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대둔산 구간) 덕목재-배티재

금남정맥 대둔산구간(덕목재-배티재) 월성봉,대둔산

 

2007.06.10일 날씨: 좋았고 시계는 양호했으나 더웠슴.

 

대둔산은 대전의 젖줄인 (1)갑천과 (2)유등천의 상류지역이자 (3)논산천의 상류지역이다. 특히 갑천의 발원지는 태고사 쪽 계곡상류의 "장군약수터"라고 한다. 

 

호남고속도로가 지나는 벌곡면 덕목리 덕목고개. 좌측 산으로 붙어야 하는데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할 수도 없고 고속도로 밑 통로을 한참동안 찾아 보았으나 결국 통로를 찾지 못하고 마을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수로가 통과하는 터널 밖에 없다고 한다. 비록 산행 전이지만 본의 아니게 먼저 족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물은 깨끗한 편이었다.

 

수로터널을 지나고 인삼밭을 지나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니 우리가 가야할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11:21분. 물한이재. 양촌면과 벌곡면 덕곡리를 연결하는 고개. 현재 공사중이라 착암기 소리가 요란하다.
 

바랑산 정상 가기전 전망좋은 곳에서 잠시 쉬면서, 걸어온 산줄기를 바라본다. 물한이재에서 양촌으로 내려가는 도로. 뒤로 이어진 금남정맥 산줄기.
 

양촌면 일대. 이곳에 내린 비는 논산(논산천)을 지나 금강으로 흘러든다. 뒤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꽤 높게 이어지고 군산시 까지 길게 이어진다. 그래서 박성태씨는 자신의 저서인 "신산경표"에서 앞에 보이는 산줄기를 "금강정맥"으로 이름을 붙이자고 주장하고 있다.

 

12:48분. 바랑산에는 정상목이 없고 주변 전망이 없어 기념촬영만 하고 지난다.
 

월성봉 가는 산줄기와 그 뒤로 대둔산이 좀 더 가깝게 보인다. 덕목재에서 월성봉까지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이곳을 지나서 부터는 제법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13:27분. 월성봉 정상은 평평하고 주변에 헬기장이 있으나 정상을 조금 지나 전망이 트인 흔들바위에서 기념촬영을 대신한다.

 

대둔산이 좀 더 가깝게 보이나 정상까지 가는 길은 아직도 멀다. 점심(13:30분)을 이곳에서 먹고 출발했는데 한참을 내려가다 알바. 길은 분명한데 지도상의 능선길 방향과 실제 길의 방향이 틀린 것 같아 이를 확인하느라 점심 먹었던 곳까지 다시 갔다가 고생. 날씨도 더운데 똑같은 길을 두번이나 오르내림.

 

월성봉에서 대둔산까지 가는 길은 전망좋은 암릉길도 많지만 중간중간 숲길이 많아 걸을 만하다.

 

대둔산 정상 도달전 전망좋은 곳에서 왔던 길(바랑산,월성봉)을 되돌아 본다.
 

수락계곡.
 

천등산과 뒤로 멀리 이어지는 금남정맥 산줄기와 멀리 운장산...
 

대둔산의 기암 절벽을 감상하고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지나니
 

마침내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16:59분. 대둔산 정상(마천봉).
 

배티재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찾기위해 전망좋은 암릉길에 서니, 앞으로 가야할 금남정맥길이 한눈에 보인다. 진산 자연휴양림과 인대산.
 

갑천의 발원지인 태고사쪽 계곡. 오대산 뒤로 멀리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이 보인다.
 

 

오대산 우측 아래로 배티재가 보인다. 배티재 가는 길을 찾다가 30분간 알바. 배티재로 가는 길은 태고사-낙조대 갈림길에서 태고사쪽 계곡으로 내려갔다가 장군약수터로 가는 길로 가다가 능선을 타야한다.
 

17:40분. 배티재. 산행종료. 차량회수길은 배티재에서 진산쪽으로 가다가 벌곡까지 갑천 상류지역을 따라 난 길로. 콜택시 2만원. 먼길같은데 생각보다 비용이 싸다. "뽕짝"을 좋아하는 기사님은 우리 차가 시동이 걸림을 확인하고 차를 돌릴 정도로 세심한 배려를 해주신다.

정맥길은 대간길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잡목과 잡풀로 길을 막고 있었지만 길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렇지만 대둔산 구역을 통과하는 정맥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있어 정맥길을 표시하는 표지기가 없고 많은 길이 여러갈래로 나있어 가던 길을 다시 확인하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날씨도 덥고 오르막 내리막도 많아 힘든 하루였지만 배티재 휴게소에서 몸을 간단히 씻고 캔맥주를 마시니 피로가 가시고 기분도 상쾌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