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지리산과 둘레길

새로운 지리산 둘레길을 생각해 본다

산바람과함께 2020. 4. 28. 17:12

새로운 "지리산 둘레길"을 생각해 본다.

 (지리산 동남권 산청,하동읍을 경유하지 않는 길)

 

* 필자가 생각하는 지리산 둘레길 (동남권) - 금서면 - 밤머리재 - 삼장면 - 시천면 - 주산임도 - 고운호 - 고운동재(낙남정맥) - 묵계제 - 회남재 주변 임도 - 악양면

  (윗 사진에서 황색 실선으로 표시된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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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홈페이지 참고 - 지리산 둘레길 소개에서...

 

지리산을 바라보며 걷는 길

지리산길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21개읍면 120여개 마을을 잇는 295km의 장거리 도보길.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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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7~12구간은 지리산을 바라보며 걷는 길인가 ?

 

지리산 둘레길은 완전 개통(2012.5월)된후 많은 분들이 이 길을 다녀갔을 것입니다. 그 분들은 지리산을 흠뻑 느끼고 사랑하면며 다양한 힐링 경험을 체험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필자는 현재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있는 중이고, 나름대로 지형과 인문지리에 관심을 가지고 걷고 있으며, 등산과는 또다른 새로운 매력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

그런데 지리산 둘레길중 7~12 구간은 지리산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 아니다.  이 구간들은 지리산 국립공원의 경계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고,  지리산 국립공원의 산들을 볼 수 없다.  오히려 산청읍과 하동읍과 더 가까운 길이다.

물론 지리산의 경계를 어떻게 정하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리산의 경계는 국립공원의 경계지역으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1.지리산 국립공원 경계 :

 

산청군의 웅석봉과 주변산(이방산,마근담봉,백운산), 주산하동군의 칠성봉,구제봉 등은 지리산 국립공원의 산들이 아니다. 국립공원 외곽지역에 있는 산들이다. 그런데 지리산 둘레길은 이 산들의 외곽 지역에 있다. 그래서 이 산들 때문에 지리산 국립공원의 산들이 보이지 않는다.

 

2.지리산 둘레길(홈페이지 참고 지도)

지리산 둘레길중 동남권 구간은 산청읍과 하동읍 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3.지리산 둘레길 개요도(필자 작성)

 

 

 

구례와 남원, 그리고 함양 구간의

둘레길은 큰 강(섬진강,임천강)과 큰 천(구례 서시천) 주변의 넓은 평지를 지나기 때문에 언제든지 지리산을 볼 수 있다.  (지리산 주변의 지형 참고 http://best1dr.tistory.com/7495342

 

산청군과 하동군에 있는 7~12구간은 성심원(산청읍)-(7)-운리-(8)-덕산(시천면)-(9)-위태-(10)-하동호(청암면)-(11)-삼화실-(12)-대척(악양면) 으로 이어지는데, 이 구간에서는 지리산 국립공원의 산들을 볼 수 없다.

 

4.새로운 지리산 둘레길(동남권)

 

필자는 새로운 지리산 둘레길을 (금서면) - 밤머리재 - 삼장면 - 시천면 - 고운동제 - 고운동재(낙남정맥) - 묵계제 - 회남재 - (악양면) 으로 이어지는 길을 생각해 보았다. 이 구간의 대부분은 차량으로 갈 수 있는 길이고, 고운호 주변과 회남재 주변은 비포장 임도길이다. (윗 개요도에서 빨간 실선으로 표시된 구간)

또한 이 구간은 덕천강과 횡천강의 상류 지역이며 지리산의 멋진 산들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필자생각) 금서 - 악양 구간 새로운 둘레길

(구간1) 금서 - 밤머리재 - 시천면 : 지방도로 따라 차가 다니지 않는 마을길 임도를 연결하면 좋을 것 같다.

(구간2) 시천면 - 주산임도 - 고운호 - 고운동재 - 묵계저수지 : 답사후 기록 예정

(구간3) 묵계저수지 - 청학동/삼성궁 - 회남재 - 중리 - 악양면

 

 

 

(윗 사진에서 황색 실선으로 표시된 구간) - 필자의 새로운 둘레길에 대한 생각

 

둘레길은 국립공원의 경계 밖으로 가깝게 돌 수 있는 길이어야 한다. 지리산 동남쪽 지역은 험한 지형(산이 높고, 골이 깊다)으로 현재 지리산 둘레길이 국립공원 밖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나 이 지역도 국립공원과 가깝게 걸을 수 있는 또 다른 둘레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 새로운 둘레길에 대한 안전문제(산사태 예상지역 등)와 지역경제(산청,하동) 활성화와 연관되어야 함은 필자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좀더 지리산을 바라보고 느끼면서 걷는 새로운 길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밤머리재 터널이 완공된다면 멋진 지리산 동부 지형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새로운 지리산 둘레길"이 생겼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