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임도 걷기/임도 정보

Indoor mountain road tracking - 인도어 산길임도 걷기

산바람과함께 2020. 10. 18. 13:12

"인도어 클라이밍(Indoor Climbing)" 이라는 등산용어가 있다. 이는 실제로 산에 오르기 전에 지도를 통해서 가상으로 등산로를 추적해서 걸어보는 과정이다.  필자는 산에 오르기전에 예습으로 인도어 클라이밍을 해보고, 또한 산행을 끝낸 후에도 복습으로 걸었던 지형을 등고선 지도와 비교해 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는 일은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등산을 하면서 내가 현재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길을 잃어 버릴 가능성이 적고, 또한 위험한 상황시 적절한 대피로를 찾는에 매우 도움이 된다.

 

인도어 마운틴 로드 트랙킹(산길임도 걷기) 과정도 마한가지 이다.

그러면 Indoor mountain road tracking 과정을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예로서 괴산 대산의 지도를 카카오맵을 이용하여 언급합니다. 

 

1.먼저 카카오맵에서 지도를 그림 파일로 다운 받는다. 

화면 우측에 [내보내기]버튼을 누르면 파일이 생성되며 그 파일을 그림판으로 띄운 후 작업한다.

 

2.충북 괴산 대산의 카카오맵(아래)

지도 우측으로 달천강(파란색)이 북동쪽으로 흘러가고, 대산 주변의 계속을 따라 도로(노란색)가 놓여 있다.

이 지도를 다운 받아 그림판을 이용하여 우선 능선(주요 산줄기)을 따라 선을 그어 본다.

 

3.대산의 주요 능선 그리기

대산을 중심으로 주요 능선(산줄기)를 선으로 이어 봅니다.

선으로 이어보는 과정에서 지도 이미지가 머릿속에 각인되어 기억하기 쉽습니다.

자주 반복하면 아래의 입체적 화면을 연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4.능선과 임도를 그려보기

대산의 남쪽에 월문리와 무릉리의 지형과 임도가 표시된 그림을 다운받은 후

 

 

능선을 짙은 회색으로 이어서 그리고

 

 

 

임도를 이어서 노란색으로 그리면 위의 개요도가 완성됩니다.

 

큰 산줄기는 사람사는 구역을 나누는데

A 구역(계곡지형)은 월문리 이고

B와 C 구역은 무릉리 이다.

B와 C는 낮은 고개을 통해서 임도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두개의 계곡이지만 하나의 마을로 구역이 설정된 것 같다.

 

지도를 잘 보면 B지역을 협곡지형이라 사람이 살기가 부적합하고, C지역은 넓은 계곡지형이아 사람이 살기 적합한 지형이고 남향이어서 실제로 C구역에 사람이 많이 살고 있다.

 

대부분 큰 능선에는 산길이 좋지 않지만 등산로가 있다. 산길을 잃어 버렸을 경우에는 이를 염두해 두고 등산로를 찾으면 도움이 된다. 여름철 계곡쪽 지형은 잡풀이 많아 있던 길도 나빠지고, 동식물의 공격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대산에 대한 능선과 임도를 표시해서 아래와 같은 개요도를 얻었다. 개요도를 그리는 과정에서 대산의지형과 임도를 머리속에 익힐 수 있고, 또한 실제 등반시 이 지도를 활용하면 매우 도움이 된다.

참고로 카카오맵에서는 E-F-G 구간의 임도표시는 없지만 위성지도에 임도가 보여 이를 토대로 대략 필자가 그려 넣었다. 필자는 더 정확하게 그리기 위해서는 답사후에 위 임도를 수정 변경한다.

 

여러분들도 카카오맵을 이용하여 등산하기 전에 꼭 인도어 클라이밍(Indoor climbing)해보기를 바랍니다.

보다 안전아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