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청주.청원) 둘레산길-09: 낭성면 국사봉(587m)
박대천(봉황리 도리비)-청벽산부근-국사봉-살티재-추정리
2010.04.11 날씨: 흐림. 오후 늦은산행
한남금북.구봉산(506m.보은 내북면)에서 본 국사봉(578m) 둘레산길 너머로 가덕,낭성,미원이다.
국사봉(587m)은 한남금북정맥의 산이고, 낭성면과 내북면의 경계선에 있다.
둘레산길의 마을은 미원면 운암리,성대리와 낭성면 관정리,추정리이다.
(1) 경계선은 내북면 봉황리 도리비에서 시작하여 청벽산부근에서 국사봉까지는 내북면 도원저수지를 감싸는 산줄기이고, 국사봉-살티재-군자봉-피반령으로 이어진다. "도리비"란 말은 박대천이 내북천과 만나는 곳에서 빙 돌아간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 곳은 과거에 작은 마을이 있었다고 하며 시골장도 섰다고 한다.
(2) 도리비에서 청벽산-(p1봉)-(v1)의 주능선으로 올라서는 길은 뚜렷치 않다. 본래 경계선은 계곡으로 올라서야 되지만 초입부의 길이 좋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p1봉)능선이나 (v1)능선으로 올라서서 가는 길이 좋을 듯하다. 필자는 p1,v2사이 중간능선으로 올라섰는데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길이 뚜렷하지 않다. 시간이 많았으면 내북에서 출발해서 청벽산을 거쳐서 산행을 하려고 하였지만 오후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청벽산을 들리지 못했다.
(3) 갈림길과 고개:
(v1)은 도리비쪽 능선으로 가는 갈림길
(v2)와 (v3)는 북쪽 능선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으니 길찾기에 주의할 곳이다.
(v4)는 추정재(머구미재)로 가는 갈림길이고 한남금북정맥길이라 산행표지기가 많이 달려있다.
(G1)고개는 성대리 평상대에서 도원저수지로 넘어가는 고갯길로 주변에 숲이 좋은 산길로 넘어간다.
(G2)고개는 염둔(화전리)에서 살티(추정리)로 넘어가는 고갯길로 성황당이 있고 돌이 많은 산길이다.
(4) 전망있는 곳은 국사봉 옆 헬기장과 (G1)-(v3) 급경사 오르막길 상단부에서 미원쪽으로 전망이 좋다.
(5) (p5)-(p6)봉사이의 안부인 (A)지점에서는 도원저수지 주변으로 발달한 임도가 매우 가깝게 보인다. 이 임도는 저수지를 기점으로 원점회귀할 수 있어 mtb타기에도 좋은 곳인 것 같다.
산행코스: 도리비(15:20) - v1(15:50) - p4(16:05) - G1고개(16:36) - v3(16:50) - v4(17:18) - 국사봉(17:33) - 살티재G2(18:05) - 추정리(18:30)
포탈사이트 "다음"의 스카이뷰에서 본 둘레산길
봉황리 도리비입구. 보은 경계석.
봉황 도리비에서 생수공장(지금은 문닫은 것 같음)을 지나 계곡따라 올라가면서 뒤돌아본 광경.
계곡에서 작은 능선으로 올라서면서 묘지터에서 본 속리산(조봉산-낙영산쪽)쪽 전망.
주능선에 올라서면 가야할 국사봉이 보이고
뒤로 청벽산과 그 너머로 한남금북(구봉산?)의 산줄기가 보인다.
삼각점이 있는 p4봉(516m)을 지나 소나무 숲길에서 본 도원저수지.
G1고개(성대리-도원리넘는 고개)에는 무너져 내린 성황당 돌무더기들이 있고, 주변의 숲은 울창하다. 이 고개는 사람들이 꽤 너머 다니는 것 같다.
G1고개에서 가파른 길을 올라서면 간벌한 곳을 통해 미원쪽 전망이 탁 트인다. 감천과 미원천이 만나는 곳도 보인다. 참고로 감천은 상당산(492m)에서 발원하여 낭성면 소재지를 거쳐 미원천과 만나고 미원천은 좌구산(657m)에서 발원하여 미원면소재지를 거쳐 감천을 만난 후 달천강으로 유입된다.
v3갈림길에서 p5봉(517m)으로 가는 산길. 완만한 오르막에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어 밟고 오르는 기분이 좋다.
v4지점: 한남금북정맥길로 들어서고
국사봉에 도착한다.
정상옆 헬기장은 속리산쪽 전망이 좋다.
근접사진.
구봉산(내북)과 구룡산(회인.내북)사이 한남금북정맥의 산들
옛길인 살티재에는 성황당 돌탑이 있다.
살티재에서 추정리로 내려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하나 돌길(너덜길)이 많다.
올해는 이상한파로 봄이 조금 늦게 찾아오는 것 같지만, 그래도 봄의 전령들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하산후 임도에서 본 살티재 오르는 입구 계곡.
추정리 마을(추정1구)에서 미원면 택시를 불러 차량을 회수한다.(13,000원). 지도에 나와있는 심곡사는 찾을 수 없었고 아마도 지장사나 삼국사라는 절로 이름이 바뀐 듯하다.
청주 상당산(492m)에서 속리산을 볼 수 없는 이유는 추정재-국사봉(587)-604봉-525봉-군자봉(547)-피반령으로 이어지는 높은 산줄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사봉에서 보는 속리산은 더 넓고 가깝게 보이며, 숲길이 좋고 도원저수지 주변의 임도산책길이 있어 가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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