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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대관령면, 그리고 2018 동계올림픽에 대한 몇가지 생각

산바람과함께 2011. 7. 16. 12:44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정작 좋아할 사람들은 ?
 
2018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군 대관령면"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
 그리고  평창 올림픽에 대한 몇가지 생각을 적어본다.
 

평창군 도암면이 현재 대관령면으로 지명이 바뀌었다. 지자체로 바뀌면서 자기 고장을 쉽게 알리기 위해서 지명을 바꾸는 면이 늘고 있는것 같다. 영월군 하동면이 김삿갓면으로 바뀌어 불리고 있는 것도 한 예이다. (영진1:5만 지도 참조)

 

2018 동계 올림픽이 열릴 예정인 평창군 대관령면으로 접근할려면 영동고속도로 횡계IC에서 빠져 나오면 된다.

 

그런데 평창군 소재지가 있는 평창읍과 대관령면은 군경계 지역내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다. 그리고 또 두 지역간의 교통도 크게 원할하지 못한데, 그 이유는 산이 많은 평창군의 지형때문이다.

 

평창읍에서 대관령면을 가려면 구불구불한 평창강을 거슬러 올라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한후 대관령면으로 가면된다. 과거에 고속도로 터널들이 없었다면 정말로 높은 산과 강을 건너야 했다. 평창읍과 대관령간의 직선상 위치에는 가리왕산(1562m)과 발왕산(1459m)이라는 큰 산들이 가로막고 있다.

 

대관령면은 남한강의 최상류지역에 있고 오대산, 백두대간 황병산과 고루포기산 그리고 발왕산과 같은 고산(高山)들이 에워싸고 있으나 그 중심부는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대략 해발 750-850m 정도에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을 흐르는 송천은 대관령면의 평탄한 지형을 통과하다가 발왕산과 옥녀봉(고루포기산아래)사이의 협곡을 거쳐 도암호로 흘러든다.

 

도암호에서 아우라지(정선)까지 송천은 좁은 협곡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강옆으로 포장된 일반도로가 없다. 그리고 아우라지에서 정선과 영월까지 동강은 사행천을 이루면서 길고 긴 협곡형태로 흘러 남한강이 된다. 한편 정선에서 대관령면으로 가려면 나전에서 오대천을 따라 올라 진부에서 대관령면으로 가면된다.

 

대관령면 동쪽으로는 백두대간이 지난다. 특히 옥녀봉 근처에는 고냉지 농업이 발달해 있고, 발왕산 정상까지는 스키 슬로프가 있다.

 

"다음"포탈에서 제공하는 스카이뷰 위성사진

 

고루포기산에서 본 황병산아래 대관령면을 덮고 있는 운해

 

능경봉 일출

 

대관령목장과 풍력발전기.

 

발왕산 스키 슬로프에서 본 평탄한 고산지대인 대관령면(인터넷에서 얻은 사진)

 

발왕산에서 본

 

2018 동계 올림픽이 열릴 예정인 리조트.(인터넷에서 얻은 사진)

 

평창과 동계올림픽에 대한 또 다른 한편의 생각

 

2018 동계 올림픽 열리는 대관령면과의 교통 확충망 계획(예정)

서울-원주까지는 현재 영동고속도로가 있으나 제2 영동 고속도로와 1개의 고속철도가 추가 예정되어 있다. 제2 영동 고속도로는 경기도 광주를 통과하고, 고속철도는 청량리에서 원주를 경유할 예정이다. 그리고 원주에서 강릉까지의 고속전철 경로는 현재 영동고속도로와 일치한다.

 

아래 참고(확정된 것은 아니고 예정사항임, 인터넷에서 얻은 자료임)

 

아래 글은 필자의 사견임을 먼저 밝힌다.

 

2018년 동계 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린다고 모두들 좋아하고 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고속전철이 생긴다고 하고 또 사북에 있는 강원랜드의 주가는 많이 오른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평창군의 소재지가 있는 평창읍 사람들은 과연 이를 좋아할까?

 

그런데 아래 지도를 다시 보면 평창읍 사람들은 더욱 더 소외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작 고속철도,제2영동고속도로, 또 강원랜드로 가는 도로축(중앙고속도로-제천-영월-사북-태백)은 발전하는데 정작 평창군의 소재지인 평창읍은 이 두 교통축으로 부터 떨어져 있어서 더욱 더 소외될 것 같다. 이것은 평창군의 지형적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가장 좋아했을 것 같은 사람들은 부동산 관련되신 분, 정치가, 토목 건설관련 기업들의 사장님이었을 것이다. 오히려 평창보다 더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원주나 강릉시민들이 아닐까?

 

어제 미디어 비평이란 프로그램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후의 문제들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동안 동계올림픽을 열었던 나라와 도시들은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2002년 월드컵으로 많은 돈을 들여 만든 경기장의 유지보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원주-강릉간 고속철도는 높은 산줄기를 횡단해야 하는 지형적 특성때문에 경부나 호남 KTX보다는 건설거리당 많은 돈이 투입되어야 할 것 같다. 올림픽을 여는 것은 좋으나 그것을 준비하는데는 많은 돈(국가재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회가 끝난 후 적자에 빠지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아래 지도를 다시한번 살펴보면 위의 글들이 더 잘 이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2개의 교통축(서울-원주-강릉간 교통축과 제천-영월-태백간 교통축) 사이에서 정작 평창읍 사람들은 더욱 더 소외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