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둘레산길에 대한 나의 생각

 

청주시 둘레산길에 대한 나의 생각

 

 

 

도심주변의 둘레산길은 아래의 2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1) 산길 혹은 산 정상부에서 시내 전경을 가깝게 볼 수 있는 산길(숲길)이어야 한다.

(2) 또 주거지에서 볼 수 있어야 하고, 또 걸어서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야 한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위의 2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대표적인 도시주변 근교.둘레(산)길은 서울.둘레길과 대전.둘레길이 있다.

 

도시의 행정구역상 경계선과 꼭 일치하지는 않지만, 그것과 가깝게 있는 산길과 숲길, 천(川)길을 이어놓은 길이다. 대부분 도시주변의 산들을 거친다. 서울.둘레길은 대략 202km 정도이고 대전.둘레길은 대략140km 정도가 된다고 한다.

 

 

청주시 둘레산길

 

청주에서 위의 2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둘레(산)길을 어떻게 연결해 보면 좋을까? 생각해 보았다. 아래에 기술한 "청주시 둘레산길"의 코스는 순전히 필자의 생각으로 기술한 내용이며, 다른 분들은 청주 둘레산길에 대해서 달리 생각할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청주의 "둘레산길"을 정할려면 먼저 청주의 주변 지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청주시는 원래 무심천 주변에서 발달하기 시작해서 점차 서쪽으로 발전하여 이제는 석남천(가경천포함) 주변에 더 많은 인구가 살 정도로 넓어졌다. 

청주시의 주요 주거지역은

(1) 무심천 중하류지점, 다시말하면 고은3거리에서 무심천 하류까지의 지역.

(2) 석남천 주변에 발달한 서청주지역(가경동,복대동,비하동,봉명동 등)

위의 지역들을 에워싸고 있는 산들은 청주시 주거지역에서 항상 볼 수 있고, 또 가깝게 걸어서 접근할 수도 있다.

 

그렇게 보았을 때 청주시 주거지역을 가깝게 둘러싸고 있는 산들을 시계침가는 방향으로 기술한다면...

백화산-상당산-것대산-수레너미-선도산-관봉-성무봉-태봉-(고은3거리)-(가산리)-국사봉-밤고개(척산고개)-용덕산-덕고개-팔봉산-진약고개(휴암고개)-부모산

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청주의 근교.둘레산길을 좀더 확대해서 본 그림이다. 대부분 2순환로와 3순환로 가까이에 있다. 고은3거리에서 무심천을 건너 가산리까지는 일반도로 길을 걸어야 한다. 이 구간에서는 산길은 아니지만 고은3거리의 한우촌과 가산리의 딸기밭을 경유하므로 괜찮을 듯 싶다.

 

* 청주시의 북쪽은 무심천과 미호천이 만나는 지역으로 산이 없다. 그렇다면 둘레길은 미호천 강변길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옥산까지 걷기길,달리기길,자전거길이 생겼다. 이 강변길과 산길을 연결하는 둘레길을 어떻게 정할까 하는 점은 이 곳에서 기술하지 않겠다.

 

그런데 둘레산길의 일부는 현재 통과상의 문제가 있는 구간도 있다.

 

둘레산길을 걷는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

아래 3곳은 큰 도로가 산줄기를 통과하기에 안전한 통과문제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1) 밤고개(척산고개)의 4차선도로 - 길이 휘어져 있고 차들이 고속질주하여 횡단하기에는 위험하다.

(2) 덕고개의 경부고속도로 - 워낙 고속도로의 폭이 넓어 석실리쪽 고속도로 아래로 돌아서 통과해야 한다.

(3) 진약고개의 청주 가로수길 - 적십자사 앞 횡단보도로로 통과해야 한다.

 

(4) 또하나 팔봉산-부모산 사이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청주-조치원간 도로와 3차순환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또 워낙 산줄기가 낮아 농촌마을의 밭길을 지나야 한다. 또 진약고개 가기전에 군부대 예비군 훈련장을 통과해야 하는 문제점도 있다.

(5) 그리고 공군사관학교 뒷산인 성무봉-태봉-고은3거리까지의 산길은 아직 출입금지구역이다.

 

 

둘레산길로 접근하는 길 

 

청주의 2차외곽순환로는 대부분 주거지역을 통과한다. 그래서 2차순환로에서 산길을 따라 둘레산길로 접근하면 되는데 지역별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은 대략 10곳정도이다. 최근 청주 남부지역을 통과하는 3차순환로는 자동차 전용도로여서 동물이 다닐 수 있는 생태다리(위 개요도의 A,B,C)가 놓여 있지만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은 숲길과는 너무 떨어져 있어서 이 생태다리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2차순환로 가까이에 있는 산행기점과 둘레산길 접근로를 아래표로 정리해 보았다. 

	산행기점(2차순환로 가까운 지점)	경유지	도착지
1	효성병원 장례식장앞 GS주유소	백화산 능선	상당산성 서문
2	우암산생태터널,어린이회관주차장	우암산 능선	상당산선
3	어린이회관,풍주사,명암지,	상봉 능선	상봉,것대산
4	용정산림공원,김수녕양궁장	양궁장 능선-낙가산	것대산
5	원봉공원,소미재	원봉 능선-낙가산	것대산
6	월오동,혜은사	관봉 능선	관봉-성무봉
7	장암동,양촌리	생태다리(C)-거치골 고개	국사봉
8	가마2리	생태다리(B)-망월산	용덕산
9	가경동 노인복지마을	생태다리(A)	용덕산
10	비하동 연화사입구,주봉마을		부모산

 

2차순환로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산행기점.

11	주성대앞	주성대 능선	상당산
12	석실리-구암리사이 남이분기점옆		팔봉산

 

 

위의 둘레산길과 접근로를 아래와 같이 알기쉽게 도식화해 보았다.

 

청주시내에는 1,2,3차 순환로가 있고 둘레산들은 대부분 2차순환로를 통해서 접근할 수 있다. 고은3거리(무심천 통과지점)를 기점으로 크게 2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그래서 무심천의 서쪽에 있는 산들은 대부분 200m급 산들이고 동쪽에 있는 산들은 300-500m급 산들이다.

 

2순환로 내부에 위치하고 있는 산들중에서 비교적 큰 숲을 형성하고 있는 산은 구룡산과 우암산이다.

"다음"의 위성지도에서 보듯이 청주 둘레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부분 2차순환로에서 시작할 수 있다. (파란색 네모난 점으로 표시)

 

 

둘레산 전경들

 

 

청주의 북동쪽 산들. (8)백화산, (1)낙가산, (6)것대산, *(7)우암산.  것대산과 낙가산의 높이는 비슷하고 연결되는 능선은 비교적 완만하다. 무심천이 지나고 상당산(성)은 우암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두산위브에서 본 사진임(인터넷의 사진인용)

 

청주의 남동쪽 산들. (1)낙가산, (2)선도산, (4)관봉, (5)성무봉. *(3)선두산,

선도산(547)과 관봉(409)은 사다리꼴 형태로 북쪽과 남쪽에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2개씩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도산의 정상은 북봉이고 관봉의 정상은 남봉입니다. 두산위브에서 본 사진(인터넷의 사진 인용)

 

3순환로에서 본 청주의 남동쪽 둘레산들

 

성무봉에서 본 청주의 남쪽 둘레산들: 태봉-(고은3거리)-(가산리)-국사봉-용덕산-팔봉산

 

부모산쪽에서 본 청주의 남서쪽 둘레산들. 

 

용덕산과 팔봉산사이가 덕고개이고, 남이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와 합쳐진 경부고속도로가 덕고개를 넘어간다. 

 

팔봉산에서 본 청주의 서쪽 둘레산.

 

최근 걷기문화가 확산되면서 도심주변에 둘레길을 만드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이미 서울과 대전에서는 몇년전부터 이를 개발하여 많은 시민들이 숲길을 즐길 수 있게 하였고 또 관광 및 지역문화상품으로도 그 이용성을 넓히고 있다. 청주시에서도 가깝게 거닐 수 있는 둘레(산)길을 생각하고 있다면 위의 자료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언젠가는 가족,친구들과 손잡고 거닐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청주시의 전망 특히 야경은 성무봉(431)에서 보는 것이 가장 좋다. 수야(犬이름)와 水夜山팀과 함께 어느날...

  

숲길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그린 청주(Green CheongJu)"와 둘레(산)길을 생각해 보면서 이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