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댓재-피재)
2009.03.22 날씨: 맑음
이동코스: 충북선과 영동선을 타고 기차로 이동. 청주(오근장역=17:30)-제천(환승역)-태백(21:30)
태백역에서 차량으로 댓재휴게소까지 간 후 휴게소에서 1박하고 다음날 새벽에 산행출발.
이번 구간(댓재-피재)은 낙동강 수계를 벗어나는 첫 구간이다. 서쪽으로 남한강의 상류인 골지천과 동쪽으로 삼척의 오십천이 흐른다.
(1) 덕항산과 환선봉 동쪽의 급경사 협곡지대에는 석회석 지형으로 크고 긴 석회동굴인 환선굴이 있다.
(2) 이번 가뭄에 거의 말라버린 광동호는 태백시의 주 상수원이다. 댓재휴게소 주인의 이야기에 의하면 현재 태백시는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고 한다. 광동호을 건설할 때 수몰민의 이주지역인 고냉지 채소밭과 귀내미골은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3) 태백시 상사미동에서 도계읍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건의령은 전설이 전해지는 옛길이 있지만 지금은 터널로 통과한다.
산행코스: 댓재(05:00) - 큰재(06:57) - 지암재(08:07) - 환선봉(08:48) - 덕항산(09:31) - 점심(11:00~11:40) - 푯대봉(12:44) - 건의령(13:02) - 피재(삼수령)(14:40) (약 25km/9시간40분)
토요일 오후 05:30분. 청주 오근장역 플랫폼에서
댓재(05:00)
날이 서서히 밝아오나
동쪽하늘에는 구름이 있어 멋진 일출은 볼 수 없다.
큰재를 지나 고냉지 채소밭 옆길은 전망이 좋다.
뒤로 보이는 두타산과 청옥산
남동쪽으로 오십천의 울타리를 형성하여 삼척까지 이어지는 육백지맥의 고봉들...
삼척시내쪽으로 동해바다가 보인다.
고냉지밭 1058봉에서 함백산쪽을 바라보면서
환선봉-덕항산-... 을 넘고 넘어 매봉산아래 피재(삼수령)까지 낮게 이어진다.
광동호 이주민들이 정착해서 사는 고냉지밭 아래 귀네미골.
환선굴쪽 대간길에 보이는 특이한 바위들.
환선봉 오름길
환선굴이 있는 협곡
걸어온 고냉지 채소밭 옆 대간길. 동쪽은 급경사 절벽이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덕항산을 지나면서 부터
배가 고파진다. 구부시령에 대한 전설(옛날 한 여인이 9명의 지아비를 모시다가 모두 요절해서 속세의 인연을 끊고 이곳에서 죽은 9명의 지아비를 모시고 살았다는 야그가 있다.)
점심(11:00~11:40)을 마치고
푯대봉에서 보는 육백산쪽 전망.
건의령(한의령)
건의령에서 피재까지는 길이 넓고 좋다.
구봉산쪽에서 본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백병산쪽
피재.
지난 번에도 갔던 태백역에서 가까운 목욕탕. 지난번에는 사람이 없어 좋았는데 이번에는 제한급수로 그런지 사람들이 좀 더 많아졌다.
태백->제천 오는 기차에서 본 영월에서 동강과 서강(평창강)이 만나는 곳. 제천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청주에 오후 9시경에 도착.
이번 산행은 거리는 길지만 높은 산이 없고 또 완만한 편이다. 걸으면서 주고받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지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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