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타)/산행기

금북정맥(차동고개-청양) 장학산,국사봉,금자봉

산바람과함께 2007. 10. 17. 16:52

2007.03.11일


이번 금북정맥 구간은 차동고개에서 청양까지다. 도상거리로 약 17.5km이다. 장학산(381),국사봉(489),금자봉(370) 등 비교적 낮은 산들을 통과한다. 차동고개는 공주시 유구읍과 예산군 신양면을 잇는 고갯길이고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가 이곳을 지날 예정이다. 천봉(千鳳山)주변산들은 홍길동이 무술을 익혔던 곳이라고 알려져 있고 말 그대로 산봉우리들이 많다. 칠갑산(561)은 오늘 가는 정맥길에서 남쪽으로 분지하여 유구천과 지천을 갈라 놓는다.


2007.03.11일 차동고개 출발. 날씨는 맑았으나 가끔 눈발이 날리고, 꽃샘추위에 바람은 매우 거셌다. 그래서 완전무장하고 출발...


대전과 당진간 고속도로 공사로 산허리들이 많이 잘려나갔다.


낙엽쌓인 넓은 길은 속도를 내기에 매우 좋아 추운줄도 모르고 장학산까지 시속 3.5~4km로 걷는다.


장학산을 지나니 산불난 곳이 보이고 거의 모든 나무가 죽어 있었고...


능선넘어 반대편까지 산불이 넘어갔었나 보다.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국사봉(489)에 도착...


국사봉 주변 헬기장을 받치고 있는 거대한 옥석(玉石), 청원군 옥산면 동림산 주변에도 이러한 옥석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또한 국사봉 근처에는 특이한 암석들이 많다.


칠갑산쪽으로는 전망이 트였으나 칠갑산은 구름에 가려있다.


낙엽쌓인 급경사(하강)길은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이러한 낙엽길은 눈덮인 산길처럼 등산용 스틱이 매우 유용하다.


점심은 따끈따끈한 "만두+계란+라면"과 김밥한줄로...


묘지앞 대리석위에서 밥상을 차리고... 이곳은 남향이고 바람이 거의 없어 점심먹기에는 딱 안성마춤... 비록 고인과는 관계없는 사람들이었지만 이곳에서 즐거운 식사를 하고 떠났으니 감사한 마음.


칠갑산 자락이 가까워지면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오늘 산행길은 산불난 곳이 많다. 이 곳은 산불난지 몇년 지난 곳으로 잡풀이 우거지고 고사목들이 넘어져 있어 산행길을 방해한다. 이런 곳은 얼굴 긁히지 않게 조심스럽게 가야한다.


산불로 큰 나무들이 없어져 가는 길 쪽 멀리 전망은 좋다.


금자봉 가기전 고개길 쪽 마을이 코 앞에 있다.


금자봉을 지나서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베여진 나무들이 많다. 나이테와 방향은 꼭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 것 같다. 나침반의 빨간침이 정확히 북쪽(자북)이다.


청양읍으로 진입하기전 처음 만난 아스팔트 도로에서 산행을 끝낸다. 콜택시를 부르니 5분도 채 안되서 우리를 데리러 온다. 콜택시 요금은 미터계 요금+알파(0~5000원꼴)이거나, 기사님이 일정금액을 요구할 경우에는 우리가 생각한 요금과 합해서 2로 나누면 대체로 OK 이다. 대개 택시요금은 2~2.5만원선이다. 등산은 정말 가격대비 좋은 놀이인것 같다. 산행후 택시비와 목욕하고 밥값(6000~1만원)합해서 둘로 나눌때 하루종일 놀면 대체로 1인당 2만원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