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그림은 박성태님의 남한 산경도에서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그림에서 보듯이 상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서쪽으로는 큰산들인 백두대간이 지나고 동쪽으로는 큰강인 낙동강이 흐른다.
백두대간이 지나지만 산세가 낮아 옛날에는 충청도와의 왕래가 원할했을 것이고 산지(山地)농업도 발달했을 것이다. 낙동강의 여러 지천들이 모아지는 곳으로 넓은 평야(함창읍 일대)를 가지고 있다.
낙동강은 안동에서 서쪽으로 흐르다 상주에서 방향을 바꾸어 남쪽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내성천, 영강, 이안천, 병성천, 위천 등의 큰 천들이 이곳 상주 부근에서 만나게 되면서 더 큰강을 형성하게 된다.
농경사회였던 옛날에는 이러한 지형으로 인해서 교통이 발달했고 먹거리가 다양하고 풍부했을 것 같아 꽤 번창했었던 도시인 것 같다. 경상도(慶尙道)라는 이름은 고려 때 지어졌다고 하는데 당시 대표적인 고을인 경주(慶州)와 상주(尙州)의 머릿글자를 합하여 만든 합성지명이 아닌가?
현대사회로 접어 들면서 교통의 수단이 수로에서 도로로 바뀌고 농경에서 상업과 공업사회로 바뀌면서 도시 발전이 많이 지체된 것 같다.
그러나 최근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종축으로 지나고 청원-상주고속도로가 횡축으로 이어지면서 도시발전에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또한 최근들어 경부운하가 상주 낙동강을 지나게 될 예정이라 내륙 물류기지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가지고 있어 시민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상주의 산은 서쪽으로 속리산(1058)과 백화산(포성봉)(933)이 높게 솟아 있으나 타 시도(市道)와의 경계선상에 있다. 기양지맥상의 갑장산과 숭덕지맥에서 분지하는 노음산과 천봉산이 유명하며 이들은 상주의 삼악(三岳)으로 불리우고 있다.
큰 천(川)은 이안천이 북쪽으로 흐르는데 속리산 형제봉 부근에서 발원하여 작약지맥과 숭덕지맥사이를 흘러 함창읍에서 영강과 만나 낙동강과 합류한다. 북천과 병성천이 만나는 곳 사이에 상주시가 자리잡고 있다. 병선천은 백두대간 국수봉에서 발원하여 북동쪽으로 흐르다 북천과 만나 낙동강과 합류한다. 백두대간의 서쪽에 있는 석천(石川)은 화서, 모동, 모서면 일대를 흐르다 백화산과 만경봉사이의 협곡을 지나 황간에서 초강과 만나 금강으로 흐른다.
사진은 경천대에서 본 낙동강이다. 상주를 지나는 낙동강 주변은 산들이 낮고 평야지대가 많아 옛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기에 유적지와 문화재가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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