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타)/백두대간

백두대간(우두령->추풍령),황악산(1111m)

산바람과함께 2007. 11. 14. 11:16

2007.11.11(일). 백두대간 우두령->추풍령 구간 (약 23km),

날씨: 흐리고 바람많았으나 오후에 갬.

 

이번 구간은 황악산(1111)을 지난다. 11:11일 빼빼로 Day에 1111m산을 지나게 되었다. 청산(청주산악회) 백두대간 팀의 코스와 일치하여 같이 산행하게 되었다.

오늘 걷는 백두대간의 좌측은 초강->금강으로, 우측은 감천->낙동강으로 흐른다. 오늘 걷는 대간에서 나오는 긴 산줄기는 없으나 동구지산-덕대산-고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조금 긴 편이다.

 

우두령은 높은 고갯길(720)이고 괘방령과 추풍령은 낮은 고갯길(250~300m)이다.

 

KTX가 통과하는 상촌터널은 황악산-괘방령사이를 통과하며 약 10km이고 터널을 통과하는데는 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산행코스(진혁진의 백두대간과 산행정보 지도 참고): 우두령(07:35)->바람재(09:19)->황악산(10:25)->괘방령(12:10~13:40:점심)->가성산(14:49)->눌의산(16:17)->추풍령(17:25)

우두령 생태터널
 

우두령 조형물. 누렁소가 아닌 하얀 소가 산 아래쪽이 아닌 대간쪽을 보고 있다.

 

낙엽길. 처음에는 바스락 거리는 느낌이 좋아 "낭만길"이었지만, 산행 후반에는 오히려 미끄러워 "고생길"이었다.

 

억세능선길은 기분이 좋으나...

 

잡목지대는 좀 성가시다. 1030봉(가운데)을 넘어 중계소탑(맨우측)을 넘으면...

 

황악산(1111)이 보이나 형제봉만 보이고 정상은 구름속에 있다.

 

바람재 가기전 임도. 황악산을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바람재(810). 바람불어 글자가 기울었나?

 

 

황악산 형제봉 부근에서 보이는 신선봉(935). 멀리 동구지산(656)과 덕대산(811)이 보인다.

 

황악산 정상(1111)

 

정상부근에는 상고대가 조금 폈다. 그러나 바람이 불고, 전망은 없어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하산을 재촉한다.

 

여시골산(가운데) 뒤로 이어지는 가성산(730). 그 사이가 괘방령이다.

 

괘방령 부근 영동쪽은 고지대 평원이다.

 

대간길은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낮게 우측으로 돌아 가성산(730)으로 이어진다.

 

괘방령(掛榜嶺). 엣날 과거시험 급제를 알리는 "방(榜)"이 걸렸다(걸을 掛)고 붙여진 이름이고, 과거길로 많이 애용된 길이라고 함. 과거 시험보러 갈때 추풍령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 해서 잘 안갔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도 전해진다.

 

괘방령에서 가성산 가는길은 늦가을 풍경을 보여준다.

 

 

 

가성산 가기전 뒤돌아본 황악산. 강진저수지가 빛에 반짝거린다.

 

가성산(730) 정상.

 

 

어어지는 대간길. 여기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눌의산(745)까지는 급경사 내리막과 오르막길 연속이다.

 

서쪽 전망: 괘방령에서 매곡면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계곡

 

남동쪽 전망: 추풍령에서 내려가는 도로와 철도는 김천시로...

 

장군봉을 넘고 내려가면서 보이는 눌의산 능선.

눌의산 정상

 

 

북동쪽 전망. 낮게 이어지는 추풍령과 추풍령 저수지를 감싸고 돌아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북족 전망. 용문산에서 뻗어내린 학무산-지장산 산줄기는 추풍령면을 감싸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뒤로 낮게 이어지는 다음 구간 첫 산인 금산(376).

 

 

고속도로 밑 터널을 지나 경부선 철도에서 추풍령 역을 보면서. 산행종료.

 

오늘 산행중에 봤던 야생화(위의 첫번째=?,두번째=구절초). 아래는 억새와 황악산 정상의 상고대.


 

 산행후 당마루 부근에서 저녁식사. 자글자글 끓기전 묵은지 김치찌게. 이 집 주인은 경상도 말씨였고(추풍령면은 충북 영동에 속한다) 인심이 좋아 찌게 재료를 계속 리필해 준다. 참 맛있게 먹었다.

 

눌의산에서 본 추풍령면일대와 지장산 그리고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