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타)/산행기

청의산 정기산행(속리산)

산바람과함께 2008. 5. 20. 14:29

2008.05.18(일요일) 청의산 정기산행. 속리산. 날씨: 오전에 비온후 갬.

 

이동코스: 청주-문의IC(대청호IC)-청원상주고속도로-화서IC-갈령-화북-시어동계곡 화북매표소(1시간15분)

 

*(참고) 이동가능한 다른 코스 (아래 개요도 참조)

(1) 청주-보은-속리터널-활목재-밤티재-화북

(2)청주-미원-청천-밤티재-화북

(3)청주-미원-내북-속리천-활목재-밤티재-화북

어디로 가든 시간은 비슷하게 걸린다.

 

속리산 국립공원의 정상은 백두대간 천왕봉(1058)이고, 문장대까지 1000m이상의 암릉산(비로봉,입석대,신선대,청법대,문수봉)들이 이어진다. 이 능선의 좌측은 충북 보은군이고 우측은 경북 상주시이다. 보은에서 내속리(면)로 가기 위해서는 과거에는 말티재를 이용하였으나 지금은 속리터널을 통과하면 거리는 비슷하나 시간은 보다 단축할 수 있다.

 

천왕봉에서 발원한 속리천은 청원군 미원의 옥화구곡을 지나 괴산의 괴강 그리고 달천강으로 충주의 남한강과 만난다.

 

공원관리사무소가 있는 내속리면으로 큰 계곡 3개가 합류된다. (1)묘봉갈때 북가치로 이어지는 여적암골, (2)법주사 경내를 지나 산쪽으로 숨어있는 법주사골, (3)등반로가 잘 발달되어 있는 세심정골이다(참고:법주사골과 세심정골은 이름이 붙어 있지 않아 내가 붙여본 이름입니다). 세심정골은 다시 문장대(용바위골),신선대,천왕봉으로 가는 3개의 작은 계곡으로 나뉜다.

 

문장대에서 법주사로 하산할 때 능선(매점있는 보현재)을 건너지 않고 계곡만 따라 내려온다면 2개의 석문(대석문,소석문)을 지나 법주사골로 내려오게 된다. 그래서 사찰의 조용한 환경을 위해서 등산길은 보현재를 넘어 용바위골로 하산하도록 되어 있다.

 

여적암골은 넓고 큰 계곡이고 마을(민판동)이 있으며 여적암 아래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곳에서 묘봉까지는 약 1시간이면 오를 수있고 관음봉,문장대,천왕봉의 암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좋은 곳이다.

 

경북 상주시쪽(백두대간 우측) 속리산에는 2개의 큰 계곡(시어동계곡과 장각동계곡)이 있다. (1)장각동 계곡은 2007년초 자연휴식년제가 해제되면서 상주쪽에서 천왕봉을 쉽게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이 계곡은 천왕봉의 산세를 닮아 넓고 완만하며 속리산의 다른 계곡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2)시어동 계곡은 문장대를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길이다. 이 계곡 매표소에서 바라보는 속리산은 절경이다. 입석대-신선대-청법대로 이어지는 암릉과 청법대에서 나오는 "산수유 암릉(릿지)"이 멋지게 보인다. 이 릿지 때문에 문장대는 보이지 않는다.

 

천왕봉과 문장대까지는 최고의 암릉길이지만 암릉은 대부분 트래버스하기 때문에 평탄한 길이다. 보통 약 2시간 정도 소요되고, 속리산 좌측으로 3개의 코스(문장대,신선대,천왕봉), 우측으로 2개의 코스(시어동,장각동계곡)를 적절히 조합한다면 다양하게 속리산을 즐길 수 있다.

 

산행코스: 화북 시어동 매표소-문장대-신선대-세심정-법주사-내속리(4~5시간)

 

시어동 매표소에서 본 숨은 계곡1 (윗 지도참고). 가고 싶어지는 계곡이다.

 

 

우측 상단 산수유 릿지. 이 암릉산 때문에 문장대는 보이지 않는다.

 

 

서울팀 도착이 늦어 기다리는 시간에 산행전 준비운동. 장동철원장님의 구령에 따라 준비운동도 하고 "청의산 좋아졌네요ㅎ". 그런데 운동하면서 하품하는 사람이 보이네~ 까만 사람(앞의 까만 모자,까만옷,까만 바지 입은...)은 뉘귀여?ㅋ . 정화숙원장님만 제대로 따라서 운동하고 있는 것 같어...

 

 

대의산 등반대회가 시작되고...  

 

 

약 250명이 산행에 참가하였으나 미리오신 각 지부 산악회원들이 기다리지 않고 먼저 산행을 출발해서 절반도 남지 않고 기념촬영.

 

 

산행길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회원들로 처음부터 끝까지(문장대까지) 끊이지 않는다.

 

전망좋은 곳1

 

 

전망좋은 곳2

 

문장대 도착 천왕봉을 바라보면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구불구불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과 뒤로 구병산 능선이 뚜렷하다.

 

문수봉에서 뒤돌아 본 문장대. 좌측으로 서북능선이 이어지고

 

 

 

천왕봉 가는 길

 

 

 

신선대에서 간단히 휴식과 간식후 모두 모여 기념촬영.

 

신선대 전망1: 청법대에서 뻗어가는 암릉. 산수유릿지 상단부.

 

 

신선대 전망2: 속리천 상류 계곡들... 내속리면이 보이고 뒤로 한남금북정맥이 하늘금을 그었다.

 

 

하산길 전망좋은 곳1. 입석대가 보인다. 입석대는 못올라가고 오른쪽 암릉에 올라가서 가까이 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전망좋은 곳2

 

이후로 사진을 찍지 못했다. 내려와서 덕림식당에서 산채비빔밥+해물전+막걸리로 늦은 점심후 청주에 도착. 일부는 너무 일찍 집에가기 뭐해서 같이 사우나(목욕)하고 꼼장어로 저녁한후 생맥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두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고 다음에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