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1편(한계령-서북주-대청봉)

2008.06.08 설악산 백두대간(한계령-대청봉-마등령) 산행. 날씨: 맑음.

 

전날 06.07(토) 청주에서 남설악 오색까지 이동. 오색에서 1박후 다음날 새벽에 산행

 

이동코스:

갈때: 청주-중부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홍천IC-인제-원통-한계령-오색(약3시간20분)

올때: 외설악-속초-주문진(저녁식사)-강릉-영동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청주

 

설악산 국립공원의 백두대간은 남쪽으로 점봉산-한계령-서북주능선-대청봉-공룡능선-마등령-저항령-황철봉-미시령-신선봉 부근까지이다. 우리가 갈 구간은 한계령-서북주능선-대청-공룡능선-마등령까지다.

 

산행코스: 한계령(04:30)-서북주능선(05:54)-끝청(07:40)-중청대피소(08;35 휴식과 간식)-대청(09:00)-중청대피소-소청(09;44)-희운각(10:15~11:00 식사)-공룡능선-마등령(14:18)-비선대(16:29)-설악동(17:25)

 

제1편(서북주능선) 

서북주능선은 대청봉에서 서북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가 북쪽으로 내설악과 남쪽으로 남설악을 구분짓는 긴 능선길이다. 귀떼기청봉(귀청)을 거쳐 대승령, 안산 혹은 십이선녀탕계곡까지 산길이다. 남쪽으로 가리봉능선과 점봉산, 그리고 북쪽으로 내설악을 감상할 수 있고 중청과 대청부근에서는 외설악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설악산의 중심 산행길이다.

 

산행전날(6월7일 토요일 19:41분). 원통을 지나 한계천으로 들어선다. 2년전 폭우로 휩쓸린 상처가 아직 남아있다. 계곡 우측으로 가리봉이 보인다.

 

 

한계령에서 잠시 머무르고. 젊은 날 겨울철에 휴게소 안에서 설악을 보면서 커피를 마셨던 기억과 양희은의 "한계령"노래를 생각하면...

이곳은 언제 다시 오더라도 꼭 휴게소안에서 커피를 마시는 여유를 갖고 싶은 곳이다.

 

조금 어둡긴 하지만 한계령에서 설악을 보니 마음이 설레인다.

 

21:00분.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 다음날(06월8일) 새벽 3시에 기상. 03:40분에 아침식사(황태 해장국)를 시작한다. 도시락으로 주먹밥도 주문한다. 지난번 지리산 종주때 아침을 먹지못하고 산에서 찬밥으로 아침을 떼웠을 때를 생각하면 "따뜻한 밥과 국"이 좋은 것 같다.

 

04:30분. 한계령 출발.

 

한계령 오르막길을 오르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1307봉 부근에 도착하니 귀떼기청봉이 우리를 반긴다.

 

서북주능선과 만나는 오름길에 뒤돌아본 남설악쪽 전경.

 

05:54분. 서북주 능선과 만나는 지점(1360봉). 귀청에서 뻗어나온 하얀 암릉 산줄기가 햇살에 모습을 드러낸다. 암릉을 보니 30년전 학생시절 하계등반시 곡백운골 산행이 즐거운 추억으로 다가온다.

 

역광에 비친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은 설악에 깊이 들어왔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점봉산도 아침햇살을 받아 부드러운 모습으로 우리를 반기고...

 

서북주 능선따라 가는 길에 뒤돌아본 귀청의 모습이 상쾌하다.

 

1461봉까지 가는 산행길은 대부분 너덜길로 산행속도를 떨어뜨린다.

 

직백운골

 

귀청은 점점 멀어지고...

 

남설악 "가리봉"의 위용을 접사해본다. 우측의 뾰쪽한 봉우리는 "주걱봉"

 

1461봉에서 끝청가는 길은 흙길이어서 아침에 걷는 그대로 상쾌한 산책길이다.

 

07:40분. 이른 아침 끝청에서의 전망은 가슴이 터질 정도이다. 전망1. 서북주능선과 귀청.

 

전망2. 남설악의 산군들(점봉산과 오색주변의 만물산 암릉)

 

전망3. 내설악의 암릉과 계곡들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전망4. 오색약수쪽 계곡(오색천)은 부드럽게 다가온다.

 

 

08:35분. 중청대피소에서 본 대청봉. 여기에서 간식과 휴식후...

 

대청봉을 향한다.

 

09시 대청봉.

 

대청봉 전망1. 가리봉

 

전망2. 가야할 공룡능선(희운각-마등령)과 백두대간(공룡-황철봉-신선봉)

 

전망3. 외설악과 천불동계곡

 

화채능선만 보면 설악산 같지 않다.

 

울산바위가 멀리서 눈에 띠어 접사해 본다.

 

2편(공룡능선)으로 이어집니다...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 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네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