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성삼재-여원재) 만복대에서 본 지리산

백두대간(성삼재-여원재) 만복대에서 본 지리산

 

2008.12.28 날씨: 맑음

만복대에서 본 지리산 주능(천왕봉-반야봉)

 

차량이동

갈때: 청주(04:10)-경부고속-대진고속-인삼랜드(휴식)-88고속-지리산IC-인월(아침식사:06:15~07:00)-(택시이동)-성삼재(07:30)

올때: 여원재-운봉-인월-88고속-대진고속-경부고속-청주

 

지리산 산행의 북쪽 거점도시는 인월이다. 달궁계곡,뱀사골계곡,백무동계곡,칠선동계곡을 가기 위해서는 88고속도로에 인접한 인월(지리산IC)에서 시작한다. 대체로 산에 접근할 때에는 물이 흐르는 반대방향으로 거슬러 올라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인월에서 지리산에 접근할 때에는 강이 흐르는 방향 따라 내려간다. 이 점이 처음에 지리산을 찾은 나에게는 좀 이상한 점이었다. 그 이유는 임천강의 상류지역은 넓은 고원지대(해발 400-500m)이고 운봉읍과 인월,아영면이 자리잡고 있고 이곳에 내린 비는 산내와 마천의 좁은 계곡을 지나 남강으로 흘러 내려가기 때문이다.

 

산행코스: 성삼재(07:48)-고리봉(08:22)-만복대(09:45~10:00)-정령치(10:42)-고리봉(11:15)-고기3거리(12:32)-주촌리 운천초교(점심:12:50~13:35)-수정봉(14:21)-여원재(15:48)

 

고도가 높은 성삼재(약 1000m)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윗 고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길고 가파른 오르막길은 없다.

 

07:48 성삼재 출발. 바람이 강하고 매우 차다.

 

고리봉을 넘으면

 

만복대가 보이고

 

만복대 가는 길은 큰 나무가 많지 않아 전망이 좋으며

 

억새길로 이어진다.

 

만복대 오름길에 뒤돌아 본 고리봉-종석대-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만복대에서 보는 전망은 눈이 시리도록 좋다.

 

동쪽으로 반야봉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

 

북동쪽으로 달궁계곡과 멀리 지리산 북쪽능선의 삼봉산과 법화산

 

북쪽으로 세걸산-바래봉으로 이어지는 1000m이상의 서북능선과 수정봉-고남산으로 낮게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보인다. 저멀리 덕유산이 보여

 

접사해 보니 섬처럼 떠있는 남덕유와 향적봉.

 

북서쪽으로 전북(남원)과 전남(구례,곡성)을 구분하는 도경계 산줄기가 뻗어 나가고

 

이 산줄기는 밤재-견두산-천마산으로 이어지며 산동면(구례군)을 감싸고 있다. 저멀리 무등산(1186m)이 옅은 안개층위로 이마를 내밀고 있다.

 

 

산행후 온천욕을 즐길 경우에는 당동마을-성삼재-고리봉-만복대-다름재-산수유마을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코스를 잡으면 좋을 듯하다.

 

만복대에서 정령치로 가는 길은 제법 눈이 녹지 않았다.

 

백두대간은 고기저수지 바로 옆에서 덕산저수지 사이로 평평하게 이어지고 수정봉-고남산으로 계속된다.

 

정령치는 겨울철에 차량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한적했고, 지리산 주능선을 깨끗하게 볼 수 있어 좋았다.

 

고리봉 오름길에 보이는 임천강 상류지역의 넗은 고원지대(400~500m)인 운봉읍 평야지대.

 

고리봉에서

 

철쭉으로 유명한 바래봉을 바라보고

 

지리산 주능선의 파노라마 전경을 마음속에 담고 하산. 

 

고리봉->고기리 하산길 내리막길에 보이는 대간길. 폐교된 운천초교옆을 지나 주촌리 마을을 관통한다.

 

고기리->주촌리로 가는 길은(약1.5km)은 포장된 도로따라 대간길이다.

 

폐교된 운천초등학교 정문앞에서 점심

 

유일하게 백두대간이 주거지역을 지나는 마을인 주촌리 전경

 

수정봉에는 소나무가 많아 카페트 위를 걷는 기분이다.

 

수정봉에서 본 만복대

 

수정봉을 지나

 

여원재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고남산

 

여원재에서 산행을 마치고, 인월에서 목욕을 한 다음 청주로 향한다. 올해의 마지막 산행을 기념하기 위하여 새로 대간산행에 참여한 두 원장님 환영식 겸 청주에서 만찬을 즐기고 해산.

 

올 한해 백두대간 산행을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같이 한 대원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도 백두대간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멋진 날들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