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 단풍산행
2009.11.1(일요일) 날씨:오전에 흐린후 맑게 갬.
차량이동:
(갈때) 청주-경부고속-호남고속-정읍IC-흥덕-선운사
(올때) 선운사IC-서해안고속-서천.공주고속-대전.당진고속-동공주IC-세종시-부용-청주(2시간30분)
(1) 선운산은 도립공원이다. 주진천은 인천강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운산 도립공원을 통과한다.
(2) 이 지역의 지형적 특징은 바다가까이 암릉산이 있고 또 큰 강이 암릉산의 가운데를 통과한다. 주진천은 상류지역(고창읍)의 평탄한 곳에서 시작하여 암릉산으로 둘러쌓인 협곡을 통과하면서 갯벌이 잘 발달된 곰소만으로 빠져 나간다. 일반적으로 강은 바다로 빠져나갈 때 넓은 지형을 형성하는데 인천강(주진천)은 바다와 만나기전 긴 협곡을 이루고 있는 지형때문에 "풍천(風川)"이란 말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된다. 만조때에 바닷물이 들어올 때면 바람을 동반하는데 폭이 좁은 강쪽으로는 센 바람을 만들어 내며, 강의 깊숙한 곳까지 바닷물과 섞이게 되면서 장어서식에 유리한 곳인 것 같다. 또한 곰소만의 갯벌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갯벌이기에 장어에게 풍부한 영양공급원을 제공해 줄 것이다. 결론적으로 (1)강하류의 긴 협곡지형과 (2)바다(곰소만)에 발달된 갯벌이 "풍천장어"를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3) 도립공원에서 높은 산은 경수산(444m)과 소요산(444m)이 거의 비슷한 높이로 북쪽 즉 바다쪽(곰소만)으로 솟아있고 그 사이로 주진천이 흘러 나간다. 그런데 선운사 절 주변의 산들은 이보다 더 낮은 산으로 도솔산,견치산,비학산 등 300m급 산들이다.
(4) 곰소만 건너 북쪽에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변산과 선운산은 영산기맥에서 나오는 산줄기로 연결되어 있으나 이 들 산줄기의 중간지형은 매우 낮고 평탄해서 산줄기 구분이 쉽지 않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바로 이 평탄한 지형을 통과하며 고창휴게소가 평탄한 산줄기상에 있다. 변산(부안군)과 선운산(고창군)에 있는 바위들은 그 특성이 비슷한 것 같다. 과거에 바위지형들이 융기된 후 오랜 세월속에 침식되면서 지금의 멋진 산을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다.
(5) 선운사 IC에서 선운사로 가다보면 먹방터널 지나기전 우측에 부안면이 있다. 그런데 부안면은 부안군에 속하지 않고 고창군에 속한다는 사실이 특이하다. 그것도 부안군의 경계에 접해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본 선운산 도립공원의 산이다. 소요산과 경수산사이로 주진천이 곰소만으로 흘러나온다. (작년 변산산행시 찍었던 사진 참고)
산행코스: 주차장-선운사입구-마이재-도솔산-창담암-소리재-천상봉-낙조대-천마봉-도솔암-도솔계곡-선운사-주차장(점심포함4시간)
주차장에서 선운사 가는길
선운사입구에서 우측으로 돌면 마이재로 가는 돌담길.
도솔산 정상부근에서 북쪽으로 멀리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는 전망이 없으나 정상아래 암릉지대로 내려가면 전망좋은 곳이 나온다. 북쪽으로 경수산과
소요산. 그리고 아래는 주차장과 생태공원.
선운사.
그리고 선운사를 에워싸고 있는 산들
도솔산 하산길 넓은 전망바위에서 본 남쪽 전망.
참당암에서 소리재 가는 길.
소리재(점심)를 지나 천상봉에 서면
전망이 좋다. 우리는 낙조대-천마봉을 거쳐 도솔암쪽으로 하산한다.
가는 길에서 잠시 용문굴을 들린후
낙조대를 거쳐 * (드라마 대장금에서 최상궁이 자살했던 촬영장소라 한다.)
넓고 전망좋은 천마봉에서 본 전경1
전경2
전경3
도솔암 마애불을 보고
단풍길 하산
선운사 구경
일주문
송학
풍천장어+복분자.
산의 규모가 크지 않고 높지도 않으며 암릉산의 전망이 좋고 계절에 따른 볼거리(동백,단풍 등등)가 많고 또 먹거리(풍천장어 & 복분자 등)도 일품인 것 같다.
선운산은 다시가고 싶은 곳이고 또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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