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주.청원)/수야水夜산행

수야산행(2013.03.06) 성무봉(431m) - 시원해진 성무봉의 바람

산바람과함께 2013. 3. 7. 17:13

수야산행(2013.03.06) 성무봉(431m) - 시원해진 성무봉의 바람

 

수야산행은 3개월에 1번씩 같은 코스를 산행하게 된다. 3개월은 계절이 바뀌는 기간이다. 지난번 그렇게 매서웠던 성무봉의 찬 바람도 이제는 한층 시원해진 느낌이다. 청주시 야경은 좀 흐린 편이다. 하늘에는 역시 별이 총총하여 북두칠성과 북극성을 헤아려 본다.(산행 7명) 

 

산행: 송암리(마을회관) - 계곡길 - 안부 - A봉쉼터 - B봉쉼터 - 성무봉 - 송암리 (원점회귀 2시간) 

 

3개월전에 없었던 산봉우리에 누군가 산이름을 나무에 매달아 놓았다. 위의 개요도에서 A봉은 상봉, B봉은 금계산이라고 적어 놓았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위의 봉우리에 산이름을 붙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변에 선도산,관봉,성부봉 등의 산들이 있고 그 산들 사이의 산길에 작은 봉우리들이 있는데 그것까지 이름을 붙이는 것은 좀 그러하다. 물론 이름을 붙여 달아 놓으신 분은 어떤 자료를 참고해서 달아 놓았을 것이라고 추측이 되지만 그렇다면 그것을 인용한 자료나 지도 등을 인용처로 알려주면 좋았을 것을...하는 아쉬움이 있다. 실제로 윗 분의 블로그에 가서 확인해 보았는데 그러한 인용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

 

위에 붙여진 산이름에 대해서 필자의 생각을 정리해 보면...

산이름이 없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위에 붙여진 이름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 금계산 ... 산(山)은 좀 큰 지역의 개념이고 그 산속에 봉(峰)들이 있기에 굳이 산이름을 붙인다면 금계산 보다는 금계봉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상봉 ...  또한 상봉은 한남금북정맥상의 것대산과 산성재 사이에 "상봉재"란 옛고개가 있고 그 옆의 봉우리가 "상봉"이다. 한 지역에 같은 산이름이 있는 것은 혼란을 초래하기 쉽다.(아래 개요도 참고)

 

 

산이름을 새로 명명하는 것은 다음의 원칙에 의거해서 우선순위로 명명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1) 먼저 그 봉우리에 산이름을 꼭 붙여야 할 곳인가? 생각해보고 꼭 붙여야 한다면...

(2) 인근 마을 사람들이 부르는 산이름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없다면...

(3) 그산이 있는 지방의 향토학자에게 문의해서 필요한 자료를 찾아봐서 산이름이 나와 있다면 그것으로 이름을 명명하면 될 것 같다. 그곳에도 산이름이 없다면...

(4) 그 지방의 산악인과 관련된 모임에서 협의해서 새로운 이름을 짓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산 이름을 명명했으면 그렇게 이름을 붙이게 된 동기, 유래, 근거 등을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