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기타/참고이론

(우크기타) 우쿠렐레의 음계는 왜 "솔도미라"일까?

산바람과함께 2013. 1. 20. 20:22

(우크기타) 우쿠렐레의 음계는 왜 "솔도미라"일까?

 

위 질문에 대한 정답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한편 기타의 음계가 "미라레솔시미"인 이유는 이해했지만(참고- http://blog.daum.net/best1dr/7494535 )..., 아마도 우쿠렐레가 기타의 1~4번선 음계의 음배열(5번프렛에 카포끼운 1~4번선 음계와 동일)과 비슷하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된다. 그러나 우쿠렐레는 폭과 간격이 좁기 때문에 기타의 이유와 동일하게 생각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젊었을적 기타를 조금 쳐 보았고 이후 죽 기타연주를 쉬고 있다가, 최근 우쿠렐레을 접하게 되었을 때 음계가 "솔도미라"로 되어 있고 또한 4번선의 솔이 높은(솔)(highG)임을 알고 매우 신기해 했었다. 물론 나중에 낮은(솔)(lowG)로도 연주할 수 있음을 알고 지금은 우쿠렐레를 lowG로 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솔도미라"음계가 6줄 기타의 5프렛에 카포끼웠을 떄 4~1.번선의 음계와 같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래서 그런지 우쿠렐레의 음색은 참 맑고 경쾌하며 신나는 노래 특히 산노래를 반주하는데 딱 좋은 악기였다. 더군다나 50cm짜리 소프라노 우쿠렐레는 내 배낭(45리터짜리)에 쏙 들어가는게 아닌가?

 

그런데 아쉬운 점은 멜로디와 반주를 동시에 할 때 여러가지 조(key-많이 사용되는 key들-C,G,F,Am,Em,Dm 등)에서 연주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았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우쿠렐레는 "솔도미라"음계처럼 각 줄사이의 음차이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 - 완전4도 - () - 장3도 - () - 완전4도 - ()

 

 

그래도 처음에는 열심히 멜로디를 튕겨가면서 반주를 동시에 할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오히려 기타를 칠 때 더 혼란스러워 졌다. 샵(#)이나 플렛(b)이 없는 C장조/A단조에서는 그런데로 칠 수 있었지만 조(key)가 바뀌어 G장조나 F장조, 그리고 D,E,A장조에서는 점점더 힘들어졌다. 물론 기타음계의 1-4번선의 배열과 틀리지는 않지만 잘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필자는 그냥 기타의 6~3.번선의 "미라레솔"음계를 그대로 사용하기에 이르렀고, 악기가 우쿠렐레이기 때문에 기타보다는 1옥타브 높은 음으로 기타처럼 칠 수 있게 되었다. "미라레솔"음계는 "솔도미라"음계와 차이점이 각 음과의 차이가 일정하다는 점이다. 4줄짜리 베이스기타와 같은 음계이다.

 

() - 완전4도 - () - 완전4도 - () - 완전4도 - ()

 

그래서 필자는 우쿠렐레를 "미라레솔"음계로 바꾸어 연주하는데 이를 "우크기타"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악기는 우쿠렐레인데 연주는 기타처럼하는 것이라서...

 

우쿠렐레를 "미라레솔"음계로 하였을 때 장점은

(1) 줄의 음차이가 완전4도로 일정하게 점차 높아지거나 낮아진다는 점.

(2) 기타의 3~6번의 음계와 같아 과거에 기타를 쳤던 사람은 멜로디 연주가 바로 익숙해진다는 점.(참고자료 - 우크기타의 음계와 코드생성원리- http://blog.daum.net/best1dr/7494516 )

(3) 위의 (1)번의 이유로 음계(scale)와 코드(chord)의 이동이 종축/횡축으로 이동이 가능하여, 여러가지 키(key)에서 폭넓은 연주를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점.(참고자료 - 우크기타의 음계와 코드의 이동 - http://blog.daum.net/best1dr/7494467 )

(4) 위의 (2)번의 이유로 기타의 코드와 거의 비슷하다는 점이고, 더군다나 줄이 4개밖에 되지 않아 기타의 코드보다 더 쉽다는 점.

(5) 하이코드(high chord)를 짚을 경우에도 우쿠렐레의 하이코드보다 쉽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들이다.

 

단점은

(1) 연주시 소리가 우쿠렐레처럼 맑고 경쾌한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점. 한편 우크기타 연주는 기타처럼 들린다.

(2) 배울때 마땅한 교재가 없고, 특히 우쿠렐레 TAB악보는 적용불가다. 물론 필자는 TAB악보는 안 보는 편이다.

(3) 기타도 아니고 우쿠렐레도 아니어서 유명한 기타리스트나 우쿠렐레연주가의 연주를 따라 할 수 없다는 점. 또 악보도 없기때문에 그냥 듣고 적당히 따라서 연주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우쿠렐레를 "미라레솔"로 하면 음이 낮아져 기타처럼 들리므로 "솔도/미라"음계의 두가지 형태로 음높이를 맞춰서  조율하고, 나머지음도 완전4도 차이로 간격을 일정하게...

 

(가)"솔도미라"에서 "솔도"음으로 맞추되 나머지음을 완전4도 차이나게 할 경우 - 솔도파시b

(나)"솔도미라"에서 "미라"음으로 맞추되 나머지음을 완전4도 차이나게 할 경우 - 파#시미라

 

조율한후 각각 다장조/가단조(C장조/A단조)의 코드를 만들어 보면 아래와 같다.

 

            C                  F                 G              G7                      Am             Dm                E7

 

위와 같이 우쿠렐레 소리의 높이와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서 두가지 형태로 음계를 조율하면 다장조/가단도에서 코드가 어려워진다. 이는 초보자에게 바로 쉽게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기타처럼 "미라레솔"음계로 하는 것이 음계(선율)연주나 코드(반주)연주시에 편하게 할 수 있다. 한편 위의 2가지 음계(솔도파시b,파#시미라)로 조율했을 경우에는 각각 "미라레솔"음계의 A/F#m, Bb/Gm key와 동일한 코드가 된다.

 

 

 

참고로 우크기타("미라레솔"음계)의 코드표는 아래와 같다 - 각 장조(major)별 4개, 각 단조(minor)별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