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주.청원)/청주청원2

청주의 숲길과 생태지도

산바람과함께 2008. 7. 2. 19:27

청주의 숲길과 생태지도 

  

한겨례신문 "청주 ‘도시 생태 지도’ 나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글)에서 인용한 그림입니다. 위의 도시 생태 현황도는 청주시가 2006년부터 충북대 건설기술연구소 등에 맡겨 2년여 연구 끝에 만들었고, 충북대, 한국교원대 등 학계 뿐 아니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생태교육연구소 터,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시민조사단 등도 참여했다고 한다.

 

녹색이 짙어 질수록 숲이 우거진 지역이다. 숲은 주로 동쪽에 넓게 분포하고 있고 서쪽에 부모산 주변으로 숲이 짙게 분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청주의 동쪽남서부 지역이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보인다. 또 중앙 하단부에 망월산-구룡산으로 이어지는 숲은 비교적 도심지 가운데까지 들어와 있고, 산남지구 주변은 "C"자 형태로 숲에 둘러쌓여 있는 것도 보인다.

 

 

 

 

청주시 주변의 산줄기와 천(川)에 대한 개요도 이다. 위 처음 두개의 그림을 합쳐보면...

 

 

산줄기 주변의 영역과 생태지도의 숲의 영역이 일치합니다.

 

청주의 진입로인 가로수 숲길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아름다운 도로로 꼽히고 있고, 지금은 도로 주변을 확장하고 있어 완공후에는 시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역할을 기대해 본다. 그렇지만 이 가로수 숲길은 동서 횡축으로 난 길이고 차량통행이 많은 길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원하는 쾌적한 휴식처가 될지는 모르겠다.

 

비하동과 하복대 그리고 강서지구의 주거 밀집지역은 종축으로 발달되어 있다. 그리고 이 지역의 서쪽에는 부모산과 팔봉산까지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종축의 산줄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두 지역을 잇는 종축의 숲길 공간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청주 서부지역의 이러한 지형적 특징을 살려 도시개발을 추진한다면 보다 쾌적한 도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팔봉지맥이 지나는 휴암동쪽은 녹지가 많은 지역이고, 팔봉지맥(팔봉산,용덕산)과 비교적 근접해 있는 강서지구는 숲과 연계한 친환경적 도시개발이 이루어져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도시가 발전하면서 도로가 산줄기를 지나고 숲을 통과하게 되면서 도심지에 남은 숲들이 섬처럼 떠있게 된 곳도 많다. 이들 고립된 숲들을 서로 연결할 수있는 통로(숲길이 어렵다면 걸어 다닐 수 있는 길 등)가 있다면 시민들이 차를 타고 이동하지 않고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고 그럼으로서 보다 쾌적한 도시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