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구봉팔문(九峰八門)

소백산 구봉팔문(九峰八門)

 

구인사(救仁寺)는 소백산의 북쪽 단양군에서 가곡면과 영춘면 경계로 뻗어가는 산줄기에 있는데 이 능선은 소백산 백두대간에서 신선봉-민봉-보발재-865봉으로 뻗어가는 산줄기상에 있다. 구인사는 대한 불교 천태종의 총 본산이고 국망봉아래 장엄하게 늘어선 9개의 봉우리 가운데 연화봉 아래로 연꽃잎을 연상시키는 지형인 "연화지"라고 불리는 곳에 있는 절이다.

그런데 민봉에서 뻗어나온 여러개의 능선들에서 솟구쳐 오른 9개의 암봉들이 특이한 형상을 이루고 있다. 9개의 봉우리가 모두 북서쪽을 향해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일렬로 솟아있고, 또한 9개의 봉우리 사이사이로 깊은 계곡이 형성되어 있어 이를 8문이라고 해서 "구봉팔문(九峰八門)"이라 불린다.

 

9개의 봉우리와 8개의 계곡에는 각각 이름이 붙여져 있다.(마루금지도참조)

 

2개의 계곡(새밭문안골,귀기문안골)은 대대리로, 3개의 계곡(배골문안골,곰절문안골,덕평문안골)은 보발리로, 나머지 3개의 계곡(여의생문안골,밤실문안골,아곡문안골)은 구인사가 있는 백자리로 흘러내린다. 

 

구봉팔문의 일부전경.(인터넷에서 얻는 사진임)

 

구봉팔문을 다 돌아보려면 가곡면 대대리에서 시작하여 영춘면 남천야영장까지 약 41km로 18.5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물론 각각의 암봉능선은 왕복산행을 해야 한다.

 

이곳 또한 한번 가고 싶은 곳이다.

 

소백산 상월봉에서 바라본 신선봉과 민봉. 저 산을 넘어가면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