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타)/산행기

변산(청주시 의사 산악회)

산바람과함께 2007. 10. 23. 17:39

 2007.10.21 변산반도 국립공원 등반. 날씨: 맑음.

 

이동경로:
갈때: 청주->경부고속->호남고속->전주-군산간 고속화도로->서해안고속->부안IC->변산->남여치(2시간30분)
올때: 내소사->줄포IC->서해안고속->갈때와 반대->청주

 

호남정맥에서 나오는 영산기맥의 방장산(호남터널 옆산)에서 산세가 낮아져 서쪽으로 이어지다 변산반도에서 다시 솟아오른다. 내변산은 변산반도의 중심부를 형성하는 산악지대를 일컫는다.

 

내변산 산줄기는 의상봉(509)-(우슬재)-우금산-상여봉-(바두재)-옥녀봉-관음봉(433)-신산봉(486)-망포대-쌍선봉(459)-(남여치)-흑낭봉으로 이어지는 울타리이다. 山 울타리의 안쪽에 내린 비는 부안호로 모이고 북쪽으로 새만금호로 흘러든다. 언젠가는 내변산 울타리를 형성하는 산줄기를 모두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의상봉(509)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최고봉이며 정상에는 레이더? 기지가 있는 곳이다. 차를 타고 내변산으로 들어가기 위한 고갯길은 서쪽의 남여치,남동쪽의 바두재, 북동쪽의 우술재이다.

 

바닷가에 연한 외변산에는 변산과 격포 해수욕장, 적벽강과 채석강, 새만금호, 곰소만 등 볼거리가 많다. 특히 곰소만 갯벌은 아마존과 지중해 유역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중 한곳이라 한다.

 

 

산행코스(진혁진님의 지도 참조): 남여치(11:08)->쌍선봉옆->월명암(12:19)->자연보호비(13:21)(점심)->직소폭소(14:12)->재백이고개(14:50)->관음봉(15:52)->내소사(16:26)-매표소(16:43)

 

만경강과 동진강 하류를 지나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가다보면 지평선을 볼 수 있다.

 

새만금 방조제. 변산반도 북쪽에서 군산까지 이어진다. 이 방조제로 옛날에는 바다였던 곳이 점차 육지와 호수로 변해가고 있다.

 

새만금호로 흘러드는 강은 만경강(전주,완주,익산), 동진강(정읍)이고 원평천(김제)과 고부천(부안)도 합류한다. 전라북도의 서쪽 평야지대가 거의 해당된다. 방조제의 길이는 33km라고 하는데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면 바닷가를 뛰어보는 느낌도 새로울 것 같다.(박성태著 "신산경표"에서 발췌한 "남한 산경도" 일부 참조)

 

11:08분. 남여치 매표소 출발전 기념촬영. 총 35명.

 

쌍선봉 부근까지의 능선길은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다. 그러나 깨끗한 전망과 시원한 바람으로 기분이 상쾌하다. 신산봉(신선봉)(486)과 망포대에서 이어져 오는 산줄기.

 

12:03분. 쌍선봉 옆으로 횡단하는 월명암 가는길. 사진의 우하단부에 우물처럼 보이는 샘터가 관음약수이다.

  

12:19분. 월명암 (http://www.wolmyungam.com 참조)

 

월명암 전망: 좌측 멀리 변산반도의 최고봉인 의상봉(509)과 이어지는 쇠뿔바위 그리고 부안호를 둘러싸고 있는 연봉들이 아름답다.

 

월명암을 지나 선인봉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서면 관음봉 산줄기와 뒤로 곰소만이 보인다.

 

봉래구곡 하산하는 길은 가파른 암릉길이지만 전망이 좋다. 세봉,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직소폭포아래 저수지.

 

선인봉 아래 봉래구곡, 실상사. 그리고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암릉 하산길

 

자연보호비. 여기에서 점심을 마치고 일부 어린이들과 고령이신 가족분들은 봉래구곡->사자동으로 하산한다. 나머지는 계속 내소사까지 등반.

 

산속의 호수와 암릉산의 경관은 정말 아름답다.

 

관음봉과 호수

 

선인봉과 호수

 

직소폭포. 수량은 적지만 높이가 30m 정도 된다.

 

직소폭포와 분옥담을 잘 볼 수 있는 특이한 전망대.

 

폭포상단은 완만한 계곡길이다. 신선골 초입.

 

14:50분. 재백이 고개

 

재백이 고개뒤로 이어지는 내변산 산줄기. 멀리 신선봉과 망포대로 이어진다.

 

335봉에서의 바닷가쪽 전망은 시원하다. 곰소만과 뒤로 고창 선운산...

 

멀리 육지쪽으로 내장산이 보이고 입암산성과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영산기맥)가 아스라이 보인다.

 

335봉에서 본 내변산쪽 전망. 관음봉에서 이어지는 산줄기 뒤로 의상봉.

 

관음봉. 관음봉 3거리에서 내소사로 하산하기로 하였으나  관음봉 등반을 시도한다. 원래 관음봉 가는 길은 3거리에서 좌측 암벽 아래로 돌아 완만한 숲길로 돌아 오르게 되어 있으나, 375봉으로 가는 샛길이 보여 그 길로 들어서자 관음봉으로 가는 길은 희미해지고 어쩔수 없이 암벽을 타게 된다.

 

관음봉 암벽길은 약간의 긴장감과 숨찬 운동과 땀을 요구했지만 잠시 쉬면서 내려보는 전망은 더욱 더 좋다. 쌍선봉, 선인봉, 그리고 직소폭포 아래 산속의 호수.

 

관음봉 정상에서 뒤돌아본 산줄기. 사진 가운데 보이는 바위가 노출된 곳이 전망좋은 335봉이다.

 

내소사와 고목나무 (http://www.naesosa.org 참조)

 

관음봉을 뒤로하고...
 

주렁주렁 매달린 노란 감들과 깊어가는 가을 풍경. 산행종료.

 

등반직후 막걸리와 전어구이,부치개. 그리고 담소는 항상 즐겁다. 가까운 식당(내소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저녁을 마친후 청주로 향한다.


 

변산은 산들이 높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암릉과 깊고 맑은 계곡이 어우러져 등반가치도 있고 볼거리도 많은 산이다. 비록 청주에서 거리가 먼 곳에 위치해 있지만 바닷가의 전망과 등반의 즐거움을 만끽하기에는 추천할 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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