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건강/의학 평가도구

(의학) 설문 평가도구의 활용2 - 삶의질 자료의 분석과 관찰

산바람과함께 2022. 4. 17. 16:41

앞에서 암환자 삶의질 평가도구(FACT-G)에 대해 파일을 설계하고, 자료를 입력하는 과정을 이야기 하였다.

아래의 예는 본원에 입원했던 암환자의 삶의질 평가(FACT-G) 자료를 토대로 여러가지 통계를 통해서 필자의 생각을 기술하고자 한다. (참고) 본원자료는 약 7년간 입원했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적용한 예이다.

 

1. 환자의 특성1 - 나이/성 분포 그래프

50 대가 많고, 여자가 많다

 

 

 

2. 특성2 - cross-tab 으로 병기별 암환자 분포

구축된 자료의 분포는 유방암,위암 등이 많았고 병기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3. 평균치 비교 -  병기별 삶의질 백분위 점수 평균값

병기별 삶의질 차이는 없었다. 평가시기는 입원후 1~2주 사이에 시행하고, 항암치료중 매우 힘든 시기는 피한다.

(참고) 외국 fact-g.org 자료에서는 70%정도, 국내 완화의료 환자에서는 55%, 본원 평균은 63.6% 이다)

 

 

 

4. 스케일값 조건식에 의한 빈도수 - 신체 영역에서 조건식(점수>=4점 이상 - 힘든 정도)에 체크한 경우의 빈도수, 다른 영역(사회, 정서, 기능)에서도 동일하게 체크해 볼 수 있다.

신체 영역에서는 통증, 부작용괴로움, 기운없다 

사회 영역에서는 친구관계, 배우자 관계

정서 영역에서는 병대처불만족, 병악화걱정

기능 영역에서는 일할수없다, 수면장애 등의 순이었다

 

 

5. 각 영역(Domain)별 삶의질 점수/백분위 점수

* 개인별 각 영역별 점수를 통해서 1:1 상담시 이를 활용할 수 있고

(예)1.암환자 삶의질 평가도구 FACT-G
       점수: 68(0~108) ( 63.0%)
   2.각 도메인별 평가
      신체                   ( 61 %)
      사회                   ( 46 %)
      정서                   ( 83 %)
      기능                   ( 64 %)
     3.check points: 역문항((*)
       ( 3)요구어려움*          (4)
       ( 6)아픈느낌*            (4)
       (10)친구도움             (2)
       (25)수면좋다             (2)

 

* 각 집단(그룹별)별 - 암분류, 병기, 기타 dermographic data 등 - 결과를 통해서 원내 CAMP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할 수 도있다. 신체적 영역 이외에 사회적 QoL 및 기능적 OoL저하에도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고, 원내 운영 시스템에서 이를 개선시킬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하다.

 

 

6. 각 그룹/조건식 별 필터링후 다양한 분석

유방암 환자에서 신체영역에 대한 관찰

 - 통증, 아픈 느낌, 부작용 힘듬 등이 많이 체크되었다.

 - 기능 영역에서는 일할수없다, 수면장애 등이 많았다.

 

 

7. 종적 관찰

환자를 주기적으로 - 보통 3~6개월 간격 - 관찰후 결과 변화를 알아 보는 것으로, 이는 진료진과의 합의된 계획과 원내 운영 시스템과 연계해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 한 것 같다.

 

종적 관찰의 이용

- 종적 관찰후 QoL 이 떨어진 환자 추출

- 어떠한 치료 행위(예, 명상, 요가 등) 전후의 QoL 관찰

 

 

8. 기타 문제점/어려운 점들

    설문지의 충실한 작성과 관리가 필요 - 각 직원의 교육 필요

    불충분한 응답을 보인 데이터의 처리 문제

    개인 정보 관련 항목이 있어 설문 응답율에 영향을 주는 것 같고,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거 동의하에 시행해야 ..

    자료구축의 필요성과 공유 및 소통에 진료진간 공동의 컨센서스가 필요.

 

 

 

(고찰)

 

암환자의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고, 또한 암환자의 건강 정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삶의질 평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고, 진료에 적용하는 기술도 필요한 것 같다. (WHO 권고- 암환자의 주관전 삶의질 평가의 필요성)

 

암치료 효과를 판정하기 위한 2가지 방법
(1) 양적 측정도구: 영상자료(CT,MR 등), 임상검사지표, 객관적 측정치 등
(2) 삶의질 QoL - WHO에서는 30년전부터 치료효과 평가를 위한 방법으로 QoL을 도입하도록 권고하고 있슴.
    이는 주관적 측정도구로서 몇가지가 많이 사용되고 있고, 국내용으로 개발시도가 있었으나 미흡한 실정

 

삶의질 평가도구의 의학적 연구 형태

 

1. 임상적 고찰 - 인구학적 변수(나이,성,직업,경제수준,결혼여부, 
                질병관련 변수(암시기,다양한 증상,치료진행상태, 등)
                병행 치료 변수들
  -> 위험인자 분석 및 영향을 미치는 관련 요소 등 추정할 수 있다.
  => 결과 변수: QoL총점
               
2. 치료방법의 평가 - 의학적 치료 및 많은 CAM관련 치료의 평가
  (1) 치료전후 비교 평가(controlled or uncontrolled)
  (2) RCT, 이중맹검 평가
  -> 치료효과의 객관적 판정에 유용
  => 결과 변수: QoL총점의 전후 비교, QoL하위구조 점수 비교

3. 종적(연속적)평가 연구 - 연구가 부족(암관련 QoL연구의 < 30%)

 

  QoL의 연속적 평가의 의미
  (1) 평가도구의 "신뢰도(Validity) 판단"에 도움
  (2) 어떠한 치료방법에 대한 지속적(주기적) 평가로 
      그 치료방법의 효과에 대한 신뢰성 더 확신할 수 있고,
      그 치료방법의 또 다른 문제점을 발견할 가능성 있슴
  (3) 치료방법의 "질관리" 평가 및 표준화 평가에 도움

   => 결과변수: QoL총점 비교, QoL하위구조 점수비교 및 상관관계 연구 가능

4. QoL평가도구를 진료시스템에 적용한 경험과 그 유용성을 기대 - 본원에서의 이용목적

 

  평가시기 - 입원시, 주기적(3~6개월), 새로운 치료방법을 적용할 때마다,
  전제조건 -
   - 주기적,연속적 평가와 누적된 자료의 일관성이 전제되어야 함.
   - 진료진(의사,간호사)과 CAM-프로그램 진행자 간 정보 공유가 필요하나. 
   - 개인정보 보호 문제 해결에 대한 안전장치 확보 필요.
  => 결과변수: QoL총점 비교, QoL하위구조 점수비교 
   
 의미 및 유용성

 

 (1) 환자(주로 입원환자)의 "다차원 평가"에 도움 
     - 평가도구의 선택에 따라 얻는 정보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2) 개인면담(1:1)시 효율적인 자료로 활용 
     - QoL에 관계되는 신체증상 이외에 정서/사회/기능적인 부분까지
       cf-정서,사회적 부분의 QoL 항목들은 간과하기 쉽다.
 (3) 그룹면담(1:다),그룹치료,그룹 프로그램 진행시, 대상환자 검색 가능.
     - 그룹면담/토론/경험/치료의 장점을 더 살릴 수 있고, 
       또 그룹치료의 효과판정에 도움.
 (4) 어떠한 CAMP치료가 QoL하위구조 요소(증상,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할 수 있어
     반대로 QoL평가후 QoL하위구조 QoL개선을 위해서 어떤 CAMP을 적용할 것인가? 역적용 가능
 (5) 축적된 자료의 다양한 분석으로 
      -> 환자치료의 다양한 중재 자료로 활용,
      -> 병원내 진료 서비스의 질 향상에 도움.
      => 요양병원 인증 평가 방식의 변화(구조->과정->결과)
         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

 (6) 장기적 관점에서 QoL과 SR간의 연관성 연구에 기대. 
     - 아직 연구는 없고 매우 긍정적 가설만 있슴. 

 

암환자 삶의질 평가도구의 임상적 이용

 1) 치료 효과 판정을 위한 평가도구

    - 주관적 평가이긴 하지만 시도해 볼만한 방법이다. 

    - 암환자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심신이완요법 등(MBSE-명상, 요가 , 숲치료 등)의 효과 판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근거수준 B)

 2) 치료 방법 선택을 위한 진단 도구

    - 다학제 치료 시스템에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3) 예후 판정을 위한 간접적 평가도구

    - 완화의학 영역에서  EORTIC-QLQ-C15-PAL 평가와 예후에 대한 연구도 있다.

 

 

(필자의 제언)

 

1. 국내 암환자 평가도구(C-Col)의  사용과 버젼업 필요 ... 원 저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미국, 유럽에서는 암환자 삶의질 평가도구가 위원회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버젼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0년전 C-QoL(이은현 교수) 이 개발되었으나,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 것 같다.

    필자는 국내에서 개발된 C-QoL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문화와 가치관에 부합되기 때문이다.

    연구논문용으로만 사용만 할 것이 아니라  임상진료에서 암생존자 관리를 위해서 많이 사용되었으면 한다.

 

2.  임상에서 평가도구 이용시 지불보상제도 필요

   1차의료 영역에서 암환자 평가도구를 잘 활용하면,  (1) 진료진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2) 치료 전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그 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보험 제도권에서 지불보상이 필요한 부분이다. 치매  환자 진료시 MMSE-K 수가를 보상해주듯이 암생존자를 진료시 주기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도록 제도화 되었으면 한다. 제도권에서 사용된다면 평가도구에 대한 빅데이터가 구축될 수 있고 이를 이용하여 국가 암정책에도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 사료된다.

 

3. 상기 SW는 필자가 개발한 것으로 암환자 연구를 목적으로 하거나, 삶의질 관련 자료를 구축하여 진료시스템에 이용하길 원한다면 공유(free ware)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암생존자 삶의질 평가)이 진료권에서 제도적으로 도입되고  big data가 생긴다면 진료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고, 암정책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