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4(일요일) 장마가 막바지여서 그런지 날씨는 해가 보였으나 고온다습.
이동코스: 청주에서 8시40분경 출발. 총15명이 3대의 차로 나눠서 간다. 갈때는 고속도로, 올때는 국도를 이용하였다.
갈때: 청주->오창IC->중부고속도로->음성휴게소(휴식)->영동고속도로->새말IC->구룡사(약2시간)
올때: 황골->원주->흥업면->귀래면->가금면->이류면->주덕읍->음성->청주(약2시간)
산행코스: 매표소->구룡사->사다리병창(능선길)->비로봉->치악산주능선->입석사->황골(6시간30분,식사 및 휴식시간포함). 원래는 도실암골->쥐너미고개->비로봉->사다리병창 코스를 예정하였으나 탐방금지 구간이었기 때문에 코스를 변경하였다.
10:42분. 총15명. 구룡사입구 주차장에서 출발전. 처음으로 정효경원장님부부(아래 좌측3번째와 위 좌측4번째)가 참석하셨고, 오랫만에 양한설원장님(위 좌측3번째)과 정완교원장님부부(아래 우측1,2번째)가 참석하셔서 산행이 더욱 즐거워 졌다.
큰골따라 아스팔트길을 오르면 구룡사(龜龍寺) 입구에 다다르고. 정효경 원장님 부부 뒷모습.
시원한 나무숲길을 지나면 구룡사에 이른다. 정완교 원장님 부부 뒷모습
11:15분. 절구경은 못한채 탐방안내소를 지나면 맑고 깊은 구룡소가 보인다.
구룡사에서 사다리병창 갈림길까지는 꽤 걸어야 한다.
치악산 큰골 계곡. 전날 비가와서 수량이 꽤 많이 불었고 산행길에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더해준다.
11:53분. 세렴폭포와 사다리병창 갈림길. 여기까지는 평탄한 계곡길이나 본격적인 오르막 등반 준비를 마치고...
운치있는 다리를 지나면 비로봉 가는 두갈래길(능선길과 계곡길). 우리는 능선길 사다리병창 코스로...
도저히 셀 수 없는 계단길이 시작된다. 선두인 조원장의 인솔하에 모두들 질서정연하게 왼쪽으로 오른다.
평지길이 아니면 경사길은 거의 계단길(돌계단, 나무계단, 철계단)로 되어 있고...
계단 하나하나의 높이가 불규칙하고 조금은 높은것 같아 천천히 오르지만 그래도 꽤 힘들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동 휴식시간. 간식(감자,오이,수박 등)과 식수로 힘을 보충하면서 담소.
그동안 수없이 많은 계단을 올라 왔는데... 여기가 진짜 "사다리 병창"이다. 실제로 자연 그대로의 "사다리병창" 길은 전망이 있고 아기자기하여 힘들지 않았으나 너무 짧았다. 인공계단길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오르막 계단길은 계속된다. "또 계단인가~" 누군지는 몰라도 저절로 나오는 탄성소리가 들린다.
그래도 오르막은 계속된다. 정말 치가 떨리고 악이 받치는 계단길을 빗대서 "치악산" 인가?
모처럼 전망이 트인 곳이 보이나 정상(비로봉)은 구름에 덮혀 있을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정상까지 자유등반... 정상 오르기전 계단길은 산행후 기분좋은 뻐근함을 느껴주게 하였다.
13:50분. 비로봉(정상). 모두들 뒷처진 사람없이 정상에 선다. 돌탑에 올라서서 주변을 둘러보니...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 산줄기. 다른쪽 전망은 없고 이쪽만 옅은 구름속에 보인다. 영월지맥은 백두대간 오대산에서 분지한 한강기맥(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는 산줄기)에서 영월쪽으로 뻗어내리는 산줄기를 말한다(박성태의 신산경표 참조).
정상아래 공터에서 점심(13:55~14:45분). 회장님이 속한 주(酒)류 점심상. 안가봐도 도라지술,매실주,복분자, 막걸리 등이 있었을 듯 싶다.
내가 속한 비주(酒)류 점심상. 홍종문 원장님이 가져오신 홍어회와 우리가 가져온 돼지고기와 김치로 삼합 상추쌈을 만들어 먹으니 맛이 정말 일품! 홍원장님. 잘먹었어요~^^
점심후 기념촬영.
가야할 치악산 주능선. 원거리 전망은 없다. 차량회수팀 3명은 구룡사길로 다시 하산하고 나머지 12명은 남서쪽 주능선길로 하산한다.
주능선상 헬기장에서 뒤를 돌아본 치악산 비로봉. 시루를 엎어놓은 것처럼 보여 시루봉이라고도 불린다. 그런데 3개의 돌탑이 도깨비 뿔처럼 보인다.
능선길은 평탄하고 그늘이 좋아 시원하다. 산길은 옅은 구름속에 있어 원주시(서쪽) 전망도 없다.
능선길의 야생화(위 두사진)가 예쁘게 피어있고 계곡길옆 코스모스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듯하다.
주능선에서 황골쪽 급경사길로 하산하니 입석사가 보인다.
입석사는 황골 상류쪽 꽤 높은 고도에 위치해 있다. 치악산 상원사도 남대봉 아래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황골매표소까지 내려가는 하산길은 가파른 시멘트길로 그늘이 없어서 매우 지루하다. 누구(최원장님?)는 가파른 시멘트길을 거꾸로 뛰어 오르면 달리기 훈련하기 딱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아니 내려가기도 힘든데 그것도 뛰어서 올라간다고?
황골매표소에서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아스팔트길 하산. 하산길에 되돌아본 치악산 황골.
17:10분. 산행종료. 인근 산장에서 시원한 캔맥주로 갈증을 풀고 담소하면서 산행의 피로를 푼다. 그리고 차량회수조를 만나 청주에 도착 안양해장국 집에서 저녁을 마치고 해산.
더운 날씨에 산행코스를 변경하여 힘든코스로 출발했지만 끝까지 즐겁게 산행을 해주신 대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달(8월4째주.26일) 정기산행은 지리산(성삼재-반야봉-뱀사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버스를 대절해서 갈 예정입니다. 여름철 휴가끝 멋진 지리산 산행을 기대하세요.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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