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삼악산(654m)
2009.10.25(일). 날씨는 맑았으나 안개로 먼거리 전망은 없었슴.
춘천마라톤에 참여하는 분들과 같이 동행. 한팀은 삼악산 산행, 한팀은 마라톤(풀코스)을 마치고 하루를 보냄.
(1) 춘천은 호반의 도시이다.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곳에 발달한 도시이고, 주변에 호수가 많다. 북쪽에 춘천호, 북동쪽에 소양호, 그리고 서쪽에는 도시 바로 옆에 넓은 의암호가 있다.
(2) 춘천 마라톤 코스는 춘천댐과 의암댐에 이르는 북한강을 한바퀴 도는 코스이다. 이 코스를 크게 가로지르는 북한강의 다리는 신매대교 이다.
(3) 도시 주변에는 400~800m 급 산들이 많다. 서쪽으로는 화악산에서 뻗어나오는 몽덕산(690)-가덕산(858)-북배산(867)-계관산(665)-삼악산(654)이 높게 이어지고, 북쪽으로 수리봉(650)과 마적산(605), 동쪽으로 구봉산, 남쪽으로 금병산(652)과 수리봉(645)이 있다.
(4) 화악산-촉대봉-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으로 이어지는 화악지맥은 강원도(춘천시)와 경기도(가평군)의 경계이다. 이 경계 산줄기에 있는 홍적고개-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를 지나 달개지-개곡리로 하산하는 "몽가북계"(약18km)코스는 춘천시 근교에서 즐길 수 있는 꽤 긴 산행코스로 알려져 있다.
산행코스: 상원사 매표소-상원사계곡 옆능선-삼악산(용화봉)-박달재(부근에서 점심)-삼악산성-청운봉(546)-안부-흥국사-등선폭포-매표소. 참고로 삼악산 종주코스는 등선봉(636)-청운봉(546봉)-용화봉(654)의 3개의 암봉을 지난다.
산행길 입구.
산행길 찻집에서서 본 맞은편 암릉산. 절벽아래 터널이 보인다. 춘마 런너들이 이곳 터널을 지나면서 모두들 크고 힘차게 함성을 지르는 것 같아 이 터널을 "함성터널"로 부르면 어떨가 싶다.
계곡 상단부에 보이는 상원사. 꽤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춘마 런너들이 의암댐 옆 다리를 통과하고 있다.
호반길 마라톤 코스에도
많은 사람들이 달리고 있다.
정상까지 가는 길은 암릉길이고 춘천쪽으로 전망이 좋다.
정상 가까이에서 보는 춘천시쪽 전망
정상을 지나
삼악산성과
청운봉쪽으로 가는 길은
단풍이 좋다.
산성길 전망대에서 본 삼악산과
화악지맥의 산들
청운봉을 지나...
흥국사
절과 산성의 유래... 이 지형은 천연의 요새지형
흥국사 주변의 단풍들(아래)
하산길 단풍과
협곡
소(沼)
협곡에서 흘러내리는
등선폭포
매표소 입구. 산행완료. 춘천행 버스를 타고 명동 닭갈비 골목으로... 목욕후 닭갈비+막국수로 저녁을 먹고 청주로.
산행길 전반에서는 호반길 달리는 코스와 런너들의 함성소리가 나의 마음을 동하게 하였고, 후반에서는 단풍속에서 가을을 흠뻑 느끼게 해준 산행이었다. 내년에는 춘천의 호반길을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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