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만수봉-영봉 능선)

월악산 만수봉-영봉 능선.

2007.09.25 날씨 맑음. 오후산행

마패봉에서 본 월악산 암릉. 백두대간(이화령-하늘재)산행시 월악산 영봉에서 만수봉까지 이어지는 암릉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었던 산줄기였다. 속리산에 비유하면 문장대-관음봉-묘봉구간과 비슷한 암릉 산줄기다.

이 산줄기는 백두대간의 포암산 가까이에서 북북서쪽으로 뻗어나와 만수봉과 월악산 영봉으로 이어지고, 좌우로 송계계곡과 광천을 구분짓는다.

 

 산행코스(진혁진 지도 참고): 만수골 입구(14:20)->용암봉->만수봉->896봉->960봉->마애불->덕주사->덕주휴게소(20:50).

 

 

이동중 연풍에서 소조령 터널쪽으로 4차선 국도로 접어들면서 보이는 신선봉. 이동코스는 청주-증평-괴산-연풍-수안보-지릅재-송계계곡. 교통상황이 좋으면 1시간 30분이면 접근할 수 있다.

 

 

소(小)조령터널을 지나 수안보 온천 가기전에 우회전하면, 석문동천을 따라 올라 지릅재를 넘게 되며...

 

미륵사지를 지나면 월악산 암릉 산줄기가 펼쳐진다.

 

 

14:20분. 늦은 출발로 만수계곡을 따라 산행을 서두른다.

 

 

만수봉을 오르는 길은 계곡길과 능선길 2가지(진혁진 지도 참고). 만수봉을 빨리 오르기 위해 좌측 계단길을 선택한다. 좌측 계단길 오름길은 꽤 가파르다.

 

 

용암봉(892)에서 만수봉(983)가는 가는 길에 보이는 포암산(962)(좌측)과 주흘산(1106)(우측).

 

 

가깝게 보이는 만수봉(983).

  

 

16:06분. 만수봉.

 

만수봉 주변은 나무가 있어 전망이 없으나 바위에 올라서면 월악산 영봉(1094)은 잘 보인다.

 

영봉을 접사해 본다.

 

 

남쪽으로 포암산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보이고, 멀리 운달산(1097)과 성주봉이 보인다.

 

 

동쪽으로 백두대간 대미산(1115)이 보이고 월악산 최고봉인 문수봉(1162)과 매두막(1100)이 이어진다.

 

 

북쪽으로 오늘 걸어야할 산줄기(만수봉-영봉)가 "S"자 라인으로 한눈에 펼쳐지고...

 

 

영봉 좌측 뒤로는 충주호도 보인다.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마치고 갈길을 재촉한다.

 

 

만수봉에서 896봉까지는 육산으로 이어지고 방향을 바꾸면서 암릉산이 시작된다. 우측으로 하설산(1028)과 어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아주 멀리 금수산(1016)-동산(896)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희미하게 보인다.

 

 

동쪽을 보면 하설산-매두막-문수봉-대미산이 가깝게 보인다. 문수봉과 대미산 아래는 용하구곡이 있다.

 

본격적으로 암릉산행이 시작된다.

 

 

18:02분. 해는 기울었지만 암릉산에 오르면 전망이 좋다. 가깝게 덕주봉 산줄기 뒤로 부봉, 마패봉, 깃대봉, 신선암봉, 조령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우측으로 신선봉 실루엣.

 

산 정상에서 맞이하는 석양은 항상 아름답다.

 

18:20분. 어느덧 해는 기울고...

 

18:30분. 문수봉과 대미산 위로 둥그런 보름달이 떴다. 이어지는 약 1시간동안 달빛아래 야간산행의 맛도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19:30분. 덕주사에서 영봉오르는 길과 만난다. 덕주휴게소까지는 약 3km. 하산을 재촉한다.

 

20:47분. 덕주사. 한수면에는 콜택시나 개인택시가 없어, 미륵사지로 올라가는 차를 얻어타고 차량을 회수한다. 수안보에서 저녁을 마친후 청주에 도착

 

오늘 코스중 암릉구간인 896봉-960봉까지는 트래버스하는 구간은 거의 없어 암릉릿지를 타야하지만 자일이 설치되어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 또 이 구간 암릉은 흙과 소나무가 있어 길이 좋은 편이다. 반면 속리산(문장대-관음봉-묘봉)암릉은 바윗길이고 트래버스하는 길이 있다. 탈출하는 길은 896봉에서 852봉사이 암릉구간 직전 덕주 계곡 산성쪽으로 길이 보인다. 오전에 일찍 출발한다면 만수봉-영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산의 진미를 느낄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