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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봉 능선. 무심천의 발원지를 돌며...

산바람과함께 2009. 7. 6. 13:55

군자봉 능선. 무심천의 발원지를 돌며...

 

 

청주의 남쪽을 지나는 팔봉지맥은 한남금북정맥 525봉에서 시작하는데 군자봉(547봉)과 피반령을 거친 후 산세가 낮아진다. 무심천의 상류지역은 군자봉(내암리), 선도산(한계리), 추정재(추정리) 등인데, 무심천의 발원지는 확실하게 어디라고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내암리는 547봉에서 363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덕면 소재지 뒷산)로 둘러싸여 있고 이 계곡 상류에는 진로석수공장이 있다.

 

우리고장(청주와 청원)를 사랑하는 모임인 "청주삼백리"모임에서는 군자봉 아래를 무심천의 발원지라고 지목하고 있다. "군자봉"이라는 이름도 "청주삼백리"에서 지은 이름인 것 같고 윗 지도(개요도)상의 547봉을 말하는 것 같다. 

 

(1) 무심천의 발원지는 군자봉(547)봉 바로 아래이고, 내암리 퉁점마을(진로석수공장 부근)에서 시작하여 (A)골짜기를 경유하여 오르면 샘을 볼 수 있고, 계속 가파른 경사길을 오르면 군자봉 동쪽의 능선안부에 다다를 수 있다.

(2) 내암리는 3개의 계곡(A,B,C)이 모여 금거리(금거교)에서 추정리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만난다.

(3) 금거리 징거동 마을 계곡 상류부까지는 임도가 있으나 풀이 많이 자라있고 주변에는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다.

(4) 팔봉지맥 군자봉-525봉까지의 산길은 좋은 편이나, 군자봉 능선중 징거동 마을 뒷산에서 묘가 있는 봉우리까지는 산길이 희미하다. 그러나 군자봉 능선은 갈림길(분기되는 큰 능선)이 없어 길잃을 염려는 없다.

(5) (C)계곡으로 내려가는 초입은 보이나 이내 길이 희미해진다. 계곡주변이 무성하여 계곡의 물길따라 내려와야 하며 계속 하산하면 임도와 만난다.

 

오늘 산행은 내암리을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를 걷는다. 오후 늦게 출발했지만 그래도 날씨는 덥다.

 

산행코스: 금거리 징거동마을(16:30) - 363봉(17:50) - 묘지(18:10) - 군자봉(18:40~18:55) - (C)계곡입구 - 525봉(19:58) - (C)계곡 - 작암마을(20:45) - 금거교 - 금거리 징거동마을(21:15)(원점회귀)

 

가덕면 입구에서 본 군자봉 능선과 뒤로 팔봉지맥 산줄기.

 

금거리 징거동 마을에서 계곡 상류쪽으로 임도길 따라 숲이 울창하다.

 

가는 임도길은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계곡 상류부에는 야생화들로 임도의 흙길이 보이지 않는다. 

 

원추리,하늘나리?,?,개망초,비비추,산딸기 등 지천에 널려있다.

 

계곡 우측으로 잛게 경사진 곳을 통해서 능선으로 올라서고 조금 걸으면, 계곡의 양쪽 능선이 만나는 곳.

 

여기서부터 383봉까지는 길이 희미하여 구간구간 정글산행을 해야하며, 묘가 있는 봉우리까지는 숲이 매우 울창해서 주변전망을 볼 수 없다. 이 구간에서는 가끔 "청주삼백리" 표지기를 볼 수 있다.

 

이곳 묘가 있는 봉우리부터 군자봉까지는 산길이 좋은 편이며 소나무가 울창한 기분좋은 숲길이다.

 

군자봉쪽으로 가파른 능선길을 오르면

 

길도 좋고 소나무 숲도 좋다.

 

군자봉(547봉). 이곳에는 삼각점이 있다. 팔봉지맥의 산길은 이 봉우리를 트래버스하여 지나기 때문에 정상을 지나치기 쉽다.

 

팔봉지맥이 한남금북정맥과 만나는 곳(525봉)까지의 산길은 좋은 편이나 전망은 별로 없다. 회인(회북)쪽 전망.

 

한남금북 525봉이 보이고

 

한남금북정맥은 우측으로 쌍암재로 내려갔다 구룡산쪽으로 다시 올라선다.

 

525봉에 도착하니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다시 왔던 길로 하산하여 (C)계곡 진입부로 내려선다. 길이 거의 없어진 (C)계곡길 따라 그냥 물길따라 하산하니 임도와 만나게 되고 작암 마을에 도착. 달빛아래 금거리 징거동마을까지 걸어 차량을 회수하고 산행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