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江)/금강

죽도(竹島) 이야기 - 어떻게 생기게 되었나?

산바람과함께 2012. 5. 7. 18:02

죽도(竹島) 이야기 - 어떻게 생기게 되었나?

 

죽도는 인공섬이다. 죽도를 가보지 않고 지도상에서만 보아왔던 필자는 죽도가 용담호로 인해 생긴 섬이라고 만 생각해 왔다. 그런데 천반산과 죽도를 다녀오면서 그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죽도는 인공(자연파괴?)으로 만들어진 섬(?)일 뿐이다. 

섬이 아닐 수도 있다. 섬은 섬주변의 물의 수위가 비슷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강으로 유입되는 구량천(대양천) 하류에서 본 죽도옆 절개지.

 

죽도의 위치와 주변의 지형(아래)

 

(1) 죽도(윗 개요도에서 연녹색 섬으로 표기) 주변에는 고산, 천반산, 대덕산(상전면 뒷산.흔히 가는 산은 아님) 등 가볼만한 산들이 많다.

(2) 금강은 수분령에서 시작하여 장수를 거쳐 죽도를 돌아 용담호로 흘러들고, 구량천은 덕유산 서쪽(안성면)에서 시작하여 동향면을 거쳐 죽도에서 금강과 만난다.

(3) 특히 천반산과 죽도는 역사의 이야기(조선시대 선조,정여립,기축옥사)가 담긴 곳이다.

 

아래는 진안군 홈페이지에 소개된 죽도에 관한 글이다.

 

천반산에서 본 구량천과 죽도(사진 왼쪽), 죽도는 절개지로 구분된다.

 

절개지를 자세히 보면 뭔가 인공적인 느낌이 난다.

 

사진 우측의 절개면은 암릉 절개지이다.

 

죽도는 어떻게 섬이 되었나?

(1) 금강과 이곳으로 유입되는 구량천(대양천)이 얇은 암릉능선(병풍바위)으로 구분되어 있다가

(2) 암릉능선이 파괴되면서 구량천의 물이 일부 금강으로 유입되면서 죽도폭포가 형성.

(3) 비가 많이 올 경우에는 구량천과 죽도폭포 양쪽으로 모두 물이 흐른다.

 

병풍바위 절개지

 

절개면 수위조절 막

 

죽도폭포

 

천반산에서 본 죽도1. 죽도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죽도2. 사람이 사는 곳까지는 죽도임도를 통해 차량으로 통행하고 있다.

 

금강과 구량천 유입부. 이곳 백사장이 참 좋다.

 

그런데 죽도는 언제부터 섬으로 불려졌는지...? 그것도 궁금하다. 왜냐하면 금강과 구량천사이 얇은 암릉능선이 파괴되기 전에도 죽도가 섬으로 기록되어 있다면 낮은 일부 암릉능선사이로 일부 물이 넘쳐 흘렀을 수도 있다. 다만 어떠한 목적으로 암릉능선을 파괴해서 물길을 돌렸는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천반산과 죽도에 대한 역사 이야기는 약수의 산행포토 에세이(http://blog.daum.net/boxer1234/580)를 읽어 보세요. 읽고 나면 천반산과 죽도에 더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