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백두대간의 서쪽으로 들어와 있는 경북지역에 대한 고찰
대부분 큰 마을의 경계는 큰산 혹은 큰강을 경계로 한다. 그래서 충북과 경북지역도 백두대간을 경계로 도가 나뉘어져 있다. 그런데 충북.백두대간(민주지산.삼도봉~소백산.선달산)에는 4군데가 그렇지 않는 곳이다(아래 빨강색 굵은선 표시지역).
대표적인 곳이 상주시 서쪽 지역(윗 개요도: S2-지역)인데, 이곳 백두대간은 낮고 완만하게 이어져서 마을(~리 단위까지)의 경계도 아닌 곳으로 백두대간이 지난다. 오히려 이곳 상주시.백두대간의 서쪽에는 대간보다 더 높고 험한 산(팔음산,백화산,지장산 등)과 협곡(석천계곡)들이 있어 자연스럽게 인간의 삶과 문화가 구분지어진 곳이다. 이곳에 자리잡은 상주시의 마을들은 화서, 화남, 모동, 모서면 등이다. 이 지역은 백두대간 서쪽에 있으나 산세가 낮고 완만해서 오히려 경북.상주 문화권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다른 3곳(M1,M2,S1-지역)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윗 개요도에서 검정색 굵은 선은 백두댁간과 정맥을 표시한 것이고, 빨간색 굵은 선은 대간의 서쪽으로 경계선이 들어온 경북 도시 지역을 표시한 것이다.
속리산에서 한남금북정맥이 이어져 나옴으로서 M1,M2,S1 지역은 남한강으로 물이 흐르고, S2지역은 금강(석천->초강->금강)으로 물이 흐른다.
백두대간 구간 |
접경도시 / 연결고개 |
경계산들 |
참고사항 |
M1: 문복대-대미산 |
단양과 문경/ 벌재 |
문복대근처-단양천상류-모녀재-문수봉-대미산 |
월악산 국립공원 |
M2: 장성봉-대야산 |
괴산과 문경/ 버리미기재 |
장성봉근처-막장봉-선유동골-대야산.북서능 |
속리산 국립공원 |
S1: 청화산-문장대 |
괴산과 상주/ 늘재, 밤티재 |
문장대-관음봉-묘봉-활목재-금단산기슭-신월천중류-백악산-화양천-의상저수지-청화산.북서능 |
속리산 국립공원 |
S2: 형제봉-국수봉 |
보은과 상주/ 화령재,지기재,큰재 |
형제봉-구병산근처-속리산휴게소-천택산기슭-팔음산-천관산-주행봉-백화산-석천.협곡지대-수봉재-지장산-국수봉 |
상주시 서쪽고원평원지대 |
속리산 국립공원지역(아래)
속리산국립공원지역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 괴산군은 2곳에서 각각 문경과 상주시가 백두대간의 서쪽으로 경계선이 들어와 있다. 백두대간.늘재는 고개가 낮고 완만해서 괴산쪽의 청천면과 상주쪽의 화북면이 서로 소통이 원할했을 것 같다. 그런데 밤티(재)와 버리미기재는 높고 험한 고개인데도 불구하고 경북의 도시(문경,상주)경계가 대간서쪽으로 들어와 있다.
문복대-대미산 구간(M1)
월악산 국립공원지역으로 충북.단양과 경북.문경의 경계선(빨간점선). 저수령과 문복대 사이에서 황정산쪽 능선에서 바로 단양천 상류지역 물길을 따라 내려가다 모녀재에서 문수봉-대미산으로 이어진다. 벌재도 꽤 높은 고개이다.
장성봉-대미산 구간(M2)
속리산 국립공원지역으로 충북.괴산과 경북.문경의 경계선(빨간점선). 장성봉 근처에서 막장봉능선따라 가다 괴산.선유동골 상류를 따라 내려오며 대야산.서북능을 따라 경계선이 이어져 있다. 버리미기재는 꽤 높고 험한 고개이다.
청화산-문장대 구간(S1)
속리산 국립공원지역으로 충북.괴산과 경북.상주와의 경계선(빨간점선). 청화산.서북능을 따라 의상저수지를 거쳐 화양천을 따라 내려가고, 백악산쪽 능선을 따라 올라갔다 다시 신월천 중간지점으로 내려갔다 다시 금단산 기슭으로 올라 활목재-묘봉-관음봉-문장대로 이어진다. 늘재는 완만한 고개이나 밤티재는 높고 험한 고개이다.
형제봉-국수봉 구간(S2)
상주시의 서쪽 고원평원지대를 지나는 백두대간 구간이다. 충북.보은,영동과 경북.상주와의 경계지역이다. 백두대간의 산줄기보다 더 높고 험한 산들인 천택산,팔음산,백화산,지장산 등이 경계산들이고, 반야사가 있는 석천계곡은 사람이 왕래하기 어려운 협곡지형이다. 그런데 형제봉-구병산 지역과 천택산 서쪽 2-3부 능선으로 경계선이 있는 것은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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