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타)/충북의산

장성봉과 막장봉

산바람과함께 2007. 10. 20. 13:01

장성봉 & 막장봉

 

2007.08.19일. 오후 반나절 등반. 날씨는 매우 더움.

 

일요일 오후에 시간이 나서 반나절 산행을 계획하였다. 오랫만에 주말 날씨가 좋아 쌍곡주변의 아기자기한 암릉 능선과 백두대간의 멋진 전망을 감상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코스였다. 코스가 길지않아 쉬엄쉬엄 전망을 즐기면서 산행하였다.

이동코스: 청주->증평->괴산->칠성->쌍곡->제수리재->버리미기재.

 

오늘 산행중에 볼 수 있었던 산들은 가깝게는 대야산,희양산,구왕봉,칠보산,덕가산,보배산,악휘봉,군자산,작은군자산 등을 볼 수 있었고, 멀리 조항산,청화산,속리산,백화산,조령산,신선암봉,신선봉,도명산 등을 모두 볼 수 있었다.

 

 

쌍곡에서 제수리재를 넘어 상관평에서 본 백두대간. 좌측은 곰넘이봉(봉우리2개), 우측은 촛대봉.

 

 

산행코스: 버리미기재(15:00)->장성봉(16:30)->막장봉(17:09)->투구봉(18:00)->제수리재(18:50)


 

 

15:00시. 좀 늦게 버리미기재에서 출발한다. 고도를 높이니 곰넘이봉과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눈에 들어오고...

 

눈길을 좌측으로 돌리니 둔덕산이 평평하게 솟아있고 산아래 문경 용추계곡 입구 주차장에 버스들이 많이 보인다.

  

대야산,장성봉,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대간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따라 계곡따라 내려가면 가은읍이 나오고 영강으로 이어진다. 멀리 가은읍 남쪽에 자리잡은 작약산(726)이 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원추리 꽃잎이 말라서 조금은 휘말려 있다.

 

장성봉 정상 가까이 전망좋은 곳에서 한참을 놀면서... 최근에 갔었던 백두대간의 추억을 되살려 본다. 햐얀 암릉으로 이루어진 희양산과 멀리 백화산. 그리고 대간에서 벗어나 있지만 꽤 높은 뇌정산 산줄기. 바로 앞에 보이는 산줄기는 원통봉-애기암봉-장성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능선.
 

희양산 좌측으로 눈을 돌려보니...가깝게 구왕봉,주치봉으로 낮게 이어지는 대간과, 멀리 조령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카메라로 당겨본 희양산.

 

16:30분. 희양산 전망에 빠져 놀다보니 장성봉에 좀 늦게 도착.

 

서쪽으로 가깝게 막장봉이 눈에 들어오고, 멀리 군자산에서 작은군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하늘과 맞닿아 있다.

 

대간을 벗어나 막장봉 능선으로 들어서면서 뒤돌아본 장성봉(우측). 장성봉은 완만하게 병풍처럼 보인다. 뒤로 희양산과 백화산.

 

17:09분. 막장봉

 

멀리 악휘봉 주변 산줄기.

 

우측에 칠보산과 뒤로 보배산. 그리고 시묘살이골이 군자산을 향해 흘러내리고 칠보산 아래에서 살구나무골과 합수한다.

 

장성봉과 악휘봉사이 백두대간

 

막장봉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암릉산. 여기서부터는 여러가지 형태의 바위들("바위전시장"이라고도 불린다)과 주변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넓고 부드러운 바위능선길. 이곳에 앉아서 대야산쪽을 보면 확 트인 전망이 정말 좋다.

 

바위사이로 뿌리를 박은 소나무. 뒤로 대야산의 위용이 보이고 멀리 조항산,속리산 연봉들이 보인다.

 

바위로 된 원형의자. 좀 아찔하지만 저기에 앉아 사진찍으면 좋을 것 같다. 혼자이기에 아쉽다.

 

암릉구간이 끝나는 지점에서 그동안 걸어온 막장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감상하고,

 

대야산 정상의 추억에 빠져 있다.

 

 

오늘 구간은 날씨가 좋을때 반나절 코스로 추천할만 하다. 반나절코스로 능선과 계곡등반을 만끽할려면 "제수리재->투구봉->막장봉->대간3거리->장성봉->대간3거리->시묘살이골" 을 추천하고 하루코스로는 "제수리재->투구봉->막장봉->장성봉->악휘봉->칠보산-쌍곡. 혹은 -살구나무골"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