꺽어 내려와 다시 수리산으로 이어져 「두루봉」이 입수된 자좌오향(子坐午向)의 남향 마을로서 북쪽은 평야로 형성된 분지형 취락을 이루고 있으며 괴실임을 입증하듯 약 900년된 느티나무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입지(풍수)적으로는 북은 일자봉과 속날이 현무가 되며 남에도 역시 일자봉인 승적산이 주작이 되므로 동의 발우봉이 청룡이며 서의 문무정이 백호가 된다.
즉 마을 앞, 뒤가 일자봉인 것이 특징인데 일자는 물에 속하는 것으로 마을 입구는 수구인 손기방(巽己方)이라는 수국형(水局形)이므로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는 전국의 33개 명당중의 한 마을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마을 주변의 지명이 오리목(鴨頂), 진다리(泥橋), 바깥장압(外鴨), 안장압(內鴨), 운수동(雲水洞)등의 수명으로 이름이 붙어져 있다.
한강의 발원인 괴곡천은 이 지역 농경문화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일제탄압에 맞서 승리하려면 밥은 굶어도 자녀교육만은 철저히 시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마을주민 스스로 학교부지와 건축자재 등을 제공하고 노력봉사로 건립한 운곡초등학교는 50년간 많은 인재양성에 근간을 이루었다. 지금은 한국자연농업생활학교가 94년 개설되어 친 환경농업의 본산지로 전국 각 지역의 뜻 있는 농업인이 수강하고 귀향하여 무농약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앞장서고 있으며 세계각국에서도 이를 으뜸농업으로 인정하고 국가정책으로 채택하는 등 국제연합농업기구에서도 이를 높이 평가하여 자연농업 전수에 세계적인 박차를 가하고 있기에 마을 유래비를 건립한다.  서기 2000년 9월 27일   괴산군 청안면 운곡리 마을 주민일동 건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