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기타) 동심초(同心草) - 우쿠렐레
동심초(同心草)의 노랫말을 보면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로 시작하고 있어, "동심초의 꽃잎이 바람에 지는구나"하고 생각하기가 쉽다.
그러나 우리말 사전과 중국말 사전에도 동심초라는 것이 없다. 동심초는 무슨 풀이름이 아니라 연서(戀書), 즉 "러브레터"라고 한다. 동심초(同心草)는 실존하지 않는 꽃이다.
이 노래말은 중국의 여류시인인 "설도"(좌측 사진의 동상)의 한 시 인 '춘망사(春望詞, 봄날의 바램)'를 김소월의 스승인 김억(岸署 金億)이 번안한 것이라고 한다. 작곡은 서울 음대 교수를 지낸 원로 작곡가 김성태 선생님이 하였다.
김성태 선생은 1910년생으로 1930년대에 동요집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내며 작곡가로 데뷔한 이래 가곡<동심초> <즐거운 우리집> <꿈> <한송이 흰 백합화> <이별의 노래> 등 주옥같은 노래를 남겼다.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윗 노래말은 아래 "춘망사" 3(三)수의 내용과 같다.(이상, 인터넷 글 참조.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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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망사 4수(春望詞四首)
(一)
花開不同賞 (화개불동상) : 꽃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花落不同悲 (화락불동비) : 꽃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欲問想思處 (욕문상사처) : 묻노니 그대는 어디에 계신고
花開花落時 (화개화락시) : 때맞쳐 꽃들만 피고 지네
(二)
攬草結同心 (람초결동심) : 풀을 따서 한마음으로 맺어
將以遣知音 (장이유지음) : 지음의 님에게 보내려 하는데
春愁正斷絶 (춘수정단절) : 봄 시름은 속절없이 끊기고
春鳥復哀吟 (춘조복애음) : 봄 새들은 다시와 애달피 우네
(三)
風花日將老 (풍화일장로) : 꽃은 바람에 날로 시들어 가고
佳期猶渺渺 (기기유묘묘) : 만날 날은 아득히 멀어져 가네
不結同心人 (불결동심인) : 그대와는 한 마음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공결동심초) : 부질없이 풀잎만 맺었는고
(四)
那堪花滿枝 (나감화만지) : 어찌 견디리 가지 가득 핀 저 꽃
煩作兩相思 (번작양상사) : 괴로워라 사모하는 마음이여
玉箸垂朝鏡 (옥저수조경) : 눈물이 주루룩 아침 거울에 떨어지네
春風知不知 (춘풍지불지) :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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