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운장산 구간) 피암목재-보룡고개
2007.07.15일 날씨: 맑았으나 낮은 구름 낌.
차량이동: 청주-경부고속-대진고속-금산IC-금산-남일-주천-주자천(운일암반일암계곡)-피암목재(약 1시간30분).
일단 금남정맥의 피암목재에 도착하여 날씨와 시간에 따라 북쪽코스(피암목재->백령고개:예상시간10시간)를 갈 것인지 아니면 남쪽코스(피암목재->모래재:예상시간8시간)를 갈것인지 결정하기로 하였다. 날씨는 좀 덥고 너무 늦은 출발(10:12분)로 남쪽코스를 선택하였나, 날씨가 덮고 가는길 상당부분이 잡목이 울창하여 보룡고개까지만 산행하였다. (산행시간: 5시간35분)
피암목재 10:12분 출발.
운장산 서봉을 오르면서 전망터진 곳에서 뒤돌아 보니 금남정맥 북쪽 산줄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가깝게 장군봉(바위많은 산)이 보이고 멀리 대둔산이 뚜렷하게 보인다.
운장산 서봉아래에서 시작한 주자천이 북북동쪽으로 흐르다 동쪽으로 돌아 주천면을 거쳐 용담호로 흘러든다. 사진 중앙부에서 멀리 서대산(903)도 보인다. 우측의 높은 두개의 산(명도봉과 명덕봉)사이로 기암절벽과 바위많은 계곡이 있는데 "운일암반일암" 계곡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고 입장료도 받는다.
우측으로 연석산(925)이 가깝게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은 운장산 서봉에 구름은 없다. 구름걸치기 전에 서봉에 오르기 위해 발길을 재촉하지만...
활목재를 지나 서봉까지는 가파른 급경사 길이고 진흙길에 물기가 있어 미끄럽고 힘들다. 그래도 쉬지않고 정상까지...
서봉에 도착하니 구름은 이미 몰려와 있었다.
11:20분. 서봉 정상 사진.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었고 주변 전망은 없어서 잠시 휴식후 연석산으로 향한다.
급경사길 하산 구름밑으로 내려오니 전망이 좋아지고 연석산 가는 산줄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만항치를 지나 연석산 가는길에 뒤를 보니 운장산 서봉은 구름에 살짝 가려져 있고 바로 우측에 운장산 정상에는 구름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12:25분. 연석산 정상
연석산 정상의 전망은 좋았다. 남서쪽으로 멀리 전주시가 뚜렷하게 보인다.
평탄한 연석산 능선길
연석산 등산로. 연동마을에서 시작하여 계곡(연동계곡)코스를 따라 연석산에 오르고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가다 연동마을로 바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가 많이 이용된다. 산행길을 늘리기 위해서는 연석산 능선길로 계속 진행하여 대아저수지까지 가거나 아니면 운장산 서봉까지 연장하는 코스도 많이 이용된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 산줄기가 뚜렷하고 시원스럽게 보이고,
연석산에서 보룡고개까지 가는 길은 활엽수들이 많다(윗 사진). 그러나 산죽과 나뭇가지가 밀집되어 자라고 있어 가는 길을 가로막거나(아래 좌측사진), 너무 울창하여 산죽터널을 형성하고 있다(아래 우측사진). 이런 길은 허리를 굽히고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자외선)를 쓰고 가야 얼굴을 긁히지 않고 갈 수 있다. 여름철에 정맥등반은 더위와 밀집된 나뭇가지와 잡풀과의 전쟁이다. 앞으로 여름철에 계속 정맥길을 걸어야 할지 고민스럽다.
야생화와 산딸기. (1)하늘말나리?,(2)산딸기,(3)?, (4)원추리(산행길에 많이 봤으나 촬영못해 조령산 원추리 사진으로 대신한다)
14:32분. 황새목재. 능선길까지 과수원 밭이 있다. 이곳을 지나면 저산을 또 넘어야 한다. 지도를 보니 고도차이 150m이다. 덮고 땀을 많이 흘려 힘들지만 이정도 산은 이제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쉬지않고 오른다.
15:49분. 보룡고개. 산행종료. 전주에서 진안까지 4차선 고속화 도로이다. 과거에는 모래재를 많이 이용했지만 길이 험난하여 새로 만들 길이다. 차가 쌩쌩달리는데 길 아래로 통과하는 터널이 없다. 그냥 무단 횡단하고 중앙분리대를 담 넘듯어 넘어 성산휴계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한다.
차량회수는 소양면 콜택시를 이용하여 보룡고개->소양->화심순두부집 4거리->율치->동상->대아저수지->피암목재. 3.5만원.
소양면에 위치한 화심 순두부집은 이곳에서 유명한 먹거리 집이다. 내가 1989년도에 9군단(완주군 봉동읍) 군의관으로 있을때 예비군 훈련장이 가까워서 많이 들린 곳이다. 해물 순두부국이 개운하고 맛이 있다. 산에서 내려오기전에 남은 식량(과일 등)을 거의 해치워서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고 저녁먹을 시간이 아직 안되어 다음에 이곳을 들릴때 맛을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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