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타)/백두대간

백두대간6차(저수령-묘적령)

산바람과함께 2007. 10. 20. 13:38

2007.09.16(일). 백두대간 저수령->묘적령 구간. 날씨: 하루종일 거의 소나기, 가끔 천둥번개.

차량이동:
갈때(고속도로): 청주->중부고속->영동고속->문막휴게소(조식)->중앙고속->단양IC->대강면->저수령(3시간)
올때(국도): 저수령->상리면->동로면->문경->이화령->연풍면->괴산->증평->청주(2시간10분)

갈때는 고속도로로 갔지만 시간이 더 걸린 것 같다. 올때 상리면->동로면 길은 비포장도로가 있었으나 포장 공사중이었다. 완공되면 이 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동로면에서 보는 천주봉과 공덕산은 봉우리가 뾰쪽하여 인상적이었다. 동로면에서는 "오미자 축제"가 한창이었다.

산행코스: 저수령->촛대봉->시루봉->흙목정상->솔봉->묘적령->절골->사동마을.

원래는 죽령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소나기와 천둥번개. 그리고 부상자도 있어 묘적령에서 사동리로 하산.

 

중앙고속도로. 원주에서 제천 넘어가는 치악재(가리파 고개) 넘기전에 풍경. 좌측 치악산, 우측 백운산(1087). 이때만해도 백운산 아래 구름이 걸쳐 있어 가슴이 설레인다.
 

죽령넘기전 단양IC 빠지기 직전. 그러나 백두대간은 구름속에 있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08:10분. 저수령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굵어진다. 우중산행 준비하고 출발.
 

주변 전망은 하루종일 똑같다. 비가오면 주변이 조금 보이고 비가 그치면 다시 운무속이다. 이렇게 비가 오는데 무슨 재미로 산에 가냐고? 묻는 사람이 있겠지만 나름대로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루봉넘어 잣나무 숲길. 북쪽에 연한 좌측편은 활엽수 지대, 남쪽에 연한 우측편은 잣나무 숲. 아마도 인공조림을 해놓은 듯하다.
 

10:05분. 싸리재에서 간식(떡). 여기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면 "단양 유황온천"이다.
 

10:41분. 흙목정상. 흙목마을에서 올라오는 산이라 해서 이름붙여진 것 같다.
 

11:49분. 솔봉.
 

12:55분. 묘적령. 계속 죽령까지 진행할지 고민했으나 여러가지 정황(호우,가끔씩 천둥번개,부상 등)으로 오늘은 여기에서 점심먹고 일찍 하산하기로 결정하였다. 점심식사중에도 비가 계속되어 물밥에 물반찬을 먹게되고 또 종일 비를 맞아 추워지니 거의 15분만에 점심을 마치고
13:11분에 하산한다.
 

절골 상류의 하산길은 계곡위로 길이 잘 나있다.
 

중간에 만나게 되는 임도. 계곡따라 내려가면 3.2km, 임도로 내려가면 8km이상. 비가 많이 올 경우에는 초보자가 있거나 자일이 없을 경우에는 임도따라 내려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유는 다음 사진들을 보면 이해가 된다.
 

계곡들이 합해지면서 점점 수량도 많아지고 물을 건너는 폭도 넓어진다.
 

물이 깊지 않고 물살이 세지 않는 곳을 찾아 스틱에 의존하여 균형을 잡은 채로 재빨리 건너 뛴다.
 

이런 계곡을 5차례이상 건너야 한다. 내려갈수록 물도 깊어지고 물살도 세지고 건너는 폭도 넓어진다. 물이 조금 깊은 곳은 물내려오는 방향으로 몸을 돌린채 스틱으로 균형잡고 건너면 조금 수월하다. 이보다 심할 경우에는 자일을 써야 한다.
 

14:46분.산행종료. 갈내골(도솔봉 가는길)과 만나는 지점 임도에서 호우피해 상황 점검차 나온 공원관리 차량을 빌려타고 사동리까지 수월하게 내려간다. 또한 이분들의 배려로 차량회수하러 저수령까지 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15:15분. 저수령 휴게소. 일찍 산행을 끝낸 터라 모처럼 여유있는 시간. 부대찌개 시켜놓고 남은 음식(김치찌게,소세지) 섞어 놓고 라면사리 추가하여 푸짐한 간식.
 

청주 오는길에 동로면을 지나니 한창 오미자 축제가 한창인데 사진에 담지 못했다.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50%가 이 지역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사진은 오미자 열매이고 다섯가지 맛(단,짠,신,쓴,매운맛)을 낸다고 해서 五味子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