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전망대길(치개봉-쌀개봉-관음봉)
장군봉에서 본 치개봉-쌀개봉 능선. 계룡산에 올 때마다 "저 곳을 한번 걸어봐야지" 하고 항상 생각했던 능선이다. 어제는 비가 왔지만 오늘은 집에 틀어박혀 있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다. 다만 늦은 오후시간이지만 쉬지않고 총총걸음으로 걷는다면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아 집을 나선다.
금남정맥이 지나는 계룡산(천황봉) 바로 북쪽에 있는 쌀개봉에서 동쪽으로 뻗어나가는 암릉 산줄기가 있는데 동학사계곡과 계룡대 쪽 지역을 구분하는 산줄기다. 관암지맥이 시작하는 곳이다.
치개봉->황적봉->쌀개봉 능선길은 천황봉-관음봉-삼불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암릉을 보면서 북쪽으로 동학사 계곡과 삼불봉-장군봉 암릉, 그리고 남쪽으로 계룡대 지역을 보면서 산행할 수 있는 전망좋은 곳이다. 치개봉은 도자기가마터(동학사3거리)나 민목재에서 오를 수 있다.
그동안 계룡산을 다녔던 곳 중에서 오늘 걷고자 하는 산길의 원경을 먼저 보고 산행기로 들어간다.
계룡산 삼불봉 근처의 자연성릉에서 바라본 치개봉-쌀개봉 능선
쌀개봉에서 내려본 치개봉쪽 능선
산행코스: 늦은 오후산행. 도자기가마터(16:15)-치개봉(17:28)-황적봉(17:47)-쌀개봉(19:10)-관음봉3거리(19:29)-은선폭포-동학사-도자기가마터(원점회귀).
가파른 산길을 올라서면 전망좋은 곳이 나오고.
치개봉 정상가까이에 서면 대전쪽으로 우산봉-갑하산-삽재-...
-갑하산-삽재-도덕봉-...
-도덕봉-백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수통골을 둘러싸는 산들(금수봉-빈계산)이 보인다. 그 뒤로 대전시가 보인다.
백운봉-관암산은 민목재로 이어지고, 민목재를 넘어가면 계룡대이다.
치개봉 정상은 이름없는 무덤1개만 있고 정상석은 없다.
암릉산인 황적봉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좌측(남쪽)으로 계룡대와 이를 에워싸면서 계룡시쪽으로 낮게 이어지는 금남정맥이 보인다.
황적봉 부근에서 본 계룡산 주능
장군봉 능선과 좀 더 멀리 우산봉 능선
우측 아래로 보이는 동학사
다시 황적봉 암릉 전망좋은 곳에서 본 계룡대쪽 전망. 계룡대CC, 비행장활주로, 용동저수지 등이 보인다. 계룡대 지역은 동학사나 갑사 계곡과는 달리 넓은 곳에 있다.
뒷쪽(북쪽)으로 높은 산이 가로 막고 있으며 천황봉에서 발원하는 용추계곡의 풍부한 수량과 넓은 평야지대, 그리고 우측(서쪽)은 금남정맥, 좌측(동쪽)은 관암산에서 나오는 산줄기로 둘러쌓여 있는 천혜의 지역이다.
황적봉을 넘어 하산하는 길은 암릉길로 몇군데의 자일구간이 있다.
뒤돌아본 황적봉
그리고 그 뒤로 넓게 보이는 치개봉
치개봉은 점점 멀어지고
쌀개봉은 점점 가까워진다.
걸어온 길
삼불봉쪽
동학사 계곡
쌀개봉 정상에 이르렀을 때 구름이 높은 산들을 뒤덮기 시작한다.
쌀개봉부근의 야생화.
날씨가 점점 나뻐지는 것 같아 쌀개봉 정상에서의 전망을 감상하지 못하고 이내 하산을 서두른다.
몇년전 금남정맥 종주시 이 구간(천황봉-관음봉)에서의 멋진 전망을 되새기면서 산행을 끝낸다. 아래 사진 참조
통천문. 계룡산주능과 쌀개봉 능선이 만나는 곳.
쌀개봉에서 본 연천봉-문필봉-관음봉 능선
삼불봉쪽 계룡산 주능
치개봉 능선(관암지맥 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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