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9(일). 백두대간 덕산재->삼도봉 구간. 날씨: 맑음.
이동경로: 청주->경부고속->대진고속->인삼랜드(아침식사)->무주IC->무주->설천->무풍->덕산재(식사시간 포함 2시간)
무주IC에서 나와 남대천을 따라 상류지역인 무풍으로 올라 가는 길은 구불구불 협곡이고 강과 산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오늘 구간은 덕산재->삼도봉(민주지산)이고 북진(北進)한다. 이동방향도 거의 정남에서 정북이기에 오르막길은 남향이라 눈이 없었으나(오르막은 봄산), 내리막길은 눈과 얼음이 있어(내리막은 겨울산) 고생을 조금 했다.
강의 흐름은 가는길 우측은 경북(김천)이고 감천->낙동강으로 흐르고, 좌측은 전북(무주)이고 남대천->금강으로 흐른다.
오늘 걷는 대간에서 나오는 긴 산줄기는 없다. 고산장산(高山長山: 산이 높으면 이어지는 산줄기도 길다)의 일반적인 원칙이 적용되는 구간이다.
나제통문. 이 석문(石門)의 이름과 만들어진 시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으나, 옛날 이 문의 동쪽은 신라, 서쪽은 백제였다고 한다. 나제통문은 무주 구천동 33경의 1경이고 계곡을 오르면서 절경이 이어지고 마지막 33경은 향적봉이라고 한다. 나제통문 위의 산줄기 좌측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산의 이름은 "석모산"이고 구천동계곡이 남대천과 만나는 곳이다.
산행코스: 덕산재(08:19)-부항령(10:26)-백수리산(11:20)-1170봉직전 전망대(싸리재3거리,12:50~13:35,점심)-삼도봉직전 안부(14:51)-해인산장(15:45~16:25)
08:19분. 덕산재. 나 포함 5명이 출발한다.
833봉을 지나 전망트인곳에서 본 무풍면 일대. 좌측 뒤로 거칠봉(1178)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설천(雪川)면과 경계이고 뒤로 백운산(1010) 산줄기가 서로 겹쳐 보인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바람이 불지 않아 무풍(無風)이 아닐까? 하는 우리들끼리의 추측성 생각도 해보았으나 해인산장님의 이야기는 덕산재는 바람이 엄청 분다고 한다. 무풍(茂豊)은 무성할 무(茂)에 풍년 풍(豊)자 이다.
덕산재에서 부항령까지 대간은 650-800m급으로 낮게 이어지다 백수리산(1030)과 민주지산(1100m급)으로 높게 이어진다. 부항령 통과(10:26).
백수리산
백수리산(1030) 오르기 직전 전망바위에서 본 백두대간.
백수리산 정상부근의 전망. 근접사진 (1)민주지산 석기봉, (2)덕유산, (3)대덕산과 삼도봉, (4)백운산
백수리산에서 민주지산으로 향하기 전...
민주지산의 산들(백두대간 1170봉-삼도봉, 석기봉)과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삼도봉-화주봉 구간)
크러스트된 눈이 녹으면서 급경사 내리막길에 굴러 넘어진 후 다시 올라오는 회원.
1170봉 직전 봉우리는 삿갓봉과 싸리재로 가는 분기점인데 전망이 사방으로 매우 좋다. 이곳에서 점심(12:50~13:35).
남쪽전망. 걸어왔던 대간길과 뒤로 멀리 수도산과 가야산 산줄기가 높게 이어진다.
1170봉에 올라서니 비로서 민주지산이 거의 조망된다. 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
1170봉 하산길은 급경사 내리막길이고 아래는 목장지대이고 평평한 지형이다.
삼도봉가는 길에 보이는 석기봉은 인상적이다.
14:51분. 오늘도 해인산장으로 일찍 하산한다.
해인산장과 내부. 산장지기님이 숯불에 정성스레 구워주는 고기와 맥주맛은 일품이다. 산행종료(15:45).
산장지기님은 과거에 무척 산을 좋아하셨던 분이고 48세에 이곳에 산장을 지었고 10여년이 훨씬 지났다고 한다. 지금 동료들은 놀고 있지만 자기는 하는 일이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하신다. 무척 친절하고 인심좋으신 분이다. 산꾼들의 숙식 및 차량문제도 모두 해결해 주신다. 덕산재까지(2만원)
이번 산행은 마지막 눈산행이 될것 같다. 우리집 베란다에는 봄이 먼저 왔다. 이제는 꽃과 신록을 보러 산에 가겠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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