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타)/백두대간

백두대간(이화령-하늘재) 조령산,마패봉

산바람과함께 2007. 10. 17. 16:34

2007.07.08일. 백두대간 이화령-하늘재

차량이동:
(청주->증평->괴산->연풍->이화령)
청주에서 6시에 출발 괴산에서 올갱이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이화령에 7:50분에 도착.

날씨는 오전에는 흐리고 오후에 조금 개였으나 습도가 많은 더운날씨. 주변의 1000m넘는 산들은 하루종일 구름속에 있었다.
 

이번 구간은 조령산(1025)과 마패봉(927),부봉(935)을 지난다. 월악산 국립공원이 인접해 있고, 주변에는 백화산,조령산,주흘산,대미산,운달산 등 1000 m가 넘는 산들이 많다.

 

요즘 "경부운하"관련 뉴스가 많은데 "백두대간 수로터널이 어디로 뚫릴 것인가?"하는 점도 논란이 있는 것 같다. (1)남한강-충주호-송계계곡-조령천-영강-낙동강(조령산 동쪽) (2) 남한강-달천강-쌍천-조령천-영강-낙동강(조령산 서쪽). 두가지 안의 차이는 충주댐을 지나느냐 안지나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정확한 사실은 잘 모르겠고 하여튼 오늘 가는 구간 주변으로 뚫리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수로터널의 위치문제 이전에 지금은 "운하를 만드느냐 마느냐"의 논쟁이 더 뜨거운 것 같다.
 

진혁진님의 백두대간 상세 개념도. 이 지역은 유명한 산들이 많아 등산로가 많이 발달되어 있어 대간 등반시 탈출로도 많고 물의 보급(조령샘,조령3관문 등)도 수월하다.
 

07:56분. 이화령 출발. 가운데를 중심으로 키 높이를 보니 양측으로 대칭이다. 우연일까? "기러기" 선 모양이다. "청의산 기러기들"이라고 불러야 하나?
 

조령산까지는 대부분 온전한 능선길이 아니고 주로 우측 8~9부 능선으로 길이나 있다.
 

조령샘에서 잠시 휴식하고, 조령산 가기전 헬기장까지는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가는길에 보이는 야생화들. 운무에 젖어 더 싱그럽고 아름답게 보인다

 

11:03분. 조령산 정상

 

조령산을 조금 지나 전망 터진곳. 가야할 곳은 거의 운무속에 있다.
 

운무가 걷히면 위와같이 보일텐데... 진혁진님 백두대간 산행기 사진 참고. 가야할 길은 앞에서부터 신선암봉->923봉->깃대봉(옆)->마패봉->부봉(1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뒤로 월악산 영봉이 보인다. 
 

더운날씨에 점점 더 힘들어져 쉬면서 에너지 보충.
 

주변전망은 없어도 암릉길은 재미있다.
 

가는길은 암릉길이 많아 손에 힘좀 써야 하고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밧줄잡고 내려가고 올라가고 트래버스하고... 
 

10:30분. 신선암봉
 

암릉구간을 거의 지나고 뒤를 보니 923봉(앞)과 신선암봉(뒤). 뒤로 조령산은 아직도 구름속에 보이지 않는다.
 

12:57분. 조령3관문 도착. 부봉과 잘 어울린다. 이곳에서 점심.
 

가야할 길이 아직 멀고 좀 늦은 감이 있어...마패봉까지 쉬지않고 오르기로 하고 다시 힘차게 출발...
 

마패봉 암릉구간에서 뒤를 보니 부봉(1~6봉)이 구름에 걷혔으나 뒤로 보여야 할 주흘산은 구름속에 있다.
 

14:18분 마패봉(마역봉)
 

마패봉에서 북암문쪽으로 조금 가면 전망 좋은 곳. 낮은 산들은 보이기 시작하나 월악산은 아직도 구름속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같은 장소에서 찍힌 타 산악회 산행기 사진(2005년12월 낙동산악회)참조. 겨울사진이지만 월악산 영봉과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멋지게 보인다. 저 암릉 산줄기로 둘러쌓인 계곡이 송계계곡이다.
 

16:58분. 탄항산(월항삼봉)

 

포암산이 보이니 하늘재가 가까웠다

 

17:53분. 산행종료. 계립령(하늘재) 유허비. 역사적으로 조령보다는 하늘재 길이 먼저 열렸고 더 많이 이용되었다는 내용. 하늘재는 바로 충주로 연결되나, 조령은 다시 소조령을 넘어야 충주(남한강)로 가게된다.
 

하늘재에서 신북천을 따라 문경으로 내려 가는길. 좌측에 암릉산인 성주봉(운달산에서 뻗어나온 바위산)이 인상적. 문경에 도착하여 시원한 캔맥주로 갈증을 풀고, 이화령터널을 다시 넘어 청주로 향했다. 더운 날씨에 위험한 암릉구간과 장거리 산행을 모두 무사히 마친 것에 감사.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어때요? "대간산행"! 힘들지만 매력있죠? 또 가고 싶죠? 그럼 다음 구간을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