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주.청원)/청주청원2

양성산 & 작두산. 대청호의 북쪽 전망대

산바람과함께 2008. 10. 28. 14:44

양성산 & 작두산(430). 대청호의 북쪽 전망대

 

대청호의 북쪽 1/2은 우리고장(청주&청원)의 영역에 속해 있다. 대청호의 북쪽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은 구룡산(구봉산),양성산,작두산,봉화봉,샘봉산,곰실봉(청남대 뒷산) 등이고 북쪽으로 팔봉지맥이 무심천과 대청호를 구분하고 있다. 양성산과 작두산은 팔봉지맥에서 남쪽으로 이어져 내린 산이며, 문의면 소재지의 서쪽에 있는 산이다.  

 

문의 문화재 마을에서 양성산에 오르면 대청호와 주변의 산들이 어우러져 풍광이 좋다. 

(1) 청주의 동쪽산(것대산,선도산,성무봉 등),

(2) 한남금북정맥의 산(선두산,국사봉 등), 

(3) 팔봉지맥(피반령-봉화봉-),

(4) 피반령-샘봉산 능선,

(5) 봉무산-구봉산 능선, 그리고 

(6) 대청호의 남동쪽산(샘봉산,환산,식장산,서대산) 등을 볼 수 있다.

 

산행코스(영진1:5만지도): 문화재단지 주차장(16:50)-남쪽능선-양성산(17:39)-작두산(18:00)-팔봉지맥분기점(A)-항공기술훈련원-방고개(18:50) (약 2시간)

 

윗 지도상에 표시된 (가),(나),(다),(라)는 산행길에서 길이 갈라지는 두갈래길이다. 영진1:5만지도에 양성산(287)은 문화재 단지 주차장에서 북쪽 능선상에 표기되어 있으나, 현재 팔각정이 있는 곳이 양성산 정상으로 표기되어야 옳을 것 같다.

 

늦은 오후(16:50)시간에 주차장을 지나 남쪽능선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몇개의 작은 봉을 오르내리면 정상가까운 곳((라)지점-정상사이)에서 남쪽 전망이 눈에 들어온다. 우측 가까이 대청댐 바로 북쪽산인 구룡산과 좌측 멀리 대청호 주변에서 가장 높은 환산(고리봉)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멀리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이 보이나 사진에는 희미하다.

 

해는 서쪽으로 기울고

 

 

양성산 정상이 눈앞에...

 

2007년4월 봄사진 양성산 북쪽능선으로 오를 때 진달래 산행길.

 

양성산 팔각정에서...

 

정상에 있는 산행과 소모열량(칼로리)표. 이 표를 잘 살펴보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몇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약 1.5km(1450m)산행에 남자기준 257 Kcal가 소모되었다면 공기밥 1그릇(300 Kcal)보다 덜 소모되었다는 이야기이고 또 삼겹살 76g이면 생각보다 작은 양인데...  위의 수치를 어떻게 계산하였는지 모르지만 무게x이동거리=일(에너지)을 열량으로 바꿔서 계산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지만 평지가 아닌 높낮이가 있는 산길이기에 이러한 계산방식이 맞을지는 모르겠다. 

 

위의 표를 기준으로 알 수 있는 정보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열량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양성산을 오르고 내려가는 정도의 산행(약 2~3시간)후에 한식 1인분(약 6~700 Kcal = 밥1공기+국+반찬 등)을 먹더라도 섭취하는 음식의 열량이 더 많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산에 갔다와서 삽겹살에 밥에 술에 후식으로 과일이나 커피까지 마신다면 체중이 줄리가 없다.

 

이러한 점들은 환자들이 자주 호소하는 불평중의 하나인 "운동을 매일 열심히 하는데 왜 살이 안빠지나요?"에 대한 답변중의 하나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운동후에 우리들은 생각보다 많이 먹는다"는 것이고 비만 환자들에게는 "운동과 음식과 칼로리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지루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고 양성산 팔각정 정상에서 보는 전망을 즐겨보자.

 

청주의 동쪽의 산들 것대산-선도산-선두산-추정재-국사봉으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 선도산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관봉,성무봉 산줄기로 인해서 무심천은 "U"턴하게 되고 북쪽으로 청주를 지난다. 추정재(머구미재)는 청주에서 남일-가덕을 경유해서 미원으로 넘어가는 4차선 포장도로상의 낮은 고개이다.

 

피반령쪽 산들은 4~500m 급으로 꽤 높고, 남쪽으로 샘봉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는 대청호의 북동쪽 울타리를 형성하고 있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피반령 터널을 통과하는 모습도 보인다.

 

피반령에서 샘봉산까지 산줄기. 이 능선은 청원군의 경계선이고, 언젠가 우리가 한번 걸어봐야 할 산길이다. 피반령-먹치-염티재-샘봉산까지는 하루산행으로 적절한 곳이다.

 

남서쪽으로 산넘고 산넘어서 계룡산 산줄기(금남정맥)가 하늘금을 그었다.

 

양성산 서쪽으로 남이면 척산리 봉무산에서 구룡산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산줄기. 산줄기 너머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산줄기 앞으로 등동천이 대청호로 흘러든다.

 

양성산에서 기념촬영후 작두산으로 향한다.

 

양성산에서 작두산 가는 길(2007.4월 봄사진). 약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중간에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윗 지도 "가" 지점)은 문의초교로 하산하는 길이다.

 

작두산은 양성산보다 높으며 청주의 남동쪽을 잘 볼 수 있는 산이고 이곳 또한 전망이 매우 좋다.

 

남서쪽으로 금강(보이지는 않지만...)넘어 대전(신탄진과 대덕 쪽)에서 오는 불빛이 보인다.

  

양성산에서 왔던 길과 뒤로 구룡산,곰실봉,환산,계족산(대전 서쪽의 산)

 

청주의 동쪽을 지나는 한남금북정맥은 추정재(머구미재)를 지나 5~600m급으로 높아지면서 속리산쪽을 향한다. 이 정맥에서 나오는 팔봉지맥은 피반령을 지나 산세가 낮아져 무심천의 남쪽 울타리를 형성한다. 팔봉지맥(..-봉화봉-방고개-용덕산-..)은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와 거의 평행하게 달린다. 방고개 주변에는 대청호IC(문의IC)가 자리잡고 있다.

 

 청주의 남쪽과 서쪽을 에워싸고 있는 팔봉지맥의 낮은 산들(200~300m급).

 

랜턴을 준비하고 방고개까지 야간산행을 시작한다. 길찾기에 유의해야 할 곳은 (A)팔봉지맥과 만나는 점과 (나),(다)에서 분기하는 능선길로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방고개에서 마침 청주에서 문의로 넘어가는 버스가 있어 버스(1000원)를 타고 문의면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한 후, 문화재단지 주차장까지 걸어서 차량을 회수하고 산행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