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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석남천 수해지역 (석남천, 가경천, 송정천이 만나는 곳 )

산바람과함께 2022. 8. 12. 17:23

 

청주는 청원군과 통합되면서 무심천에서 미호강으로 중심천이 이동하였다. 그런데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곳은 석남천이다. 수계지역은 작지만 터미널이 이동하고 신도시가 생기면서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다.

 

석남천의 둘레(울타리)는 팔봉지맥에서 이어지는 산줄기로 둘러쌓여 있고, 서쪽 울타리는 팔봉산과 부모산, 동쪽 울타리는 용덕산, 망월산, 구룡산, 명심산으로 산줄기가 이어지고 북쪽 2순환로 주변의 낮은 산줄기로 이어져 있다.

 

(A) 석남천은 팔봉산 아래 석실리에서 시작하여 강서지구를 지나 복개되어 가경천과 만난다. 터미널4거리에서 대농교까지 2순환로 아래로 복개되어 흐른다.(윗 지도에서 점선으로 표기). 원래 석남천은 하복대 지구(증안뜰, 하복대 시장,두진백로A,영조1차A)로 흘렀는데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2순환로 아래로 흐름을 이동시켜 복개했다고 한다.(나무위키:https://namu.wiki/w/%EC%84%9D%EB%82%A8%EC%B2%9C) 가경천과 수량은 비슷하나 석남천의 길이가 가장 길어 3개의 천이 합쳐진 천의 이름은 석남천이라 대표해서 부른다.

 

(B) 가경천은 망월산 아래 석판리에서 시작하여 도심을 지나고, 대부분 복개되지 않았다. 천 주변으로 걷는 길이 이어져 있다. 대농교에서 석남천과 합류한다.

 

(C) 송정천은 봉명동과 송정동의 여러 실개천이 만나 직지대로 아래로 복개되어 서청주교4거리에서 석남천과 만난다.

 

도심지의 천들은 대부분 복개되어 도로로 사용되기 때문에 천의 흐름을 알기 어렵다. 석남천은 3개의 천이 있고 이들은 서청주교4거리 부근에서 모두 만난다. 무심천에 비해서 수계지역이 작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폭우시 한꺼번에 수량이 빠른 속도로 몰리고 또 3개의 천이 비슷한 장소에서 모이게 되어 수해 피해가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 서청주교4거리 아래 석남천 확장공사도 이 곳의 배수를 원할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생각된다.

 

지형과 천의 흐름을 이해하면 자연재해를 이해할 수 있고, 또 대비하고 예방할 수 있다.

 

2017년, 2022년 수해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참고) 청주 석남천 주변의 산들: 필자 블로그 참고(https://best1dr.tistory.com/4155318?category=987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