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3(일), 청주시 의사 산악회 정기산행 국립공원 가야산 등반. 날씨: 흐림, 산정상에는 구름
날씨가 흐리고 정상부근이 운무속에 있어 발로 느껴본 가야산 산행이었습니다.
이동코스: 청주(07:15)->청원.상주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선산휴게소->성주IC->수륜면->백운리(09:45). 경북과 경남의 경계지역이고 산악지대(1000m급이상)인 가야산은 이제는 고속도로의 발달로 예상시간보다 빨리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
가야산 국립공원은 백두대간의 대덕산(삼도봉)부근에서 뻗어나오는 산줄기인 "수도지맥"상에 있다. 수도지맥은 대덕산(삼도봉1249)-수도산(1317)-두리봉(1133)-비계산(1126)-오도산(1134)으로 이어지는 높고 긴 산줄기로 남쪽으로 거창과 합천을 흐르는 황강과 북쪽으로 감천(김천시)과 회천(고령)을 구분 짓는다.
가야산 정상은 경남 합천군에서는 상왕봉(우두봉)(1430m), 경북 성주군에서는 칠불봉(1433m)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도(道)나 군(郡)의 경계선이 정상의 가운데를 지나지 않아서 그런것 같다. 1:5만지도에 가야산 정상은 우두봉(1430)으로 되어있다.
날씨가 좋을 때 정상에서는 덕유산,대덕산,민주지산,화주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북동쪽으로 금오산, 동쪽으로 팔공산, 남동쪽으로 비슬산과 화왕산, 그리고 남쪽으로 비계산과 오도산을 볼 수 있다고 한다.(윗 지도 참고)
산행코스: 백운리 매표소(09:54)-용기골-서성재(11:06)-칠불봉(12:00)-우두봉(12:20)-점심(12:30~13:10)-헬기장-토신골-해인사(14:35)-해인사 구경-주차장. 지금은 산불방지기간이라 오직 이 길만이 탐방이 가능하다.
백운리 매표소의 고도는 해발560m 이고 해인사의 고도는 650m 정도로 꽤 높은 위치이다. 해인사에서 홍류동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다시 솔티재를 넘어 백운리로 넘어가는 길은 꽤 높은 길이다.
백운리 매표소앞 용기골 초입에서 기념촬영.
서성재로 오르는 계곡갈림길까지는 밤색 철재다리를 6개 건너야 한다.
계곡 갈림길에서 휴식. 습도가 많아 그런지 완만한 계곡산행에도 땀이 난다.
서성재로 가는 계곡 오름길
서성재에서 휴식과 간식
서성재에서 칠불봉가는 능선길은 암릉이 많고 철계단이 많다. 이 길은 전망이 좋은 길인데 정상은 구름속에 있고 주변 전망이 없어 아쉽다.
칠불봉 바로전 전망좋은 곳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땀좀 흘렸을 텐데 모두들 밝고 지친 기색이 없다.
12:00시. 칠불봉(1433)
칠불봉에서의 근거리 전망. 우두봉(상왕봉)이 구름에 보였다 가렸다 한다.
우두봉(상왕봉)가는 길
12:20분. 우두봉
우두봉 철계단길.
우두봉 바로 아래 평지에서 즐거운 점심시간.
하산길
하산길에 보이는 암릉들... 위에서 2번째가 우두봉이다.
급경사 지대를 내려오니 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서장대쪽 만물상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해인사로 내려가는 산죽길.
해인사에서 팔만대장경을 구경하고...
불자들은 해인도를 따라 합장한채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염원해 본다.
해인사의 봄꽃
산행후 간단한 요기. 묵무침과 해물 파전에 동동주
버스타고 홍유동계곡을 지나는 길에는...
아직도 벗꽃이 만발하고 있다.
가야산은 역시 명산(名山)이었습니다. 걷는 발로만 느껴도 좋았습니다. 비록 날씨가 흐려 주변의 아름다운 광경을 보지는 못했지만 "다시 와서 보라"는 산의 멧세지로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수도산-가야산 종주를 계획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공지사항으로 알려드리겠으니 뜻이 있는 분들은 가야산을 다시 찾는 즐거움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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