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설악산

설악산 천불동 계곡의 폭포와 지골

산바람과함께 2013. 6. 21. 16:23

설악산 천불동 계곡의 폭포와 지골

 

비선대에서 본 천불동 계곡 초입.

 

천불동 계곡은 말 그대로 천개의 불상을 가진 계곡이라 해서 천불동(千佛洞)이라 불린다. 

백두대간.공룡능선과 마등봉 능선(마등봉-세존봉-금강굴) 그리고 화채능선(대청봉-화채봉-권금성)에 의해서 형성된 협곡이다. 보통 등산로 기준으로 비선대에서 양폭산장까지 오르다 보면 기암괴석과 많은 폭포와 소(沼) 등이 볼만하다.

 

설악동(주차장)에서 비선대까지는 평지숲길이고, 본격적인 계곡산행은 비선대에서 양폭산장까지의 산길이다. 

이 루트를 오르면서 천불동 계곡과 만나는 여러개의 작은 골짜기들이 만나는 곳을 확인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수 있다.

 

공룡능선쪽으로 4개의 계곡(토막골,설악골,잦은바위골,용소골)이 있고

화채능선쪽으로 3개의 계곡(무명골2개,칠선골)이 있으며

양폭산장위에서 만나는 2개의 계곡(대청봉에서 시작하는 죽음의 계곡, 음폭골)이 있다.

 

*설악동에서 비선대까지 평지숲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큰 계곡은 내원암골(신흥사-울산바위쪽)과 저항령계곡이다. 수계의 넓이로 보면 천불동 계곡 못지 않은 큰 계곡이다.

 

R1-토막골: 계곡이 짧지만 겨울에 긴 폭포가 이어져서, 과거에는 겨울 빙폭등반을 많이 했던 곳이다.

R2-설악골: 마등령쪽으로 산길이 있으나 지금은 탐방금지. 비교적 큰 계곡중의 하나이다.

R3-잦은바위골: 공룡에서 나오는 2개의 암릉능선(북쪽/천화대 릿지와 남쪽/7형제봉 릿지)사이에 있는 협곡이다.

R4-용소골

L1,L2 - 무명골

L3-칠선골

죽음의 계곡과 음폭골: 경사심하고 협곡이어 산사태나 눈사태가 많이 일어난 골짜기. 천당폭포가 있는 죽음의 계곡과 음폭이 있는 음폭골이 만나 폭포가 형성되는데 그곳이 양폭이다. 그곳 아래에 양폭산장이 자리잡고 있다.

 

 

윗 개요도에서 산길을 잘 살펴보면

 

비선대의 마등령 갈림길에서 천불동 계곡쪽으로 조금가면 바로 토막골이고,

계곡우측으로 오르면서 설악골과 잦은바위골 입구를 확인하고

계곡을 건너 귀면암.고개를 넘어 다시 계곡을 건너오면 칠선골 입구를 확인하고

다시 계곡을 다리로 건너서 용소골 입구의 폭포를 확인하고 조금 가면 양폭산장이다.

오련폭포는 용소골을 바로 지나서 있다.

 

* 설악골, 잦은바위골, 칠선골 입구에는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다.

 

토막골 입구. 계곡의 수량이 적어 바위밑으로 물이 흐른다.

 

설악골 입구. 꽤 큰 골짜기이어서 수량도 많은 편이다.

 

잦은 바위골 입구

 

무명골 입구

 

칠선골 입구

 

용소골 입구. 귀면암을 지나서 계곡을 다리로 건너자 마자 작은 폭포가 보이는데 이 곳이 용소골 입구이다. 이곳에서 계곡 상류쪽으로 오르면 오련폭포가 보인다.

 

오련폭포

 

양폭산장은 없어지고 그 터만 남았다.

 

 

양폭 대피소에서 천당폭포쪽으로 계단오르기전에 좌측에 음폭골 입구가 보이고,

 

우측에 양폭

 

양폭 위로 천당폭포가 있고, 죽음의 계곡 하단부 끝자락에 있다.

 

천당폭포위 작은 폭포

 

 

  

 

공룡.신선대에서 본 대청봉. 좌측은 죽음의 계곡,우측은 가야동계곡의 상단부.

 

계곡을 오르면서 주 계곡과 만나는 부 계곡을 확인하는 일은 현재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설악의 멋진 풍광도 좋지만 내가 현재 어디쯤 있는가를 느끼면서 산행하는 것도 좋은 산행습관을 가지는 첫걸음이다. 작은 계곡이 만나는 포인트를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