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월말. 날씨: 맑음.
늦은 오후 도장산 주변 탐사 및 산행.
도장산(828)은 속리산에서 동쪽으로 보이는 산이다. 주변에 천황봉, 형제봉, 청계산, 청화산, 시루봉, 연엽산 등이 있다. 속리산 천황봉, 문장대, 갈령, 늘재에서 내린 비는 화북면으로 모여 시루봉과 도장산 사이로 깊은 협곡인 쌍용계곡으로 흐른다. 이 계곡은 영강으로 이어지면서 농암면과 가은읍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형제봉 근처 백두대간에서 본 도장산. 갈령을 넘는 도로가 보인다.
도장산 근경. 장각계곡 입구에서...
도장산은 포장된 도로를 통해 한바퀴 돌 수 있다. 화북-쌍용계곡길-내서리 다락골-갈골-상오리(장각계곡 입구)-화북. 쌍용계곡도 좋지만 내서리 다락골(윗,아랫 다락골)도 경관이 좋다.
위 지도상 서재(청계산에서 도장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상의 포장된 고갯길)에서 본 전경. 멀리 백악산-늘재-청화산.
화북에서 쌍용터널를 지나 우측으로 다리(용추교)를 건너면 작은 주차장이 있다. 산행시작(17:00): 심원폭포->심원사(17:35)->도장산(18:46)->737봉(헬기장)(19:38)->심원사(20:19)->주차장(20:38)(원점회귀).
용추교에서 본 쌍용계곡
17:00. 협곡으로 이루어진 쌍용계곡을 구경하고...
철재 다리를 건너면 심원골 입구. 심원골은 옛날에는 "저승골"이라 불렸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입구 찾기가 힘들었을 것이고, 큰비가 오면 건너기 힘들고 일단 들어가면 탈출하기도 힘든 지형이고, 계곡 앞쪽에는 바위지대(쌍용터널 지나는 곳)이고 입구가 좁고 급경사 길이어서 그런 이름을 가졌나 생각해 본다.
계곡 초입에 올라서면...
급경사 계곡이라 멋진 암벽과 폭포가 많다. 폭포 구경하며 오르다 보면
심원사 입구가 나온다.
심원사.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나 모두 소실되었다고 한다. 재건된 모습.
심원사에서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면 심원골을 중심으로 도장산 능선이 빙 둘러 있다. 앞에 둥그렇게 보이는 것은 737봉(헬기장). 정상에서 헬기장까지 능선길은 속리산쪽 조망이 좋다.
북쪽으로 시루봉(뾰쪽한 곳)과 연엽산 능선. 뒤로 둔덕산.
도장산 정상 부근에서 남동쪽으로 청계산-칠봉산으로 이어지는 작약지맥
18:46분. 도장산. 헬기장(19:38)쪽으로 도는 능선길 등반(달빛산행)후 심원사(20:19)로 하산. 주차장도착(20:38). 산행종료.
도장산은 4~5시간 정도 반나절 산행으로 적당한 곳이다. 특히 심원골은 깊고 시원하며, 능선길은 속리산 쪽 전망이 좋아 여름철 산행에 추천할 만한 산이다. 능선길 전망을 즐기려면 해가 속리산 암릉을 비춰줘야 하므로 아침에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좀 더 긴 산행을 즐기려면 청계산과 도장산을 연계하는 능선등반이 좋을 것 같다. 청계사->극락정사->대궐터산->투구봉->청계산->서재->도장산->심원사->심원골. 단 이 코스중 청계산-서재쪽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듯하여 독도에 유의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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