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석산-작성산-봉암산-개죽산. 천안 독립종주로(천안의 동쪽능선)
2011.10.23(일) 오후산행. 맑은후 구름
은석산에서 본 산줄기.
천안 동쪽 지형에 대한 고찰 - 병천천 상류지역과 산줄기 개요(아래)
(1) 천안의 남쪽과 동쪽 지역에는 산들이 많다. 금북정맥이 지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산으로는 남쪽에 광덕산(699m), 동쪽에 성거산(579m)이 있다.
(2) 천안의 동쪽산들은 금북정맥을 포함하여 병천천의 상류지역에 있는 산들이다. 병천천의 상류지역에는 목천, 병천, 성남, 수신, 북면, 동면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 지역에 있는 천안시 경계산들은 동림산, 망덕산, 솔림산, 서림산, 만뢰산 등이다.
(3) 천안과 청주와 교통하는 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천안-오창간 도로(확장공사중)이다. 경부고속도로는 병천천을 따라가다 수신,성남의 승천천을 따라올라 천안으로 이어진다. 수도권 전철이 천안까지 들어와 있고 이 전철이 (기존 조치원 노선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 지역을 통해서 청주공항까지 연장된다면 두 도시간의 소통이 더 원할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4) 한편 제2경부고속도로가 이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 것 같다. 금북정맥(부수문이고개)-북면-목천.병천사이-성남.수신사이-운주산쪽으로 통과예정이라고 하나 확실치는 않다.
(5) 병천천의 수계와 지천들: 병천천의 수계는
금북정맥(엽돈재-성거산-태조봉-고려산)과 여기에서 분기되는
만뢰지맥(엽돈재-만뢰산-덕유산-환희산-목령산-국사봉)과
동림단맥(고려산-운주산-망경산-동림산-병마산)이고, 6개의 지천들이 있다.
병천천의 발원지는 엽돈재 부근이고 북면(소재지)을 지나 목천,병천,수신,옥산을 지나 오송에서 미호천과 합류한다. 수신과 성남쪽에서는 넓은 평야지대를 형성하고, 옥산쪽에서는 동림산 동쪽으로 협곡형태로 흐른다.
이름 |
천에 위치한 마을(면소재지) |
발원지 |
해당 도시 |
승천천 |
성남,수신 |
흑성산 근처 |
천안 |
산방천 |
목천 |
성거산 |
천안 |
병천천 |
북면 |
엽돈재 |
천안 |
광기천 |
병천 |
만뢰산 |
천안 |
녹동천 |
동면 |
몽각산 |
천안 |
용두천(서쪽) |
- |
몽각산 |
오창,천안,진천 |
용두천(동쪽) |
- |
환희산 |
오창,진천 |
(5) 오늘 걷는 산길은 금북정맥 엽돈재부근에서 분기하는 만뢰지맥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려 북면과 병천사이를 구분하는 산줄기이다.
(인터넷 산행지도 참고)
산행: 은석사(14:56) - 박문수묘(15:06) - 은석산(15:12) - 개목고개(15:33) - 작성산(16:02) - 봉암산(16:47) - 풍산공원묘지(17:10) - 개죽산(17:32) - 삼성고개(17:58) - 에스원연수원(18:16) - 양곡리(18:21) (홀로산행)
은석사 가는 길(임도). 병천-목천가는 길(21번도로)에서 가암마을쪽으로 우회하여 산길을 따라 한참 올라간다.
은석사. 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조용하고 가을 단풍이 좋다.
박문수 어사 묘. 산능선 바로 아래 높은 곳에 위치하여 전망이 좋다.
은석산 정상. 전망이 좋은 편.
은석산 전망. 걸어야 할 산줄기.
개목고개 근처 성민대학교쪽 전망
개목고개. (참고)은석산-급경사하산길-개목고개-급경사오름길-작성산.
작성산
작성산-봉암산 가는 길 우측에 "버드우드" 골프장.
작성산-봉암산-개죽산까지의 산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것 같다. 호젓한 가을산 낙엽길을 만끽한다.
산행길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면 길찾는 어려움없이 산행할 수 있다.
(1) 성거산. 천안 지리산 종주대 - 천안 지리산 종주대 모임에서 성거산으로 가는 길을 표시해 놓았으나 산행 초보자에겐 혼돈의 우려가 있을 수 있는 표지판이다. 이곳에서 성거산까지는 매우 먼 거리이기에 산행 초심자가 아무런 준비없이 따라가기에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성거산까지는 은석산-작성산-봉암산-개죽산-만뢰지맥-금북정맥-부수문이고개-성거산으로 하루종일 걸어야 되는 먼 길이고 중간에 식수도 구할 수 없는 길이다. 안내표지판에 "성거산~km" 혹은 "성거산~km,만뢰산~km"라고 표시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2) 병천초교-은석산-작성산-봉암산-개죽산 능선은 인터넷에서 "천안 독립 종주로"라고 소개되어 있다.
봉암산 정상은 전망이 없다.
풍산 공원묘지 전망1. 걸어온 산줄기.
전망2
개죽산 정상도 전망이 없다.
삼성고개에서 날이 어두워져 하산. 좌측길로 하산하면 에스원 연수원이 나오며 산길은 좋다.
양곡리에는 버스종점이 있으나 차가 끊꼈고 또 핸드폰 배터리도 소진되어 콜택시를 부를 수도 없다. 할 수 없이 사담리(57번도로)까지 걸어서 버스타고 목천까지, 목천에서 택시로 차량회수하고 청주로...
은석산-작성산-봉암산-개죽산 능선은 평소에 걸어보고 싶었던 곳으로, 그런대로 단풍과 낙엽길 가을산행을 만끽하였다. 또한 이 코스는 산과 산사이의 능선길이 제법 높낮이가 있어 운동이 꽤 되는 산길이다. 하산후 버스와 택시기다리는 시간에 간식을 먹었더니 저녁을 먹기에는 배가 차서 이 지역의 명물인 병천 순대맛을 보지 못하고 온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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