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도와 문의면 경계산줄기-봉무산에서 구룡산까지.
팔봉지맥 모재고개(이곳 사람들은 모래재라고도 부른다) 부근에서 봉무산(346m)에서 남쪽으로 경부고속도로와 평행하게 이어지는 산줄기는 대청댐 북쪽산인 구룡산(구봉산)(370m)까지 이어진다. 서쪽에 현도면 동쪽에 문의면을 경계짓는 능선이다.
(영진1:5만지도 참고)
열고개에 담긴 이야기: 두모실에서 살고 계신다는 문의면 개인택시 기사님 이야기에 의하면 열고개는 10명이 모여서 넘어야 화를 면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을 지날 때마다 조금은 음산한 느낌을 받는다고 했고, 본인도 어렸을 적에는 고개길 도로가 포장되기 전까지는 이 고개를 넘으면서 돌을 던지고 넘었다는 이야기 해 주셨다. 당시 돌을 던져서 만들어진 돌무더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한다.
산행코스: 두모실고개(15:00) - 346봉(15:35) - 신앙골고개(16:06) - 능선길임도- 진장골(16:59) - 장승공원(17:04) - 구룡산(17:19)- 현암사(17:45) - 대청댐휴게소(18:00)
작년에 봉무산에서 시작해서 열고개까지 걷다가 중간에 어두워져 다시 척산으로 돌아간 적이 있었지만 오늘도 늦은 출발로 열고개에서 출발하지 않고 두모실고개에서 출발한다. 사방이 트인 구룡산에서 대청호와 석양의 전망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산길의 상태는 비교적 잘 나 있었지만 대부분 숲길로 진장골 임도전까지 전망은 좋지 않다.
봉무산(아래에 변전소?가 있슴)에서 구룡산까지 산줄기 옆으로 평행하게 송전선이 지난다.
두모실고개(죽암리에서 그린청원골프장을 지나서 두모리(두모실)로 넘어가는 고개). 오늘의 목적지인 구룡산이 보인다.
346봉지나 전망터진 곳에서 보이는 작두산과 양성산
산성터? 같은 능선길.
신앙골고개. 문의면 품곡리에서 현도면 시동리로 넘어가는 비포장 고개. 이곳에서 진장골까지는 가는 능선에는 송전탑이 두개있다.
시동리 시낭골
노봉사에서 진장골로 이어지는 임도는 거의 능선길이다.
진장골
장승공원
장승들의 호위를 받으며 구룡산으로... 장승공원의 장승은 불에 타다 만 나무들로 만들어져 있다. 과거에 이 부근에서 산불이 났을 때 죽은 나무들을 각 마을에서 장승들을 만들어 이 공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구룡산 장승들은 흑목(黑木)장승이다.
오름길에 육각정에서는
봉무산에서 구룡산으로 이어져 오는 산줄기가 모두 보인다.
구룡산 정상은 3번째. 이번에는 대청호의 전망을 잘 볼 수 있었다. 대청호의 남쪽에 있는 산들.
식장산-계족산의 산줄기(식장지맥)가 남쪽 대청호를 담고 있고 금강이 대전(신탄진)북쪽을 지난다.
계룡산쪽으로 햇살이 아름답다.
북쪽으로 봉무산-팔봉지맥-작두산-양성산
북쪽 대청호. 북동쪽으로 한남금북정맥(선도산-선두산-추정재-국사봉-...)이 속리산을 향하고
동쪽으로 청남대 가는 길 뒷산 곰실봉, 그 뒤로 샘봉산, 그 뒤로 금적지맥의 산들이 점차 고도를 높여서 보여준다.
오층석탑
현암사. 건물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역사는 꽤 오래된 절이며, 이곳에서 보는 대청호의 전망이 좋다.
현암사입구 대청호 전망대에서 본 대청댐과
금강을 보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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