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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산바람과함께 2013. 11. 3. 17:07

알프스

 

유럽으로 가는 팩키지 여행시 여러국가를 돌더라도 알프스를 지나는 코스는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알프스는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산이다. 언젠가 알프스를 두루두루 다녀볼 생각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된 정보들을 요약해서 알프스의 지형에 대해서만 간략히 기록해 보았다.

 

샤모니에서 본 몽블랑

 

유럽은 동쪽으로 우랄산맥과 카스피해, 남쪽으로 지중해,흑해,카프카스산맥으로 경계를 지울 수 있고, 북서쪽으로 대서양에 연해있는 대륙이다. 큰 산들은 피레네 산맥, 알프스 산맥, 그리고 카프카스 산맥에 있으며, 대부분 동서로 위치해 있다.

 

이들중 알프스 산맥은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서 자연스레 문화.생활권을 나누게 되었고, 대체적으로 나라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알프스의 남족 산군(山群) 모두에 접해있는 이탈리아는 알프스를 경계로 프랑스,스위스,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와 붙어 있다. 알프스 북쪽 산군에서는 독일이 스위스,오스트리아와 접해 있다.

 

알프스에서 발원하는 4개의 큰 강은 다뉴브강(도나우강), 라인강, 론강, 포강이다. 다뉴브강은 동유럽국가들을 거쳐 흑해로 흐르고, 라인강은 독일과 베네룩스3국을 거쳐 북해로 흐른다. 프랑스 동쪽의 론강은 지중해로 흐르고,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 평원을 흐르는 포강은 아드리아해(지중해의 한 바다)로 흐른다.

한편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은 볼가강이고 우랄산맥 서쪽에서 카스피해로 흐른다. 그리고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은 카프카스 산맥에 있는 엘브러즈산(5642m)이고,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은 몽블랑(4810m), 피레네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은 아네토산(3404m)이다. 이들은 모두 만년설과 빙하를 품고 있는 산들이다.

 

위성에서 본 알프스를 보면 마치 새의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다. 알프스를 3개의 큰 지역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서부 알프스는 새의 머리, 중부 알프스는 새의 목부분, 그리고 동부 알프스는 새의 몸통과 꼬리부분으로 연상해 볼 수 있다.

 

새의 모양으로 보았을 때 목부분에 4000m이상급 고봉들이 가장 많이 군집해 있다. 몽블랑과 마터호른(4478m),융프라우,그랑파라디소 등이며 이 산들이 관광지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인근에 각각 샤모니(프랑스), 체르마트(스위스), 인터라켄(스위스), 아오스타(이탈리아) 등의 도시가 있다.

새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서부 알프스에는 라 메이주,에끄랑을 거느린 도피네 알프스가 있고 새의 뾰쪽한 부리부분은 이탈리아 반도의 중심부를 지나는 아펜니노 산맥 - 우리나나의 백두대간과 같은 긴 산줄기 - 과 연결되어 있다.

 

새의 몸통에서 꼬리로 갈수록 산세가 낮아지며 몸통의 중심부에 피츠베르니나가 4000m이상으로 홀로 외롭게 솟아 있다. 그 주변으로 인스부르크와 티롤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바라리안 알프스에는 오스트리아의 최고봉인 그로스글루크너(3798m)가 있고, 이탈리아 북동부에는 거대한 암벽들이 군집해 있는 돌로미테 산군이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의 카이저 산군에는 독일의 최고봉인 쥬크스피체(2962m)가 있다.

 

새의 다리부분은 슬로베니아의 최고봉인 트리글라브(2864m)가 있다.

 

 

알프스에서 발원하는 강줄기와 주변 국가들. 산이 많은 이탈리아의 북쪽에는 포강이 흐르는 넓은 평원을 가지고 있고, 알프스(빙하와 호수가 많음)로부터 지속적으로 흘러드는 풍부한 수량으로 곡창지대를 형성하여 잘 사는 도시가 많이 형성되었다. 포강 주변에는 이탈이아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인 밀라노, 상업.해양무역의 도시인 베네치아 등이 있다. 론강은 스위스.알프스에서 발원하여 제네바(레만호수)를 지나 서부 알프스를 끼고 남쪽으로 흘러 프랑스.리옹을 지나 지중해로 흐른다. 라인강도 스위스.알프스에서 발원하여 독일을 지나 북해로 흐른다.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강의 물결?"이란 곡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도나우강은 수많은 음악가를 배출한 동유럽의 도시들를 지나며, 유럽에서 우랄강 다음으로 긴 강이고 흑해로 흐른다. 흑해는 에게해,지중해로 연결되어 있다.

 

알프스 산맥을 산줄기 형태로 그리고 주변의 도시를 표기해 보았다.(구글지도를 이용해서 대략 이어보았는데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슴). 윗 도시에서 빨간점으로 표기한 곳은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도시이다. 지금까지 21회 열렸는데, 알프스 주변도시에서 총 10회가 열렸다. 프랑스의 샤모니,알베르빌,그레노블,  스위스의 생모리츠(2번), 이탈리아의 토리노,코르티나 담페초,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2번), 독일의 가르비슈파르텐 키르헨 등이다. 그만큼 알프스는 겨울 스포츠가 발달한 곳이며, 또한 등산문화의 발상지 이기도 하다. 한편 22회 동계올림픽(2014년)은 러시아의 소치(카프카스 산맥에 있는 도시)이고, 23회 동계올림픽(2018년)은 한국의 평창(백두대간의 대관령쪽)에서 열린다.

 

몽블랑. 주변에는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 트레킹 코스가 발달되어 있다. 인너넷에서 "TMB코스"로 검색해 보면 잘 나와 있다.

 

마터호른.(인터넷 사진자료 참고)

 

융프라우

 

그로스글르쿠너(오스트리아 최고봉)(인터넷 사진자료 참고)

 

돌로미테 산군(이탈리아 북동부)(인터넷 사진자료 참고)

 

쥬크스피체(독일의 최고봉)(인터넷 사진 참고)

 

트리글라브(슬로베니아의 최고봉)(인터넷 사진자료 참고)

 

관광지로 많이 가는 알프스의 주요도시와 주변의 산들과 도로망.

 

멀게는 밀라노,토리노, 리옹, 제네바, 쮜리히, 베른, 인스부르크 등이 있고, 알프스 산 가깝게는 샤모니,알베르빌,아오스타,체르마트,인터라켄,루체른 등의 관광도시들이 도로나 산악철도 등 교통망으로 잘 연결되어 있다. 알스프산맥을 넘나드는 고개와 터널도 많이 있다. 천천히 드라이브만 하더라도 알프스의 멋진 산들의 전망을 볼 수 있다.

 

이 글이 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유럽여행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알프스를 다시 가는 날을 기대하면서...