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타)/산행기

가을 한라산(영실-어리목,어승생악)

산바람과함께 2007. 10. 19. 19:08

가을 한라산(영실-윗세오름-어리목)

 

2006년 10월 날씨 맑음.

 

 

영실계곡을 올라서면 오백나한의 슬픈 전설이 담긴 깍아지른 기암 절벽이 병풍처럼 보이고,
 

초원지대가 시작되면서 멀리 구름속으로 한라산 남서벽이 보였다 안보였다 한다.
 

 

어느덧 윗세오름 대피소가 앞에 있고, 저멀리 장구목(1813)이 보인다.
 

 

대피소에서 백록담으로 가는 길목에 윗세오름을 알리는 알림석. 여기서 백록담까지는 탐방금지("No trail"). 학생때는 맘대로 갈 수 있었는데... 아쉽게 발걸음을 어리목쪽으로 돌리고...

 

 

대피소에서 백록담을 등지고 보면 저기 완만하게 솟아있는 봉우리가 진짜 윗세오름(1714)이다.
 

어리목으로 가는 하산길, 좌측으로 만세동산(1606), 우측으로 푸른 나무들이 많은 곳이 어리목계곡의 시작부, 어리목 계곡은 겨울철에는 이 코스에서 매우 중요한 랜드마크(Landmark)이다. 이 코스는 특히 2월경에는 눈이 녹지 않고 계속 쌓여 여름철의 지형과는 다른 형태를 보여 눈보라가 심하고 시야가 좋지 않을 때 등반로를 잃기 십상이다. 이럴 경우에는 우측편으로 계속 하산하면 어리목 계곡을 만나게 되어 이 계곡만 따라 내려오면 어리목까지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등반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나무계단길과 철재 레일, 그리고 겨울철에 높이 세워놓은 빨간 깃발 등) 길잃을 염려는 많이 없어진것 같다. 그러나 겨울 한라산은 항상 주의를 요합니다.
 

못내 아쉬어 뒤돌아 보니 백록담은 구름에 얼굴을 감취버린다.
 

한라산의 계곡은 육지와는 다르다. 어리목 계곡은 꽤 큰 계곡인데도 육지의 계곡과는 달리 물을 보기 힘들다. 화산지형의 땅이라 수분 흡수력이 좋아 대개는 땅속으로 흐른다고 한다. 이 계곡은 제주시의 상수원지라고 한다.
 

 

한라산의 계곡은 육지와는 다르다. 어리목 계곡은 꽤 큰 계곡인데도 육지의 계곡과는 달리 물을 보기 힘들다. 화산지형의 땅이라 수분 흡수력이 좋아 대개는 땅속으로 흐른다고 한다. 이 계곡은 제주시의 상수원지라고 한다.
 

어리목에 도착
 

시간이 남아 어승생악(1169)에 올라서... 구름속 한라산 정상과 어리목계곡(Y-자모양이라 해서 Y-계곡으로도 불린다), 그리고 내가 내려온 길을 보면서... 이곳 정상에는 CC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그래서 한라산 국립공원 홈피의 "실시간 웹캠"을 통해서 언제든지 한라산 서북쪽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