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山,峰,岳,臺)과 고개(嶺,재,峴,峙)의 명칭
자연 = 땅(地) + 바다(海) + 하늘(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연은 땅(地)과 바다(海), 그리고 하늘(天)로 구성되어 있다.
땅(地) = 산(山) + 천(川) + 평야(平野)
이들 중 땅에 속한 지형은 산(山)과 천(川), 그리고 평야(平野)로 구성되어 있다. 좀더 간단하게 말하면 "산하(山河)"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산(줄기) = 산 + 고개
여기에서 산(山)지형의 윗부분인 능선은 "산줄기(마루금)"이다. 산줄기가 높게 형성된 곳은 봉우리이고 낮은 곳은 안부 혹은 고개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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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불리는 이름 |
예 |
산(뫼) |
산 이름 |
~산(山), ~봉(峰), ~악(岳), ~대(臺), 덕(德), ~단(檀), 오름(제주도) |
속리산, 천왕봉, 성판악, 문장대, 내지덕, 노고단, 윗세오름 |
고개 이름 |
~령(嶺), ~재, ~현, ~치(峙), ~티, ~고개(古介) |
한계령, 염티재, 옥정현, 정령치, 밤티, 싸리재, 산성고개 | |
하천(물) |
하천 이름 |
~하(河), ~강(江), ~천(川), ~계곡, ~골, 수(水), ~탄(灘-여울목,협곡) |
황하, 금강, 미호천, 한수계곡, 세심정골, 양거수, |
호수 이름 |
~호(湖), ~담(潭), ~소(沼), ~제(堤), ~연(淵), ~지(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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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야(벌판) |
평야 이름 |
~평야(坪野), ~벌(伐), ~부리(夫里) |
김제평야, 황산벌, 굼부리 |
산봉우리와 고개
일반적으로 고개는 산봉우리 사이의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나 꼭 그렇지 않는 곳도 있다.
강원도의 "선자령"은 산정상이면서 완만하고 과거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넘어 다녔기에 "~령"으로도 불린다.
산봉우리
산봉우리에 대한 이름은 산, 봉, 악, 대, 덕, 단, 오름 등으로 불려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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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예 |
청주주변 |
~산(山) |
산봉우리들의 집합을 통틀어서 말하거나, 단순히 산봉우리를 일컫는 일반적인 이름이다. |
속리산, 지리산 |
상당산,것대산 |
~봉(峰) |
산에서 높은 봉우리를 봉(峰)과 대(臺)로 부르는데, 봉(峰)은 주로 산의 정상에 붙여지는 이름이다. |
천왕봉, 반야봉 |
봉화봉,곰실봉 |
~대(臺) |
대(臺)는 봉(峰)보다는 낮지만 어떤 특이한 형태나 전설을 가지고 있는 곳을 말한다. |
문장대, 신선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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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德) |
산봉우리가 넓은 곳을 말함. |
내지덕(회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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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
제주도에서 기생화산으로 형성된 봉우리를 말한다. |
윗세오름, 성널오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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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岳) |
바위(암봉)로 된 봉우리를 말하나, 제주도에서는 산정상이 평평한 곳을 말하기도 한다. |
성판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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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주변에는 완만한 산악지형의 지형적 특성때문에 "~대", "~악" 등의 이름을 가진 산은 없고, 또 고원지대도 없기 때문에 "~덕"이라는 산이름을 가진 곳은 없다.
* 신선대는 말뜻 그대로 "신선이 노닐다가 가는 전망좋은 봉우리"를 말하는데, 대부분 암릉으로 된 넓은 봉우리에 신선대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고개
고개에 대한 이름은 령, 재, 치, 현, 티, 고개 등으로 다양하게 불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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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예 |
청주주변 |
~령(嶺), |
옛 관방(關防)이 있는 곳이며, 교통상 중요한 몫을 하던 곳을 말함. 그래서 일반적으로 오래된 길이며 그래서 고갯길이 넓고 포장된 곳이 많다. *관방[關防] - 변방의 방비를 위하여 설치하는 요새 |
한계령, 대관령, 조령, 죽령, 추풍령, 괘방령, 육십령 |
피반령 |
~재 |
령보다는 작지만 일반적으로 고개에 붙여지는 통상적인 이름이다. |
화방재, 하늘재 |
추정재 |
~치(峙) |
높고 험한 고개를 말하며, 대부분 샛길이거나 도로가 없고, 있어도 비포장도로가 많은 편이다. 요즘들어 도로 포장율이 높아지면서 포장된 고갯길이 많아지고 있다. |
정령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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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峴) |
~치(峙)보다는 낮고 평탄한 고개를 말한다. |
옥정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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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
~치(峙)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된다. 보통 "~티재"로 고개이름이 중복형태로 많이 사용된다. |
밤티(재), |
살티재,수리티재 |
~고개(古介) |
우리나라 말로 “고개”이며 범용적으로 사용된다. |
산성고개, 미아리고개 |
산성고개,덕고개, 수레너미고개 |
(1) 청주주변에는 "~현"으로 불리는 고개는 없는 것 같다.
(2) 고개이름을 중복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티" 와 "~재","~고개"를 합해서 "~티재","~티고개" 등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밤티재, 수리티재, 이티재, 밤티고개 등이 그 예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역전앞"이라는 표현과 흡사하다.
참고사이트
(1) 山, 峰, 岳, 臺, 德, 嶺, 峙의 차이 http://cafe.daum.net/candypull/RKZL/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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