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타)/충북의산

두타산(598m)에서 본 한남금북정맥

산바람과함께 2008. 9. 17. 00:18

진천 두타산(598)에서 본 한남금북정맥

 

2008.09.13일 오전근무를 마치고 1시에 두타산을 향해 출발한다. 두타산은 2번의 산행경험이 있었지만 갈 때마다 비가오거나 구름이 끼어서 보고자 했던 한남금북정맥과 미호평야와 진천평야 지대를 볼 수 없었다. 날씨는 맑고 시계도 좋았기에 우리가 사는 지역(청주와 청원)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였다.

 

청주 상당산(492)에서 본 두타산(598) 근접사진. 정상은 산능선의 뒷쪽에 있으며 완만하게 솟아있고 중심봉(521)주변은 암릉지대여서 전망이 매우 뛰어나다.

 

 

두타산 중심봉(521)에서 본 전망증평읍이 보이고 뒤로 한남금북정맥. 뒤로 멀리 속리산국립공원의 높은 산들이 아스라이 보인다.

 

 

두타산(598)은 한남금북정맥 보광산 북쪽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나와 백마산을 거쳐 두타산으로 이어지고 초평천과 증평의 보강천을 구분짓는다. 좌구산(657)-칠보산-보광산-백마산-두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증평을 둘러쌓고 있으며 증평을 지나는 보강천은 남서쪽으로 흘러 내린다.

 

두타산은 진천군(초평면)과 증평군(증평읍과 도안면)을 경계로 길게 뻗은 산이다. 북서쪽은 산지가 많아 협곡과 저수지(초평,원남,맹동 저수지)가 발달되어 있고, 남동쪽은 평야지대이며 보강천이 증평읍을 지나 미호천과 합류한다. 

 

산행코스: 동잠교(A)(13:52) - 봉우리(B)(14:52) - 중심봉(14:58) - 봉우리(B) - 배너미재 - 통신탑(15:48) - 큰재(16:18) - 봉우리(C)(16:25) - 두타산(16:54) - 영수사(17:31) - 동잠교(A)(18:05) (원점회귀).

 

군부대 사격장(충용 종합사격장)이 있는 계곡 우측능선(동잠교 우측길)에서 출발한다. 계곡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처음에는 완만한 산길이며 숲도 좋다. 숲에는 주로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많다. 상수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 경사진 곳은 미끄럽기도 하다. 

 

윗지도 (B)봉우리 도달직전 전망대에서 본 진천쪽 전망. 가까이 초평저수지가 보이고 멀리 만뢰산(612)과 금북정맥의 산줄기가 보인다. 청주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을 갈 때 진천터널을 지나면 바로 진천 농다리를 볼 수 있다. 미호천은 농다리를 지나 초평천과 만난 후 미호평야 지대로 나온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B)봉우리에서 우측으로 조금 가면 돌탑이 있는 중심봉이 있는데, 이곳에서의 전망은 아주 좋다.

 

북동쪽으로 정상쪽으로 이어지는 산들이 보이고,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병풍처럼 펼쳐진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를 볼 수 있다.

 

사진들을 이어서 보면 증평읍 뒤로 비교적 완만하게 이어지는 길고 긴 산줄기인 한남금북정맥!  좌측부터 좀더 자세히 보면...

 

보광산-모래재-칠보산-질마재로 이어지는 정맥과 뒤로 속리산 국립공원의 북쪽산들(군자산,소군자산,도명산 등)이 보인다. 모래재는 증평에서 괴산으로 넘어가는 4차선도로의 고개이고, 질마재는 증평(청안)에서 청천면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다.

 

증평읍 뒤로 칠보산-질마재-좌구산-분저치-구녀산. 좌구산은 이 부근의 산들중 가장 높은 산이다.

 

좌구산-분저치-구녀산-이티재-상당산. 이티재는 초정약수에서 미원으로 넘어가는 고개.

 

이티재에서 상당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은 비교적 평평하다.

 

증평의 보강천이 미호천과 만나는 좌측이 청주공항이다. 

 

남서쪽으로 붕어마을과 SK기지국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초평저수지

 

한남금북정맥 소속이산에서 내려오는 산줄기 뒤로 진천과 음성(대소,맹동)의 평야지대가 보인다. 함박산의 좌측은 맹동신도시가 들어설 곳이고, 소속이산 좌측 아래는 꽃동네가 자리잡고 있다.

 

중심봉에서 전망을 즐긴후 산행을 계속한다. 다시 (B)봉우리를 거쳐 군부대 통신대있는 곳까지는 배넘이재로 한참 내려갔다 다시 올라야 한다. 통신대옆 헬기장에서 본 MBC송신탑.

 

이곳에서는 정상이 가깝게 보이나 정상으로 가는 길은 한참동안 돌아서 간다.

 

큰재?. 우측으로는 미암리쪽으로 하산할 수 있다. 여기에서 오르막을 올라서면

 

미암리쪽으로 하산하는 능선 갈림길이 또 나온다.

 

정상으로 가는 숲길.

 

두타산

 

정상은 평평하고 넓은 암반이 있어 쉬기가 좋으나 조망은 별로이다. 다만 중심봉에서 통신탑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만 보일뿐이다.

 

정상에서 영수사쪽으로 하산하다 보면 원남저수지와 원융사쪽 갈림길이 나오고

 

영수사로 하산하는 길. 최근 가물어서 그런지 계곡에 물이 거의 없다.

 

영수사

 

영수사 괘불에 대한 설명

 

군부대 종합사격장 계곡 입구에 도착. 산행완료.

 

사격장 계곡 좌측 능선길 시작점에 있는 등산안내도.

 

두타산은 여러 곳(약 8군데)의 코스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조합으로 2시간에서 하루의 산행을 즐길 수 있고 또 붕어마을(초평저수지 옆)에서 맛있는 찜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시간이 된다면 두타산에서 백마산을 거쳐 한남금북정맥까지 이어서 걷고 싶은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