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지맥-영강과 이안천을 가르는 숨은 산줄기...

가볼만한 작약지맥의 산들.

 

속리산 주변에는 긴 산줄기가 많이 분지한다. 천왕봉(1058)에서 한남금북정맥이 한강과 금강, 봉황산에서 팔음지맥이 보청천과 초강을 가르고, 형제봉에서는 작약지맥이 북동쪽으로 뻗어나가면서 영강과 이안천을 가른다.(박성태님의 신산경표중에서 남한 산경도에서 발췌)

 

작약지맥은 백두대간 형제봉(830) 부근에서 갈령-청계산(877)-국사봉(704)-칠봉산(600)-작약산(739)-수정봉까지 이어지다 함창읍에서 그 기운을 다한다. 북쪽으로 영강이 흐르고 전망터진 곳에서는 속리산에서 월악산까지 백두대간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작약지맥에 속해 있으면서 가 볼만한 산들은 청계산과 대궐터산, 도장산(828), 남산(822)과 성주봉, 칠봉산(600), 작약산(739) 등이다.

 

자동차로 넘을 수 있는 포장된 도로는 갈령, 황령재, 바고지재, 신기미재 등이고 동네실재, 갈띄재, 무명재(청계산과 삼봉사이)등은 포장되지는 않았지만 도로가 나있다.

 

백두대간 형제봉에서 본 청계산과 대궐터산 

 

 형제봉에서 본 작약지맥(청계산-칠봉산-작약산)

 

 청계산에서 본 작약지맥. 남산은 작약지맥에 있지는 않지만 높은 산이고 상주 성주봉과 함께 연계해서 산행하기도 한다.

  

청계산과 대궐터산 (화북에서 심령고개 넘기전 갈령 반대쪽에서 본 사진)

 

남산과 성주봉(은척면에서 본 사진). 현재 성주봉 자연휴양림과 한방 특화 단지로 개발중이다.

 

칠봉산 (은척면에서 본 사진)

 

작약산 (이안면 무릉리에서 본 사진)

 

작약산 정상 근처 거북이 바위에서 본 희양산쪽 백두대간. 좌측부터 장성봉-악휘봉-구왕봉-희양산-뇌정산갈림봉-백화산까지 펼쳐지고 산아래 앞쪽으로 옥녀봉과 우측으로 가은읍이 보인다.

 

화령재에서 이화령까지 속리산군 백두대간을 종주해 본 분이시라면 날씨 좋은 날 작약산에 올라 대간의 감회를 되새겨 보길 바랍니다.

 

비록 속리산 주변의 명산들에 비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산줄기가 뚜렷하고 산들의 높이도 400~800m 급이어서 등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산들이다. 시간나는데로 걸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