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타)/산행기

황석산 & 거망산 그리고 용추계곡

산바람과함께 2009. 7. 27. 18:30

황석산 & 거망산 그리고 용추계곡

 

2009.07.26(일요일) 날씨: 맑은후 흐림. 덥고 습기많음.

 

차량이동: 청주(08:30)-경부고속-대진고속-지곡IC-안의-용추계곡(유동마을)

 

(1)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나오는 진양기맥은 거창과 함양의 경계이며 남강(함양,산청,진주)과 황강(거창&합천)을 구분짓는다.

(2)1000m가 넘는 높은 산들로 둘러쌓인 기금거황(기백산-금원산-거망산-황석산)의 산줄기는 용추계곡(지우천)을 만든다. 용추계곡은 용추사 옆에 있고 맑고 깨끗하고 수량이 많아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다.

(3)남덕유산에서 발원한 남강은 넓은 고원지대인 서상면을 지나 황석산과 괘관산 사이로 흘러내리며 서하면-안의면 사이에서 절경을 이루는 곳이 많다. 거연정, 동호정, 농월정 등은 이름있는 곳이다.

(4)황석산에는 역사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산성터가 있다.

(5)황석산과 거망산 사이에 있는 1245봉은 두개의 산보다 더 높고, 우락산으로 이어진다. 이곳은 전망이 좋아 덕유산 주능선, 월봉산, 기백&금원산, 황석산, 괘관산, 백운산, 백두대간 등이 잘 보인다(아래 지도참조).

 

산행코스: 유동마을(10:50) - 황석산(12:53) - 산성터(점심13:10~13:40) - 뫼재(14:20) - 1245봉(15:13) - 거망샘(15:40) - 거망산(15:54) -  태장골분기점(16:07) - 태장골 - 태장폭포(16:43) - 사평(17:00) - 용추사일주문(17:20). 덮고 습한 날씨에 선두와 후미의 차이가 많았다.(영진1:5만지도참고)

 

대전-진주(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였는데 오두재터널(덕유지맥)과 육십령터널(백두대간)을 지날 때마다 날씨가 다르다. 터널을 지나는 시간의 차이가 크지 않았는데도 비가오는 곳, 맑은 곳, 흐린 곳 등 날씨가 지역에 따라 각각 달랐다. 여름철 장마철에는 날씨가 변화무쌍하기도 하지만, 높은 산줄기를 경계로 날씨 차이가 많은 것 같다.

 

황석산 들머리중의 한 곳인 유동마을

 

오름길에 뒤로 보이은 기백산쪽으로는 구름이 걸렸다.

 

마을에 오미자밭(숲)

 

유동마을에서 황석산까지 오름길은 가파르고 고도 7~800m 를 극복해야 한다. 여름철에 덥고 습기가 많아 초반부터 꽤 힘들다.

 

능선에 올라서면 전망이 좋은 곳에서

 

보이는 황석산 정상.

 

산성터를 지나 황석산 정상을 오르려면 암릉을 올라야 한다.

 

정상은 비좁으나 전망은 사방으로 좋다.

 

북쪽으로 거망산쪽 능선

 

남쪽으로 가깝게 보이는 산성터와 자연성릉.

 

그리고 남서쪽으로 멀리 괘관산과 백두대간 산인 백운산. 반대편으로 기백산과 금원산쪽은 구름이 덮혀있다.

 

정상에서 내려와 다시 산성터로 내려와 점심을 먹고

 

북봉가기 전에서 뒤돌아본 황석산. 인상적이다.

 

황석산 북봉을 지나 거망산 가는 길은 평탄한 길이고

  

야생화가 많다.

 

1245봉에서 보는 전망도 좋다. 지나온 황석산

 

남서쪽으로 괘관산. 남쪽으로 멀리 희미하게 지리산도 보인다.

 

백운산쪽

 

북쪽전망. 육십령-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월봉산은 남령을 지나 남덕유산로 이어지고...

 

멀리 덕유산의 능선(남덕유-무룡산-구름속에 보이는 북덕유(향적봉))이 보인다.

 

황석산 정상은 암릉이지만 거망산 정상은 넓고 주변은 초원지대를 이루고 있다. 아래 능선의 안부(지장골 갈림길)는 용추계곡 반대편으로 거망샘이 있어 물을 구할 수 있다.

 

거망산을 지나

 

태장골로 하산하였다. 위는 태장폭포. 하산길은 너덜길이 많으나 계곡을 건너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일부 후미 팀은 거망산에 들린후 지장골로 하산했는데 물(계곡)을 건너는 경우가 많아 하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용추계곡. 수량이 많고 깨끗하고 계곡옆 그늘도 좋다.

 

용추사를 둘러보고

 

용추폭포. 상류의 물이 나누어지지 않고 거의 한줄기로 통채로 떨어진다. 거대하고 장엄하며 폭포아래는 수심(水深)이 매우 깊을 것 같다. 폭포아래에 있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청주로 오는 길에 비가 내린다. 오후9시경 청주에 도착, 저녁식사를 마치고 해산.

 

황석산의 암릉미와 거망산의 부드러움, 그리고 맑고 깊은 용추계곡과 웅장한 폭포 등 여름산행으로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다.

 

여름철 등반시 날씨가 습하고 더울 경우 체력소모가 많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던 산행이었다. 항상 만반의 준비와 적절한 진행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해야 겠다. 


  
 

'산(기타) >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삼악산(654m)  (0) 2009.10.27
남설악 점봉산의 단풍  (0) 2009.10.12
운무속 팔공산 등반  (0) 2009.03.24
상주 성주봉 & 남산  (0) 2009.01.02
월영산 & 갈기산. 금강의 울타리 산들을 보며...  (0) 2008.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