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주.청원)/수야水夜산행

수야산행(2013.11.27) 성무봉(431m) - 함박눈속의 수야산행

산바람과함께 2013. 11. 28. 16:38

수야산행(2013.11.27) 성무봉(431m) - 함박눈속의 수야산행

 

폭설주의보에 왠 야간산행? 일지 모르나...

우리는 내심 더 반기고 있다. 이전부터 몇차례 경험하였기에 그 맛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눈이 온후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항상 새로운 느낌이 든다. 이번 폭설후 추위가 다가온다고 한다. 하지만 어젯밤 눈은 약간 습설이기에 뽀드득 소리가 난다. 성무봉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고 눈보라가 심하다. 경비초소옆에서 바람을 피하면서 따뜻한 차를 마시니 참 좋다. 보통 성무봉 수야산행시에는 공군사관학교에서 들리는 취침 나팔소리(오후10시에 항상 들림)를 들었는데 어제는 듣지 못했다. 눈을 이리저리 헤치면서 하산하느라 듣지 못한 것 같다.

 

산행: 송암리(마을회관) - 계곡길 - 안부 - A봉쉼터 - B봉쉼터 - 성무봉 - 송암리 (원점회귀 2시간) 

 

 

성무봉에 도착, 무척이나 눈을 좋아하는 수야도 앞뒤로 왔다갔다 하고, 또 이리저리 눈밭을 헤집고 다닌다. 갈증나면 눈도 잘 먹는다.

 

눈오는데 "보름달"(사진 중앙 윗부분)이 떴나? 함박눈이 후레쉬에 반사되어 더 크고 둥그렇게 찍힌 것 같다.

 

성무봉에서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