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속리산과 둘레길

속리산 문장대 전망 해설...

산바람과함께 2008. 9. 9. 14:32

속리산 문장대에서 보는 전망

 

속리산 문장대(1033)에 오르면 360도 전망이 좋다. 문장대에는 여러번 올랐지만 먼거리 전망을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요즘같이 맑은 가을날씨에 문장대에 오르면 깨끗하고 확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다.

문장대 암봉에 오르기전 안부에 있는 문장대 소개. 

 

문장대(1033m)는 백두대간에 속해있고 보은군(내속리면)과 상주시(화북면)의 경계에 있다. 문장대는 속리산국립공원의 최고봉인 천왕봉(1058m)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그만큼 암봉이 특이하고 사통팔달 전망이 좋기 때문일 것이다. 최고봉인 천왕봉에서는 문장대와 입석대동쪽능선에 가려 국립공원의 북쪽산들을 모두 볼 수 없다.

 

문장대는 속리산 국립공원의 거의 모든 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속리산 국립공원과 주변의 산들에 대한 개요도이다. 위 지도를 머리속에 기억해 두면 보다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1)북쪽: 백악산을 중심으로 좌측부터 가깝게 조봉산과 화양계곡주변의 산들(낙영산,무영봉,도명산 등)이 보이고 멀리 쌍곡주변의 산들(군자산,소군자산,보배산,칠보산,덕가산 등)이 보인다.

(2)북동쪽: 백두대간의 산들이 겹쳐 보인다. 청조대(청화산,조항산,대야산),장성봉,악휘봉,희양산,백화산까지 볼 수 있고 날씨가 좋으면 주흘산(문경)까지 볼 수 있다.

(3)동쪽: 시루봉도장산이 가깝게 보이고 남동쪽으로 멀리 남산이 잘 보인다.

(4)남쪽: 천왕봉구병산이 잘 보이나, 형제봉,봉황산,청계산(대궐터산쪽)등은 천왕봉과 입석대 동능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5)서쪽: 내속리면으로 모여지는 계곡들(세심정골,법주사골,여적암골)과 한남금북정맥과 더 멀리 금적지맥의 산들이 실루엣 영상으로 보인다. 날씨가 좋을 때에는 남서쪽으로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도 보인다.

 

자~ 이제 문장대에 올랐다고 생각하고 주변의 전망을 감상해 보자.

 

남쪽으로 천왕봉(1058)으로 이어지는 능선. 보통 2~3시간이면 천왕봉까지 갈 수 있다.

 

천왕봉에서 한남금북정맥이 시작되고, 그 뒤로 구병산(877) 산줄기(충북알프스의 일부 구간이다)가 보인다. 천왕봉과 구병산사이로 멀리 백화산(포성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서쪽으로 내속리면(국립공원 주차장 있는 곳)으로 3개의 계곡이 만나 속리천을 이루며 한남금북정맥을 따라 우측으로 굽이져 흘러 내려간다. 정맥의 낮은 곳은 말티재로 보은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지금은 정맥상의 새목이재 아래 속리터널이 뚫려 있어 보은으로 더 쉽게 갈 수 있다. 

 

정2품송이 있는 곳에서 시작하는 산줄기가 묘봉(874m)까지 이어지는데 "?"표시를 한 둥근 봉우리가 인상적이다. 이 봉우리 이름이 있을 법한데 잘 모르겠다. 아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길 바랍니다.

 

속리산 "서북능선"은 문장대(1033)-관음봉(985)-묘봉(874)-상학봉(834)-활목고개까지이다. 이어지는 금단산(767).

 

북북서쪽 전망. 백악산(858) 좌측으로 무영봉(740)-낙영산(642)-조봉산(684)으로 암릉이 이어지고 백악산 너머로 멀리 군자산(948)과 소군자산(작은군자산 or 남군자산:827)이 보인다.

 

좀더 자세히 보니 도명산(643)도 보인다. 남산(602)과 낙영산(684)사이로 공림사가 자리하고 있다.

 

북쪽으로 백악산(858)이 병풍처럼 솟아있고, 뒤로 쌍곡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인  군자산(948),소군자산(827),보배산(750),칠보산(778),덕가산(850)등이 보인다.

 

백악산쪽 뒤를 좀더 자세히 본다. 비학산 좌측 아래로 옥녀봉(599)이 희미하게 보인다.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밤티재-늘재-청화산(984)-조항산(951)-대야산(931)-장성봉(915)(희미함)-희양산(998)-백화산(1064)(희미함)까지 보인다.

 

대야산(931)쪽을 당겨 보니 덕가산(850),악휘봉(845),장성봉(915)이 보인다.

 

조항산(951)쪽을 당겨보니 둔덕산(969)과 백화산(1064)이 잘 보인다.

 

희양산(998)쪽을 당겨보니 희미하지만 주흘산(1075)까지 보인다.

 

남동쪽으로 청법대에서 이어지는 칠형제봉. 그 뒤로 도장산(828)남산(821)이 보이고,

 

 좀더 당겨보니 남산(821)이 가깝게 보인다.

 

속리산 국립공원의 산들과 강에 대한 개요도(윗쪽)와 아래의 개괄적인 지도를 참조하면, 문장대에서 좀 더 많은 것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속리산의 산들을 등반할 때 길찾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