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21 금북정맥(덕고개-차령-곡두재)
이번 구간은 천안과 연기,그리고 천안과 공주간의 경계를 형성하는 산줄기를 걷습니다. 이 구간에는 국사봉, 국수봉이 있습니다. 덕고개에서 차령까지 계획하였으나 군부대 지역이 약 6~8km정도(분홍색 점선구간) 정맥을 포함하고 있어서 군부대 지역이 끝나는 구간부터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점심먹기도 전에 차령고개에 도달하여 내친김에 곡두재까지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차령부터는 산줄기의 높낮이가 심하여 조금 힘든 구간입니다. 대략 총 7시간의 산행이었습니다.
(1) 덕고개로는 경부선 철도와 조치원-천안간 4차선 도로(1번국도)가 지납니다. 차령 고개는 옛부터 남부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중요한 고갯길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터널(천안-공주간 4차선도로)이 뚫리고 천안-논산간 도로가 생기면서 차량과 인적이 드문 고개가 되었습니다.
(2) 국사봉에서 국수봉까지 가는 정맥길에는 밤나무가 많습니다. 다 따지 않은 채로 밤송이가 붙어 있는 밤나무도 많았습니다. 인건비 때문이었을까요? 이곳은 가을철(9월)에 지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또한 정맥길따라 송전탑과 송전선이 같이 달립니다.
(3) 봉수산 정상에는 신년초에 불을 피웠던 장작들만 남아있고 "면민 안녕 기원비"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봉수대 역할을 했었나 봅니다.
(4) 천안-논산고속도로가 지나는 차령터널위에서 정안면쪽을 보면 고속도로 양측으로 골프장(공주시 정안cc,18홀)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티샷하다 오비나면 고속도로로 공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기우일까요?
* 우리나라에서 산이름 중에서 가장 많은 이름은 무엇일까요?
참고지도를 보면 정안면 주변에는 국사봉(國師峰)이 무려 4개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1:5만지도상에서 가장 많이 표기되어 있는 산 이름은 "국사봉"이다. 삼남대로(충청도,전라도,제주도)의 차령고개는 그만큼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고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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